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마음 - 성경적 마음 이해
김은영 지음 / 두란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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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말처럼, 사람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이다. 그중에서 가장 모르는 것이 자기 자신의 마음이다. 물질의 풍요 속에서 마음의 빈곤이 이슈가 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정신분석학과 같은 심리학의 분야에서 대부분의 이론들이 기독교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김은영 박사님의 이 책은 성경적으로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책은 마음과 관계 영역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12가지 주제들을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나왔다. <part 1. 나를 알고 너를 아는 시간>에서는 성경적인 마음 이해의 기초로부터 남자와 여자의 차이, 자존감, 경청의 기술 등에 대해 다루고 있고, <part 2. 내 마음을 내가 몰라서>는 부끄러움, 방어기제, 욕구와 욕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part 3.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에서는 에릭 에릭슨의 심리정서 발달단계의 기독교적 적용을 통해 정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과 함께 정서적 관계를 중시하는 가족의 의미,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이 책의 서두와 결론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균형’이다.
‘우리는 개별적이면서 관계적 존재로 창조되었다. 따라서 스스로를 존중하되, 관계적 존재로서 서로 주고받는 영향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28쪽)
‘결국 우리가 가정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건강을 이루어 가려면 개별성과 연합성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286쪽)

나 자신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말과 행동,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끼치는 영향을 균형있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대화를 할 때 수면 위에 드러난 직접적인 표현에만 치중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하게 된 배경과 의도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실 이것을 전혀 몰라서 못한다기보다는 알고 있는 부분들이지만 막상 삶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데, 그런 점에서 이러한 시도와 노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 안에 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된다.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기독교적 관점에서 심리학을 접근하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다.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는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도 정서적으로 발달해가셨고, 성경에서 드러난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 심리학적인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작업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음과 생각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계속해서 제공해주실 줄 믿는다.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좋은 팁들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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