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 꿈 북멘토 가치동화 16
이승민 지음, 유시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방색하면 막연하게 우리나라 전통의 5가지색, 그리고 절이나 궁궐에서 볼 수 있는 단청 색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글을 2008년 우리나라 국보1호 남대문의 화재 이후 2013년 숭례문 단청 뉴스를 보고 이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국민의 혈세인 수백억 원이 들어간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청 복구 공사가 부실로 들어난 안타까운 사건은 우리 국민들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건이었는데, 작가는 단청이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이토록 어렵고 힘든 것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나 봅니다.

 

오방색은 세상을 이루는 나무, 쇠, 물, 불, 흙의 기운을 품은 청, 백, 적, 흙, 황의 다섯가지 자연의 색을 말하며, 동, 서, 남, 북, 가운데 이렇게 다섯 방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단청이 이 우주를 이루는 이 오방색의 음양오행과 오채를 더욱 조화롭게 만들어 주는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 덕우는 천주교 그림을 그렸다 잡혀 죽음을 그린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잃은지 얼마되지 않아 어머니 마저 앓다 돌아가신 12살 난 고아소년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그는 용주사의 팔정스님을 따라 절에 들어가 수행을 하게 되고 , 절에서 본 단청에 반해 우연한 기회에 용주사 천보루 누각에 단청을 색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덕분에 훌륭하게 일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화성축조 도우미로 용주사 스님들이 발탁되어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공사실명제로 건설에 참여한 인부들의 이름을 성벽에 새겨준다는 말을 듣고 그 곳에서 일을 배우기로 결심을 합니다. 천민 출신인 아버지가 그림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을 그램에 새겨놓을 수 없었던 한을 안타깝게 여겨 부모님의 한을 자신이 풀어드리고 싶었던 마음에서 차돌이라는 단청공의 갖은 질투과 계략에도 훌륭하게 일을 잘 마무리해 결국은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을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화성공사에서 "화성성역의궤"에 참여한 막일꾼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화성공사가 나오는 만큼 역사적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가공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화성설계자과 공사도구와 방법, 화성의 창룡문, 화서문, 동북각루, 장안문, 서북공심돈 등 실제 화성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단청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여러자료 전문재료과 용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석간주색, 조채용기, 타분, 도료, 가칠 등의 전문 용어에 대한 해설도 책 아랫단에 첨부해 설명이 자세히 나옵니다.

 

책을 다 읽으면 "작가의 말" 외에도 "가상인터뷰-화성 단청공 김덕우를 만나다"에서 단청의 의미를 제대로 다시 한번 짚어주며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록-찾아라 이 장면!"에서는 책에서 나온 일러스트를 통해 단청을 만들고 칠하는 과정을 책의 그림과 함께 설명을 간략하게 잘 정리도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역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우리 아이에게 그것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도 우리의 몫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꼼꼼하게 읽는것이 이 책을 읽는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말한 이 글귀가 가슴이 와 닿았습니다.  

 

"무시당하고 천대 받는 이들이 이 곳에서 인정을 받는 이유는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너희들의 재주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도 새로운 세상을 이뤄가는 데 보탬이 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실력과 재주를 키워나가는 데 애쓰도록 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36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미디어들을 통해 "집단 따돌림"에 대해 뉴스를 전해듣고 있으며, 이는 청소년들의 사회적 문제로 뜨거운 감자처럼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나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는 아이들과도 진지하게 논의를 하곤 했는데요.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아이와 깊이있는 대화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아름다운 아이>의 후속편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가 출간이 되었네요.

<아름다운 아이>는 두개안면기형을 앓고 있는 5학년 소년 어거스트 풀먼이라는 친구가 친구들에서 왕따를 당하는 과정과 그를 극복해 가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쓴 글이구요.

이번에 출간된 <아름다운 아이 줄리안 이야기>는 그를 괴롭히고 못되게 굴어 왕따를 시켜서 결국에는 학교를 떠나야했던 같은 반 친구 줄리안의 입장으로 쓴 글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입장에서 쓴 피해자와 가해자의 글이지만, 각자 그 상황에서의 아이들이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그들이 아직도 어린 아이들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와 주변분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고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내 아이의 일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지라 책을 읽는 내내 흥분하고 울분을 토하게 되는 듯 싶었습니다.

