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을 여러번 보고 들은 적이 있어서 보게 됐다. 재밌었다. 재밌었다라고 말하려니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무서운 이야기일까 걱정이 되었는데 따뜻하게 끝나서 다행이다. 현실엔 오히려 윤재같은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게 이 세상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조금 씁쓸해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무얼 말하고 싶은지 알 것 같아서 더 좋다. 다양성과 가능성. 이 두가지가 떠오른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이가 들면서 많이 느낀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기준을 마련해놓고 살아간다. 어릴 때는 그 기준에 맞추어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그 많은 다양한 사람들 중 한명이 나다. 나는 내 고유의 속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게 진정 삶을 사는 방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또다른 다양성을 가진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 타인의 수가 나이를 먹을수록 더 많아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느낀 가능성이 내게도 유효하기를 기대한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한번 읽고 미래의 나와 세상이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체크해보고 싶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