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기술 -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6년 7월
평점 :
품절


[도서협찬]

사전 서평_독서의 기술 (고명환 지음, 라곰출판사 펴냄)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기술 중 하나는 '책 다운 책'을 보는 눈이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저자의 글쓰기 수준을 이렇다저렇다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긴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어쩔 수 없이 좋은 책과 '그저 그런' 책이 구분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독자의 필요나 흥미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겠지만, 조금 식상한 표현을 들자면 '진정성'의 문제랄까. '살아 있는 책'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고명환 작가의 책은 살아있다. 그는 '살기 위해' 책을 읽었고, 그 삶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샘플북의 짧은 글 속에도 책을 향한, 독서를 향한 저자의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나' 답게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생존을 위한 독서, 그의 표현대로 '전투 독서'다(물론 취미로서의 독서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필요를 따라 책을 읽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표현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실패와 어려움 속에서 책을 통해 성장하고 극복한 그의 인생 스토리는 이 책의 자양분이 되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바쁜가. 그러나 그는 "책을 안 읽어서 바쁜" 것이며, "고통 중에 책을 읽어야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잠정적 독자를 긁기(?) 위한 도발적 선언이 아니라, 통계에 근거한 주장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성인 기준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6분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30일이 된단다. 그렇다면, 그 시간 중 10분만 독서에 할애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 하루 10분 독서시간을 이용해 소위 '벽돌책'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책의 목차는 1) '왜' 읽어야 하는가, 2)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3) 내가 책을 읽는 방법, 4) 독서가 삶의 무기가 될 때 로 구성되어 있다. 이유와 방법, 자신의 예시 그리고 추천도서까지, 논리적으로 빈틈이 없다. 완간 도서를 꼭 읽고 싶어진다.

독서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독서 입문자와 초보 독서가에게는 독서 베테랑의 가이드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독서의 습관이 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독서법을 점검해보고 좋은 점들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독서를 하다 보니, 출판사나 저자에 대한 관심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독서는 곧 서로의 삶을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의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곧 삶의 기술을 익히는 것임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과 세계에 발을 딛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삶에서, 책을 읽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생산적인 삶으로의 전환을 꿈꾼다면! 이 책, 함께 꼭 읽어보자.

#독서의기술 #사전서평단 #고명환 #라곰출판사
@lago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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