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지리로다르게보는세계 #글담출판사 #지리학 #지정학인문학의 정의와 존재 의미를 다양하게 내릴 수 있겠지만, 본질은 결국 인간의 삶을 인간답게 만들고자 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조건 아래 살아간다.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을 살펴보는 학문은 역사이고, 공간 속에서 인간의 삶을 살펴보는 학문은 지리다. 그래서 역사를 전공하는 나는 늘 지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일종의 균형감을 느낀다.그러나 지리에 대한 이해는 비단 역사를 전공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지리는 어떻게 세상을 보는 방식과 삶의 태도를 바꿔놓을까?’라는 중심 주제 아래 공간 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태도를 바꾸도록 제안하기까지 한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독자들의 몫이긴 하지만.과학적 실험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첫 단추는 ‘문제 인식’이다. 인문학의 관점에서도 그렇다. 좋은 질문에서 좋은 답이 나올 수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지속 가능한 발전, 상생과 공존과 같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그러나 계속해서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하는 문제들부터, 공간/환경/의료 불평등과 같은 새로운 이슈 속에서 다루어지는 ‘공간 정의’와 같은 주제는 우리가 사는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현직 교사답게 특정 주제에 대해서 적절한 문제 인식과 과하지 않은 정보, 그리고 해당 주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과 삶의 태도를 깔끔하게 풀어내고 있다. 평소 수업에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며 고민해왔는지 엿볼 수 있어서 더 인상깊다. 동물복지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공장식 축산’에 대해서, 여행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오버 투어리즘’에 대해서, 공정무역 커피를 즐겨 먹는 독자라면 ‘공정무역’에 대해서 읽어본다면 또 다른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우리 사회와 세계의 다양한 이슈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회 분야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에도 충분히 소화할 수준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