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독서 - 현재진행형, 엄마의 자리를 묻다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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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이면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엄마 작가는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배울 게 많았다. 나와 다른 면도 있었지만 공감가는 내용이 너무 많았고 육아방침의 결론도 비슷했다. 아이를 아이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자립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자는 목표도 같았고, 엄마도 엄마의 정체성으로만 점령당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동기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170년정도 되었단다. 이 책에서도 다시 한번 느낀다. 내가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들이 불변의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자신의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가 된 걸 후회한 적 있느냐고. 엄마는 단호하게 후회한다고 말한다. 그 질문을 나에게 한다면 나도 단호하게 말할 것이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나는 아이들 덕분에 내가 커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아이였을 것이다. 나를 성숙하게 해주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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