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 3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사회 일본인의 고독한 감수성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요시다 슈이치에게 아쿠타가와상을 안겨준 작품.


그의 소설은 평범한 주인공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묘사하면서도 곳곳에 깊은 사색의 흔적이 엿보인다.  또 그의 소설의 특징은 탁월한 배경묘사에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의 소설을 몇 권 읽고나니 도쿄에 다녀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가 묘사하는 지하철의 풍경, 외로운 청춘남녀 등등.. 어찌 그리도 우리나라와 닮았는지......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다른 유명 일본 작가들의 소설처럼 허무가 짙게 묻어나지도 일본적인 냄새가 강하게 풍겨나지도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허무하지만 허탈하지는 않은 소설'이라고나 할까.

왠지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떠오르는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 일본인의 고독한 감수성을 잘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요시다 슈이치.

그의 소설은 평범한 주인공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묘사하면서도 곳곳에 깊은 사색의 흔적이 엿보인다.  또 그의 소설의 특징은 탁월한 배경묘사에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의 소설을 몇 권 읽고나니 도쿄에 다녀온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가 묘사하는 지하철의 풍경, 외로운 청춘남녀 등등.. 어찌 그리도 우리나라와 닮았는지......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은 다른 유명 일본 작가들의 소설처럼 허무가 짙게 묻어나지도 일본적인 냄새가 강하게 풍겨나지도 않는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허무하지만 허탈하지는 않은 소설'이라고나 할까.

 

이 소설은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는데, 인기 여배우 나카타니 미키와 우에노 쥬리가 출연했다.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 (7月24日通りのクリスマス: Christmas On July 24Th Avenue, 20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일본 소설을 남 부럽지 않게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아사다 지로, 이치카와 다쿠지 등등.... 

지난 5월의 어느날,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한권 접하고서 도서관에 있는 요시다 슈이치의 책 7권을 일주일만에 전부 빌려 읽었다.

 요시다 슈이치는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허무하지도... 아사다 지로처럼 눈물을 쥐어짜지도... 이치카와 다쿠지처럼 로맨틱한 판타지를 자극하지도 않지만 우리네 일상을 과장없이 담담하게 잘 묘사한다. 오늘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마주친 어느 피곤한 표정의 사람의 이야기인듯 생생하고, 안쓰럽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유명한 대사처럼 이 소설은 사랑도 언젠가는 변해버린다고 믿는 한 남자와, 사랑을 믿지않는 한 여자가 만나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요시다 슈이치가 여타 '연애소설'을 쓰는 작가들과 다른점은 역시 사랑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면서도 결론을 던져주지 않고, 사랑을 애써 아름답게 꾸미지 않는 점이 아닐까. 그래서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왠지 허무하기도 하고, 아련하면서도 가슴을 후벼파지는 않는... 색이 아름답고 향이 진한 장미같다기보다는, 은은한 빛깔로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서 바람에 흩날려 지고마는 벚꽃같다는 느낌이 든다.

도쿄에 가고싶다. 모노레일을 타고서 창밖을 한참 바라보고 있자면 료스케의 집이 보일것도 같다.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자전거탄풍경과 일기예보의 노래가 OST로 삽입되어서 꽤 화제가 되었었다.

감히 추천하는 요시다 슈이치 최고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치카와 다쿠지 지음, 양윤옥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은 고독할 겨를이 없을 것 같지만, 실은 고독을 경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다. 역설 같지만, 그래서 고독한 사람들이다. 자신보다는 남을 더 의식하고 살아간다. 남들로부터 인정 받아야만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인정 투쟁의 대가들이다.

- 강준만 지음, ‘고독한 한국인’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유명한 강준만 교수의 말이다.

소설도 역시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독자의 반응을 의식하고 인정받으려 하는 순간 작가와 독자간의 공명은 사라진다. 자신의 외로움과 판타지, 컴플렉스를 고스란히 담아내야 한다.

자기위안을 삼기위해 글을 쓰는 이 소심하고 섬세한 로맨티스트가 독자에게 큰 공명을 자아내는 것은 우리 모두가 외롭고, 자신만의 판타지와 감추고 싶은 컴플렉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젊은 작가가 앞으로 담아낼 외로움의 깊이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 3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