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반승환 지음 / 두란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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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_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반승환 지음, 두란노 펴냄)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는 크게 끌림이 없었다. 나는 크리스천의 감정이나 정서에 공감하는 종류의 책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그런 종류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제목이 '사복음서 통독 가이드'였다. 목차를 보니 요한복음과 나머지 공관복음을 교차로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책이었다. 왜 요한복음이 중심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펴들게 되었다.

21일간 구독 챌린저들과 함께 요한복음을 묵상하며 가이드를 따라왔다. 책을 읽으며 다시 책의 제목을 곱씹으니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교회에서 늘 강조하는 구호가 있다.

"내가 말씀을 붙들면, 말씀이 나를 붙든다!"

요한복음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다. 공관복음이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공통된 흐름을 따라간다면, 요한복음은 그 밑바닥, 근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7가지 자기선언과 7가지 표적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야기다. 그래서 요한복음+공관복음을 반복하여 읽는 이 책의 흐름은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인 발자취와 함께 역사를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예수님의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책을 읽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성도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책은 성경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제시하며, 독자를 향하여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 성경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나눌 수 있게 만든다. 매 챕터 끝에는 'THINK:나에게 묻는다'라는 질문 3가지가 있는데, 이 질문들을 보며 저자가 얼마나 성경의 내용을 곱씹고 묵상하며 인사이트를 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중고등 이상의 독자들이라면 성경의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내 인생의 저자이신 하나님, 내 인생의 독자 되시는 예수님, 함께 이 이야기를 써내려가시는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내 인생의 원동력이다. 함께 저자, 독자, 공저자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보자. 4복음서를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나의 삶을 기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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