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양장)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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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테드창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이자 '전 세계 과학소설계의 보물'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소설가. 동시대 과학소설 작가들의 인정과 동시대 과학소설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이다.
<저서>
#바빌론의탑 #인류과학의진화 #우리가해야할일

#상인과연금술사의문
호화로움에도 별다른 위안을 얻지 못하던 삶이 수중에 1디르함 없이도 칸리프님 앞에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함을 느끼게 된 노인의 연금술 실험에 관한 언급을 듣게 된 날, 나의 역사도 달라진다.
나의 팬튤럼이 나를 중심으로 돌기 시작함을 느낀다.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세월의문
"우리는 미래나 과거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더 잘 알 수는 있는 것입니다."
이십년의 세월로 분리되어 있는 문. 궁전 비밀의 통로는 정상적으로 복도를 거쳐 가는 것보다 더 빨리 목적방에 도달할 수 있는 통로이다. 어떤 통로를 이용하든 방 자체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 글의 뜻이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전달이 되어지길 바란다. 힌트를 주자면 미래는 이미 결정이 되어 있다.

#우리가해야할일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흐르고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되든 그건 온전히 나의 선택에 대한 몫이다. 짧은 단락속엔 등장인물도, 어떠한 대화도 없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환상이란 지루함이 담겨있다. 어떠한 선택도 없이 그저 던져 두고 현실을 바라보고 어떠한 자발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는 일 우리는 그것을 '깨달음'이라 일컫는다.

#소프트웨어객체의생애주기
전직 동물원 사육사가 최첨단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직하여 최신 개발품인 디지언트를 훈련한다. '디지언트'는 데이터 어스라는 디지털 세계 내부에 생성된 디지털 유기체로, 플레이어들을 위한 애완동물로 판매되기 위해 생성됫다. 이야기속 시간은 빠르게 전개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에서 내가 알고 있는 우주가 존재를 멈추거나 황폐해 지는 순간이 오게된다면?

인공지능의 상품 주기에 대한 이야기일까?
인간의 생애 주기에 대한 이야기일까?

#거대한침묵
힌두교 신화에 의하면 우주는 '옴'이라는 하나의 소리와 함께 창조 되었다. 인류는 더 큰 무언가를 찾아, 우리 주위의 가장 겸손한 존재들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방대한 우주에서 외계의 존재를 찾으려는 인간의 호기심에 대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리도 들을 수 없는 인간이, 백 광년 떨어진 곳의 소리를 엿듣는다고 과연 외계 지성을 알아볼 수 있을까?
책 속의 화자는 멸종 직전의 푸에르토리코 앵무새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줄서평
10장도 넘기기전에 깨달음이온다. 아들이 이미 알고 있었던 작가 테드 창. 한국 영화에서도 나왔었다는데.. 이 책 정말 경이롭기까지하다.
나는 10년 후 나를 만난 후 오늘 하루의 영원함을 깨닫는다. 이 책을 만나기 위해 서평을 시작했었나보다. 읽는동안 만나는 이들에게 추천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냉철하지만 따뜻함이 담긴 9편의 단편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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