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식탁 - 논쟁으로 맛보는 현대 진화론의 진수
장대익 지음 / 바다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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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는 책이다. 장대익 교수의 책을 처음 읽어보는데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언변 덕분에 어려운 주제의 책이 쉽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내게는 어렵다. 주로 도킨스와 굴드, 양대산맥의 논쟁이었는데 도킨스의 책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의 의견에 더욱 고개가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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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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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게 된 책.
주인공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내 마음 깊은 곳은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게 되는 기분을 느낀다. 정말 깊어서 존재한다고 생각지도 못한 깜깜한 곳을 비춰주는 손전등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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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독서 - 현재진행형, 엄마의 자리를 묻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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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이면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엄마 작가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배울 게 많았다. 나와 다른 면도 있었지만 공감가는 내용이 너무 많았고 육아방침의 결론도 비슷했다. 아이를 아이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자립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자는 목표도 같았고, 엄마도 엄마의 정체성으로만 점령당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동기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170년정도 되었단다. 이 책에서도 다시 한번 느낀다.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들이 불변의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자신의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가 된 걸 후회한 적 있느냐고. 엄마는 단호하게 후회한다고 말한다. 그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나도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나는 아이들 덕분에 내가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아이였을 것이다. 나를 성숙하게 해주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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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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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여러번 보고 들은 적이 있어서 보게 됐다. 재밌었다. 재밌었다라고 말하려니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무서운 이야기일까 걱정이 되었는데 따뜻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현실엔 오히려 윤재같은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게 이 세상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조금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무얼 말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아서 더 좋다. 다양성과 가능성. 이 두가지가 떠오른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많이 느낀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기준을 마련해놓고 살아간다. 어릴 때는 그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그 많은 다양한 사람들 중 한명이 나다. 나는 내 고유의 속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게 진정 삶을 사는 방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또다른 다양성을 가진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 타인의 수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아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느낀 가능성이 내게도 유효하기를 기대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한번 읽고 미래의 나와 세상이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크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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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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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서머싯 몸, 폴 고갱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다.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한 화가와 한 작가에 대해 조금 깊이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찰스 스트릭랜드(폴 고갱)의 삶과 그의 영혼에 대해 탐구해나가면서 같이 성장해가는 작가(서머싯 몸)의 내면도 인상적이었다. 찰스 스트릭랜드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해주려는 작가의 소설 방식도 어쩐지 귀여운 데가 있어 오히려 작가 자체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기도 했다. 폴 고갱의 그림을 검색해서 이미지로 보긴 했지만 큰 감흥은 없었고 천재화가라는 호칭도 책의 첫부분에 설명된 대중의 호기심이 커져 전설적인 인물로 비약하게 되어 얻게 된 명성에 더 가깝지 않을 까 하는 게 예술에 무지한 나의 생각이다. ‘그림을 그려야 만‘했던 찰스 스트릭랜드의 숙명에 애처로운 마음이 든다. 자신의 고향을 만난 것 같았다던 타히티에서의 아타와 보낸 시간은 그나마 내가 보기에도 행복해 보여서 흐뭇하기도 했다. 그 이외의 시간들은 제 3자인 내가 보기엔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을 것 같은데 찰스 스트릭랜드 본인은 과연 어땠을까? 숙명을 받아들여 행복했을까? 아니면 그냥 고통스워웠을까?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아브라함과는 다를 것 같다. 장래가 유망한 의사였던 아브라함이 모든 걸 포기하고 휴가길에 들른 알렉산드리아에서 여생을 보내며 단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했던 것과는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를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의 생을 탐구해갔던 작가도 잘 몰라하는 것 같은데 내가 알 수가 있으랴. 아무튼 어느 예술가의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몇몇 책에서도 앞으로는 인간이 해야 할 일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예술을 해야 할지 막연하지만 이 책을 읽은 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무의식속에서나마. 브뤼노 선장의 말처럼 나도 예술을 인생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p.s. 달과 6펜스를 읽기 시작할 때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권의 노트가 눈에 들어왔다. 도서전을 기념하여 작가들이 책을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표지로 해놓은 노트였는데 내가 눈길이 간 노트를 가리키며 이건 무슨 책을 표현한 거냐고 물었더니 달과 6펜스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적잖이 놀랐었다. 사소하지만 운명같은 만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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