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늘 어렵다. 생각해보면 기도가 어려운 이유는 내 힘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주님이 주신 힘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기도문이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산상설교의 중심에 있는 주기도문, 저자는 이 주기도문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주기도문은 영적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기도인 동시에, 영적으로 장성한 사람도 계속 깊이 들어가야 하는 높고 깊은 기도입니다.” (16쪽 중에서)이 책은 주기도문을 공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주기도문의 구절들의 의미를 파헤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주기도문을 가지고 실제로 기도할 수 있도록 예시 기도문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일용할 양식’인데, 이 구절이 주기도문의 중간에 위치할 뿐 아니라 전반부와 후반부를 연결해주는 주요한 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일용할 양식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기도문에서 주님이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 것은, 주기도문이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이기에, 우리의 먹을 것이나 필요를 구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기 위한 말씀과 하나님의 의(뜻)인 말씀을 구하라고 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48쪽)책의 후반부는 주기도문 기도로 점검하는 나의 삶과 주기도문 기도의 유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주기도문 기도의 핵심은 꾸준히 실제로 기도하는 것이다. 하루 세 번 주기도문 기도라고 하면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을까 싶은데, 저자는 꼭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아침 9시에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는 인도자인 제가 짧은 설명을 덧붙이면서 하기에 약 5분 걸렸고, 12시와 3시 기도 때는 약 2분씩 걸렸습니다.” (180쪽)‘일용할 양식’의 핵심이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나라의 의이기 때문에, 일용할 양식을 주기적으로 구하는 주기도문 기도는 결국 매일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초대하는 마중물이 된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삶에서 잘 우러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바른 기도의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하루세번주기도문으로기도하기 #안관현 #두란노 #주기도문 #주기도문기도 #나를복음으로살게한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