 

 줄리안은 소위 말하는 중산층 자제입니다. 사립중학교를 다니고 있고,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학교이사회 위원이며 반대표를 항상 하고 있는 소위 말하는 치맛바람의 대표적인 인물처럼 묘사가 됩니다. 어느 날, 어거스트 풀먼이라는 두개안면기형 그것도 아주 심각한 수준의 외모를 지닌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고, 이 친구를 본 줄리안은 소위 충격과 공포,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남들보다 심각한 상태인 줄리안은 "야경증"이라는 병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인 터라 그를 향한 두려움을 인정하지 못한채 어거스트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오염된 어거스트를 만지고 씻지 않으면 죽는다는 "전염병 놀이"와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수준의 "쪽지쓰기"의 행위는 결국 부모님을 학교로 불러들이게 하고 그는 결국 "2주간의 정학과 상담 그리고 어거스트에게 사과편지쓰"기라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물론 그 정학은 사회적 고립이나 적대적 분위기를 생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뉘우치기 위한 방책이었지만, 줄리안의 부모님과 줄리안은 이를 납득할 수 없어서 전학을 시키겠다는 강경책을 들게 됩니다. 결국 줄리안은 사과편지도 없이 전학을 하기로 하고 부모님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을 것을 당부시킵니다.

 

그러던 중 외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줄리안은 할머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2차세계대전 중 다리 소아마비 기형을 가진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불구라는 뜻의 별명을 지닌 "뚜흐또"라는 친구가 유대인인 자신을 보호해준 사연을 전해듣게 됩니다. 독일군에게 엄마를 그 자리에서 잃고 아버지마저 스위스로 밀입국된 상황에서 그녀는 뚜호또 가족의 정성어린 사랑을 받으며 몇년 간을 숨어서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소아마비였던 친구 뚜호또마저 독일군에게 비정상인 몸을 지녔다는 이유로 잡혀가 죽음을 당하게 되고, 그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어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후 "뚜호또"라는 친구의 원래 이름이 "줄리안"이었고, 그 이름은 줄리안의 아버지와 현재 줄리안까지도 계속 그를 생각한 그녀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줄리안은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느끼게 되고, 어거스트에게 진정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사과편지를 쓰면서 글이 마무리 됩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해듣는 순간 감동이 폭풍처럼 밀려와 울컥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줄리안에게 말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인생을 살면서 좋은 점은 말이다. 실수를 고칠 수 있다는 거야. 우리는 실수로 부터 배우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줄리안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해 주는 답안지같은 문구로 느껴졌습니다.

 

줄리안은 5학년 아이였고 실수를 한 것이지요.

게다가 그는 심각한 야경증을 앓는 아이였구요. 그 두려움이 바로 그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들었기도 하구요. 그런 두려운 대상은 싫어할 수도 있음은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해줍니다.

"살다보면 새로운 환경과 맞닥뜨릴 때가 있는 데, 친절한 쪽을 택하면 큰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

 

저도 그리고 제 아이도 낯선 두려움 환경에 접해졌을 때 친절한 선택을 해 줄리안과 같은 누를 범하질 않길 기도해봅니다.

 

아이 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는 감동적인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 - 김정호와 최한기의 지도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설흔 지음, 김홍모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토역사 속의 만남"시리즈는 우리나라 역사를 수놓은 두 인물의 아름다운 만남을 담은 시리즈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동여지도"의 김정호와 그의 벗 김한기의 지도 이야기가 그려진 첫 권이구요.

이 후 신재효와 진채선, 허균과 그의 벗들, 정약용과 정약전, 장보고와 정년, 김정희와 허련의 이야기도 계속 나온다고 하니

첫 권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 크다고 볼 수 있죠.

 

이 이야기는 이양선이 자주 출몰하고 천주교가 중국을 통해 들어오던 1816년 늦가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정조때 규장각에서 일했던 형암 이덕수의 손자였던 오주선생은 가난한 선비이지만 책을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남대문 근처의 철패시장 책방에서 책읽기를 좋아하던 오주선생은 책방 옆에서 목판인쇄일을 하던 소년 각수 김정호가 그곳에서 지도를 세기는 것을 보게 되고 그가 지도에 빠져 있음을 간파하고는 깊은 인상을 받게 됩니다.

