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쑥쑥 자라는 사자소학 학고재 동양 고전 8
함영연 지음, 조윤희 그림 / 학고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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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은 사실 한자가 대부분이다보니 어린이들이 읽기에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집에 아이에게 읽힐 목적으로 구입한 동양고전에 관련된 책이 전집으로도 있고, 낱권으로도 있는데요.

사실 아이도 저도 잘 안 읽게되고 어느덧 먼지만 수북하게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학고재 동양고전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학고재 동양 고전시리즈는 사실 아름아름 소문이 나 있어 이미 알고 계신분들이 많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공자, 맹자, 도덕경, 삼강오륜, 채근담이니 듣기만 해도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울텐데요.  

하지만 학고재 동양고전 시리즈를 접하면서 그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셔도 될것 같아요.

 

이 책은 동양고전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적극 권장합니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초등 중저학년 아이들에게 더 적합해 보입니다.

저희 아이는 6학년인데요.

물론 한자를 다 알지 못하니 가볍게 읽으며, 내용들을 적어보라고 하면서 읽힌다면 괜찮을 것도 같긴 하지만

6학년이 읽기에는 스토리가 유치하고, 내용도 조금 부실하게 보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사자소학>은 조선시대 어린이 필독서였다고 합니다.

부모에 대한 효를 기본으로 사람의 도리와 수양에 대해 가르침을 주는 도서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친구들이 <사자소학>의 내용대로 익히고 실천한다면,

학교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고,

주변분들에게도 배려하는 훌륭한 인성으로 자라날 것임을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이 이렇듯 <사자소학>의 내용만으로 구성이 되어있다면

아마 어른인 저도 한두 장을 넘기다 덮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주인공 승보는 아버지는 해외로 어머님은 직장생활로 언제나 혼자입니다.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진아에게 받은 문자를 남우가 친구들에게 공개하는 사건으로 싸움으로 번지며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던 유태만이 남우랑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외롭고 나날이 계속되던 중 경비아저씨를 만나면서 남우의 생활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경비아저씨는 학교를 은퇴하신 분이셨던지라 <사자소학>을 비롯해 아는것이 엄청나게 많았고, 남우를 잘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분이셨습니다.

말썽꾸러기처럼 느껴졌던 남우의 삶과 인성이 쑥쑥 자라며 변화하는 모습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남우의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와 관련된 <사자소학>을 소개시켜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속이 비어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해 주기를 원하고 대접받기를 기대하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하고 배려한단다"

 

<사자소학>에서 아이가 기억에 새겨진다는 부분을 옮겨적어봅니다.  

 

友其正人 我亦自正(우기정인 아역자정) - 바른 사람을 벗하면 나 또 한 저절로 바르게 된다.(p47)

 

동양고전인문 시리즈 시작단계로 괜찮아보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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