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그래도 전진 - 사고로 오른팔이 마비된 그림작가 독고의 왼손 라이프
독고 지음 / 어티피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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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ypic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잃었는지가 아니라 남은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였다.”

사고 당시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고 경찰조사까지 끝마쳤지만, 외부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가 되버린 독고 작가님. 현지 경찰들이 현지 사람편을 들어주고 받은 합의금을 나눠받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의식을 차리신 작가님이 다치기도 하고 가해자까지 된 상황을 힘들게 받아들이셨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도움을 받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시는 작가님의 모습이 담겨있다😭

처음으로 참가한 페어가 준비기간이 10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현수막부터 굿즈까지 컨디션을 조절해가시며 준비하신 독고 작가님. 부스를 찾아와 주셨던 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유형의 사람들은 “나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분들이었다.” 고 말씀하셨다. 작가님이 용기를 내 도전을 하신 모습에서 지금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해보지 않으면 결과는 모른다! 라는 교훈을 얻게해주는 책이다! 지금 상황이 힘들고 막막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제일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p.257 그래서 나는 내가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계속 솔직하게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p.358 잃을 것 없이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지금을 언젠가 그리워할 걸 알기에 지금 이 실패를 맘껏 누려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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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 밤 - 네덜란드 은손가락상 수상작
안나 볼츠 지음, 오승민 그림,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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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가 넷이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1940년 9월 런던.

매일 밤 폭격이 계속되는 날들. 소아마비를 가지고 있는 엘라와 남동생 로비는 지하철역 아래의 터널에서 밤을 보낼 곳을 찾고 있다. 지하철역 아래에서 자리를 잡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팔며 돈을 모으는 소년 제이. 백작의 딸인 크윈은 자신의 편안한 삶을 견디지 못하고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가출을 하게 되며 엘라와 만나게 된다. 서로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던 네 명의 아이들은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네 아이들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서로 의지하며 잘 나아갈 수 있을까?


전쟁이라는 큰 사건이 10대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 터널이라는 단어는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숨어있을 대피소라는 뜻도 있지만, 엘라의 상황에서는 자신이 제일 두렵고 위험했던 순간, 저 너머에는 터널의 끝이 있으며 그는 곧 희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어른들까지도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한번씩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는 책이다!


📌p.23 내 손에 있는 이 공책은 나만의 사다리이다. 이 공책은 나에게 침대보가 줄줄이 매듭지어져 길게 늘어진 밧줄이고, 열기구다.


📌p.121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입을 다물고 있지 않기로 했다. 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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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왈츠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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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로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 우리 안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그 여름의 왈츠.
시위와 최루탄, 스허져 간 이름과 말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마침대 연주하게 된 그날의 선율.
그 위에 우리가 서 있다.“

1986년,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중학교 2학년 김은수. 연세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에 참여하려는 은수는 학생들의 시위러 인해 무기한 연기가 되었고, 이 곳에서 첼로를 연주하는 도연우를 만나게 된다. 연우는 은수에게 버스킹을 하자며 다가왔고 이 날을 이후로 연우와 은수는 전화통화를 하며 지내는 친구가 된다. 취소된 콩쿠르 이후에 엄마의 제안으로 은수는 서울대학교 휴학생 선생님인 명준을 만나게 되지만 명준의 오른쪽 검지랑 중지의 한 마디씩이 없는걸 보고 의아하게 된다. 명준은 왜 연주를 하지 않을까? 한편 연우는 자신의 오빠가 전투경찰이 되어서 서울에 갔다고 알고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채 사라지게 되었다며 은수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은수와 연우는 데모가 일어나고 있는 87년, 어떤 삶을 살아가게될까?

이 책에는 민주화를 위해 거리에 나섰던 대학생들, 넥타이 부대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그들이 거리에서 비폭력과 노래로 저항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실이 달라져 있지 않았을까? 젊은 청년들이 거리에 나서며 가졌던 생각들과 용기, 그 정신을 알아야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전해주는 좋은 책이다. 꼭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p.131 그러나 학생들은 밟으면 밟을수록 강해지는 잡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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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건너는 교실
이요하라 신 지음, 이선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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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토리나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다채로운 사연을 지닌 야간고 학생들이 잔례없는 실험에 도전한다!"

도쿄에 있는 히가시신주쿠고등학교에는 성별, 나이, 사연도 제각각인 야간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 학생들의 학습 분위기는 좋지가 않았는데 새로 부임한 후지타케 선생님은 문제학생 4명을 모아서 과학부 동아리를 만들게 되고, 문제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화성 크레이터를 재현하는 실험을 하게 된다. 학교에 다니고 학습태도조차 좋지 않던 학생들을 데리고 과학실험을 제대로 진행 할 수 있을까? 후지타케가 네 명의 사람을 고른 이유는 뭘까??

학교를 출석하는 것 조차 제대로 되지 않던 4명의 학생들이 후지타케를 선두로 하여 도전하며 변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게 느껴졌고 후지타케같은 선생님이 있다면 어느 누가 되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길을 안내해주고 그들이 직접 도전하고 성공해가는 모습으로 향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끝을 향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후지타케가 알려주고 싶었던 진짜 내용이 아니었을까?

p.144 나는 지금부터 새로운 바큇자국을 만들 것이다.

p.289 열심히 하는 걸 포기한다는 건 괴로운 일이라는 걸... 진짜로 진지하게 열심히 했는데 그걸 포기하는 건 역시...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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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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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년 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해 은퇴를 하게 된 발레리나 나탈리아 레오노바는 자신이 처음 시작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처음 발레를 시작하게 된 날부터 은퇴를 하기 전까지 만났던 연인들, 인연들, 자신의 마음 깊숙히 있던 욕심과 욕망들을 만나게 되는 곳이다. 나탈리아 레오노바는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서 새처럼 다시 날아 오를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제일 생소했던 부분은 지명과 이름이었다. 이름과 애칭, 생소한 지명들이 처음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 새 읽다보면 중반부까지 멈추지않고 읽게 되는 책이다. 527페이지의 긴 이야기 속에서 나탈리아의 춤과 재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 파리, 다시 돌아온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에서 나탈리아의 옆에 같이 동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보다 더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무너지길 바라고, 실제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그것이 전통이라고 생각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예술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예술을 대하는 생각, 관념, 표현과 사랑에 대해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다.

p.118 매듭이 심하게 엉켜 있을 때는 가장 풀기 쉬운 매듭부터 찾아서 푸는 거야. 하나 풀고 나서 그다음 매듭을, 또 그다음 매듭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면 돼.

p.221 어떤 분야든, 창조자가 자신의 예술이 현실보다 더 진실하다고 믿어야만 예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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