 

여느 날처럼 시장 책방에 들렀다가 곤양나리의 양아들 천기의 스승이 되어줄 것을 부탁받게 되고, 정호역시 함께 가르치겠다며 책방주인인 정호삼촌을 설득하게 됩니다.

 

둘은 신분이 서로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함께 할 친구가 됩니다. 생각이 통하고 서양의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양반 최한기를 만나게 되면서 김정호는 지도를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최한기 역시 김정호를 통해 지리학과 천문학에 관해 보다 깊이있는 학문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동서양의 학문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선에서 제작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1402년)와 중국에서 마테오리치(=중국이름 이마두)가 제작한 "곤여만국지도"(1602년)을 두고 각자 다른 의견을 피력하다가 심하게 다투게 되면서 서로 서먹해졌지만, 오주 선생님의 가르침을 통해 진정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오주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지도란 무엇이냐?"라고 질문합니다. (p.124-125)

한기는 "어우러짐"이라고 대답합니다. 땅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들이 크기에 관계없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도라고 대답합니다.

정호는 "새로운 생각"이라고 대답합니다. 지도는 같아도 서로 다릅니다. 새로운 생각이 나타나면 그 생각을 받아들여 지도를 새로 만들어 낸다고 해 새로운 생각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주 선생은 지도는 "하늘을 그린 것이니라"라고 답합니다. 땅은 곧 하늘이므로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건 우리들 사람이라고. 나 혼자가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것이 지도라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도 아마 이 구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후 오주 선생님은 고향으로 내려가시고 둘은 우정을 지속시켜 나가며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오늘날 우리들이 기억하는 위대한 김정호와 김한기로 남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 주로 두사람의 만남과 관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어린 소년 시절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나이가 들어 그들의 전성기때의 작품과 업적은 <깊이보는 역사-지도 이야기>파트에 간략하게 정리된 것으로만 접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도가 발전되기 시작한 조선시대의 지도 이야기를 정리해 놓은 부분은 정리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당시  지도가 한자이름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원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들도 있지만, 일부 지도의 이름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어려운 지도 이름을 생소하게 듣는 한글이름으로 풀어놓은 것은 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어떠한 스승을 만나고 어떤한 친구를 만나느냐는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호와 최한기 그리고 오주 선생님과 같은 평생을 함께할 좋은 친구와 스승을 만날 기회가 내 아이에게도 올 수 있기를 엄마입장에서 바래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존감이 쑥쑥 자라는 사자소학 학고재 동양 고전 8
함영연 지음, 조윤희 그림 / 학고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양고전은 사실 한자가 대부분이다보니 어린이들이 읽기에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집에 아이에게 읽힐 목적으로 구입한 동양고전에 관련된 책이 전집으로도 있고, 낱권으로도 있는데요.

사실 아이도 저도 잘 안 읽게되고 어느덧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학고재 동양고전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고재 동양 고전시리즈는 사실 아름아름 소문이 나 있어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공자, 맹자, 도덕경, 삼강오륜, 채근담이니 듣기만 해도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울텐데요.  

하지만 학고재 동양고전 시리즈를 접하면서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셔도 될것 같아요.

 

이 책은 동양고전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초등 중저학년 아이들에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저희 아이는 6학년인데요.

물론 한자를 다 알지 못하니 가볍게 읽으며, 내용들을 적어보라고 하면서 읽힌다면 괜찮을 것도 같긴 하지만

6학년이 읽기에는 스토리가 유치하고, 내용도 조금 부실하게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사자소학>은 조선시대 어린이 필독서였다고 합니다.

부모에 대한 효를 기본으로 사람의 도리와 수양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도서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친구들이 <사자소학>의 내용대로 익히고 실천한다면,

학교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고,

주변분들에게도 배려하는 훌륭한 인성으로 자라날 것임을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이 이렇듯 <사자소학>의 내용만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면

아마 어른인 저도 한두 장을 넘기다 덮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주인공 승보는 아버지는 해외로 어머님은 직장생활로 언제나 혼자입니다.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진아에게 받은 문자를 남우가 친구들에게 공개하는 사건으로 싸움으로 번지며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던 유태만이 남우랑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외롭고 나날이 계속되던 중 경비아저씨를 만나면서 남우의 생활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경비아저씨는 학교를 은퇴하신 분이셨던지라 <사자소학>을 비롯해 아는것이 엄청나게 많았고, 남우를 잘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분이셨습니다.

