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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으로 양식을 - 하나의 재료, 두 가지 요리! 엄마의 담백한 한식, 딸의 맛깔난 퓨전 양식 ㅣ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한 레시피북 시리즈 4
윤혜신.송지연 지음 / 영진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은 뭐 해먹지?"가 요즘 우리집 주부인 저의 고민입니다.
매일매일 해먹는 밥인지라 식탁 위는 거기서 거기인듯 보이고 그럴때마다 뒤적이게 되는게 요리책입니다.
<한식으로 양식을>
당분간만이라도 단조로운 저희 식탁에 한줄기 빛이 되어주길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처럼 하나의 재료로 두가지 요리를 선보여줍니다.
재료는 크게 육류, 해물, 채소, 잡곡, 후식으로 5가지 파트로 나누었고,
같은 재료들을 가지고 두가지 요리를 선보여줍니다.
두 가지 요리 중
한가지는 한식 요리의 고수인 어머니 윤혜신씨가
나머지 한가지는 양식 요리 전문가인 젊은 요리사 딸 송지연씨가 보여주는 요리입니다.
마지막에 한식상차림과 양식상차림도 보여주었던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250여개의 요리가 소개되어 있으니, 그 양도 어마어마해보입니다.
또한 다양한 조리기구 소개와 낯선 양식 향신료 소개는 가끔씩 멋부리고 싶을때 마냥 소비의욕을 불태우게 합니다.
알덴테 외엔 기억에도 없는 스패치콕이나 럽과 같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서양요리의 용어도 언젠가는 쓰일 날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한식에 비해 양식재료들이나 준비과정들이 만만치 않은 음식들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정말 기본적인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요리에 관심있는 분들은 꼭 갖고 싶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20년이 다되어 가는 저처럼 오랜 살림살이 경험이 있는 주부에겐 무리가 없어보이지만,
요리 초보자들이 보기엔 책의 설명이나 그림 혹은 사진들이 부족해 다소 난해해할 수 있을 것같아 보입니다.
또한 양식은 240ml이 1컵이고, 한식은 200ml가 1컵이라고 하는데
책에서라도 요리하는데 통일성있게 맞춰했더라는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참 좋았던 책입니다.
정갈하면서 건강해지는 요리책입니다.
설명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자주 해먹거나 필요한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가끔 잊고 있는 음식들도 책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나게 되는데요.
내일은 책에 소개된 아이가 좋아하는 바비큐 립이랑 아빠가 좋아하는 단호박죽으로 점수 좀 따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