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의 A.D. 영어학습법 - 영어를 제2 모국어로 만드는
정철 지음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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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에 관하여서는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사람 중 한 명이면서, 자신도 인정하기를 수많은 나 같은 영어에 눈만 뜨인 사람을 양산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정철 선생님의 영어교육 터닝 포인트 간증문이다. 그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다니 참으로 놀랍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새로운 영어학습법에 대한 소개이다. 그러나 그 본질은 성경에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새롭지는 않다. 그래서 더 안정감이 있고, 근거가 있다. 온 땅에 언어를 흩으신 분도 하나님이며(창세기 11장), 그 언어를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사도행전 2장).

이 책의 핵심은 간단하다.
1) 영어(를 포함한 언어) 습득은 문법이 아닌 듣기와 말하기 중심이어야 한다.
2) 언어를 구성하는 주요 문법도 단어가 아닌 청크(Chunk, 묶음)로 접근해야 한다.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는 ‘단어’가 아니라 ‘단어의 묶음 덩어리’라는 것이다. 영어 문장은 단어의 묶음 덩어리가 ‘궁금한 순서로 흐르는 것’이다. 이 단어의 묶음 덩어리를 영어로는 청크(Chunk)라고 한다.” (71쪽)

3) 영어를 익히는 데는 리듬이 중요하며, 이 리듬을 익히기 위해서는 원어민의 발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4) 영어 자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좋은 교과서는 성경(특히,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5) 청크에 맞추어 그려진 삽화(그림)를 따라 암기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참고로, 이러한 언어교육에 있어서 가장 좋은 나이는 만5세~12세 사이라고 한다.

“만 5세쯤 모국어의 기본이 완성되는 것은 전 세계 어디서나 인종을 막론하고 똑같다. 유대인들이 만 5세부터 아이들에게 모세 5경을 암송시키는 쉐마교육을 시작하는 것도 이때 기본적인 두뇌와 언어능력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중략) 이것이 하나님이 말을 가르치시는 방법이다.” (30-31쪽)

“그때 내 영어를 터뜨려 준 핵심적인 활동이 바로, ‘원어민 소리와 똑같이 반복해서 읽는 것’이었다.” (118쪽)

한국어나 영어나 모두 성경을 암송해서 나쁠 것 하나 없다. 아니, 나쁜 것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라 말할 수 있겠다. 저자는 그래서 영어 공부의 비결을 이 일곱 글자로 표현했다.

朗誦 百僠 英字通
낭송 백번 영자통

영어교육으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하는 저자의 열정이 놀랍다. 지천명의 나이에 정말로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저자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자신을 포함한 자녀의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학습법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교육 뿐 아니라 신앙교육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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