말썽꾸러기처럼 느껴졌던 남우의 삶과 인성이 쑥쑥 자라며 변화하는 모습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남우의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와 관련된 <사자소학>을 소개시켜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속이 비어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해 주기를 원하고 대접받기를 기대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하고 배려한단다"

 

<사자소학>에서 아이가 기억에 새겨진다는 부분을 옮겨적어봅니다.  

 

友其正人 我亦自正(우기정인 아역자정) -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 또 한 저절로 바르게 된다.(p47)

 

동양고전인문 시리즈 시작단계로 괜찮아보이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의 기본 - 일본 최고의 수재들이 권하는
도쿄대과외교사모임 지음, 이지혜 옮김 / 열린세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가 6학년이 되었고, 이제 곧 성적서열화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중학생이 되다보니

이런 종류의 학습지침서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이 가게 됩니다.

저희 아이 학교는 수시평가이고, 몇 년전부터는 중간기말의 개념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지라

엄마로서는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이 책은 제목처럼 일본의 명문대생이 말한 경험담과 여러가지 방법론을 제시해 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데 찾아갈 것을 제시해주는 말 그대로 <공부의 기본>을 일러주는 책입니다.

도쿄대 학생들의 모임에서 시작해 현재는 도쿄대 및 그 외 일본 내 명문 대학의 과외교사 소개 및 다양한 학습 콘테츠를 제작 기획하는 "도쿄대 과외교사 모임"에서 만든 책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하면 학습 의욕이 생기는지, 또 실천이 어려운 친구들이 읽어야 한다고 하네요.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의 목표를 정하라고 합니다. 공부계획의 기본인 것이죠. 목적과 목표를 정하는 방법과 아울러 시간 관리의 기초를 일러줍니다.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아이와 아닌 아이의 학습결과물은 누구나 짐작하듯이 상당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겠죠!!!

 

또한 공부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외우기"입니다. 기억의 기초인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망각곡선의 설명을 통해 다양한 기억법을 제시해줍니다. 우리가 어릴적 시도해봤었던 다양한 외우기 방법이 그대로 책에서 제시됩니다. 필기기억법, 소리내어 외우는 암송기억법, 정보의 구획을 잘라 외우게 하는 청킹, 노트 활용, 연상법 등 제시된 방법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문제풀이의 기본"에 대한 설명도 나온답니다. 시험은 실전이죠. 시험문제를 분석하고 나만의 방식에 맞춰 풀어가는 방법을 활용해보라고 권해주네요.

 

이런 방법들도 작심삼일이 될 때가 허다하죠. 그래서 "꾸준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의욕을 북돋우고 유지하는 요령, 의욕으로 변화시키기, 자기 효능감 높이기, 의욕활용, 공부몰입하기 등 다양한 의욕충전법에 대한 방법들도 소개해줍니다.

 

공부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공부시간과 장소가 크게 한 몫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집중할 수 있는 장소, 공부시간 활용법 등과 아울러 공부능률과 효율을 높이는 데 무시할 수 없는 공부도구와 공부실력을 높이는 데 나에게 맞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참고서 선택과 활용법도 제시되어 있네요.

 

또한 책 사이사이에 도쿄대를 비롯한 명문대생들의 경험담과 참고도서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해줍니다. 

 

정말 이 책은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그 기본에 충실하자고 강조합니다.

전문가적인 용어들도 다소 간간히 눈에 띄지만, 사실 이 책은 학부모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그렇지만 제겐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내용들에 대해 다시 한번 짚어줬습니다.

그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제가 부모지침서를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주변의 수없이 많은 엄친아들 옆에서 제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에 중심을 좀 더 잡고자 하는 마음때문입니다.

옆 집 아이 누구누구랑 비교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지옥같은 삶인지를 어느 순간 알게 되면서

내 아이에게만 오로지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때마다 꺼내들곤 하는데요.

이 책 역시 오로지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아이와 함께 그 길을 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답니다.

제가 다 읽고 나니 아이가 관심을 보이네요.

공부하는 방법과 그 기본을 우리 아이와 함께 고민해 갈 때 한번 가볍게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인생 2015-06-30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네요..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