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영성 - 삶의 태도, 영혼의 향기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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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지 못한 사회에서도 정의는 중요한 가치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옳은 기준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정작 ‘옳은’ 말을 하는 사람들을 곱게 보지는 않는다. ‘팩트 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맞는 말을 들었을 때 수긍하기보다는 상처를 받는다. 현대인은 타인은 올바르기를 원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위로해주기를 원한다.

이 책은 배려에 대한 책이다. 옳고 그름이 중요한 세대, 그러나 그 안에서 화평을 잃어버린 세대에게 배려의 참된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오늘날 배려라는 단어는 점점 잊혀 가고 있습니다. 목회 현장에서 저는 ‘충성’, ‘순종’, ‘온유’, ‘겸손’, ‘헌신’과 함께 ‘배려’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이 책에는 잊힌 단어 ‘배려’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8쪽 중에서)

저자가 말하는 배려의 정의는 ‘나눌고 베풀기 위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을 가지고 신중하게 숙고해서 다른 사람의 상황과 입장을 살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능력을 갖추기에 앞서 성품이 훈련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이 책에서는 ‘배려’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성품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런 성품을 지니고 살아간 성경의 인물을 함께 소개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배려가 무엇인지, 배려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양보, 용서, 섬김, 사랑, 존중, 헌신, 겸손의 발자취를 걸어간 성경의 인물들을 따라가노라면 그 최종 종착지는 늘 예수 그리스도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챕터는 ‘십자가’를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 따라가고 닮아가야 할(그래서 이름도 그리스도인이다!) 길이다.

짧은 호흡의 문장으로 친절하게 배려의 성품을 소개하는 저자의 글은 마음 편하게 읽되, 생각은 깊이 하게 만든다. 각 장의 끝마다 있는 묵상 질문을 통해서 저자가 설명하는 배려의 면면을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다. 배려의 영성과 연결되는 믿음의 선배들의 격언도 함께 제시되어 있는 것은 덤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삶의 태도 영혼의 향기’이다. 이 시대에 향기로운 그리스도인의 덕목으로 삼아야 할 배려의 영성을 이 책을 읽는 나와 독자들이 함께 훈련하면 좋겠다. 교회의 소그룹 리더나 교사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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