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진심이 열리는 열두 번의 만남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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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분들이 많다니... 그 분들을 깊이 알게 해 준 저자 이진순님께 감사하다. 정말 반짝이는 분들. 그 반짝이는 순간을 글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그 분들은 분명 내내 반짝거리고 있었을 것만 같다. 이제라도 볼 수 있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든 것에는 이면이 있다는 임순례님께 위로받고, 진정 소중한 게 뭔지 이른 나이에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훨씬 생각이 깊은 장혜영님께 감동받고 돈은 필요한 거지 좋은 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채현국님 덕분에 깨달음을 얻었다. 내 주위에는 다들 고만고만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장사하는 것보다 월급받는 게 훨씬 낫지? 라며 정답을 정해놓고 똑같은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렇다라고 말해버린다. 그런데 모르겠다. 분명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의 단맛을 쉽게 끊기는 어렵다. 월급에 맞춘 한달의 사이클에 나또한 빨리 적응해나가고 있으면서 그래, 다들 이렇게 살잖아. 그게 맞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꼬박꼬박 돌아오는 월급날처럼 ‘진짜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걸까?‘란 물음 또한 매번 잊혀지지 않고 찾아왔다. 언제쯤이면 제대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사는 날이 올까?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은 그 날의 기분을 느껴보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에 용기를 실어주는 책이다. 나도 언젠간 반짝이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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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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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다. 이도우 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외국버전이랄까? 좀 더 극적인 부분이 많은.
에이제이가 에밀리에게 청혼할 때 했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로맨틱하지만 조금 현실감각이 떨어진달까? 그 부분에서 이 책이 동화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었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생을 같이 하겠다는 게 어쩌면 당연하고 그게 배우자 선택의 필수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설령 그런 사람과 살다가도 살다보면 대화가 통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닥쳐오는가? 그런 고난 속에서도 대화가 통한다는 게 시련을 헤쳐나가는 데 실제로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까? 아님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수도 있을까?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났을 때만 보더라도 둘은 분명 대화가 통하지 않는 편에 훨씬 가까웠다. 이 나이쯤 되어 살면서 누군가와 같이 산다는 건, 아니 어떠한 관계든 서로 맞춰가는 거라는 교훈을 많이 받았고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예 될 성 부른 관계는 떡잎부터 다를 수도 있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관계에서 대화가 통하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과연 얼마만큼 중요할까? 분명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는 훨씬 낫겠지? 살다보면 내 선택과 의지와 달리 어쩔 수 없는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혈연관계와 친척들, 직장은 내가 선택하지만 그에 속해있는 동료들은 내 의지로는 어쩔 수 없이 봐야 하는 관계들이다. 그런데 그런 어쩔 수 없는 관계들이 내 삶의 많은 부분들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맞춰가야 하는 게 어쩌면 현명한 대처법이 맞지 않을까? 모르겠다. 대화가 통하는 소울메이트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같고, 소울메이트가 어떤 상황에서든 늘 그럴 수 있기엔 인생의 난관이 너무 많은 것 같고, 또 한편으론 전혀 다른 사람과도 세월을 함께 보내다보면 소울메이트가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어찌됐든 아일랜드 서점같은 공간이 현실에서도 많이 존재했으면 좋겠다. 연결고리같은 공간.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공간이 하나쯤 있으면 더욱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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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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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되는 독서!
이건 나를 위한 책이라 생각했다.
아들 셋 엄마이고 독서를 좋아하기에.
저자와 공감되는 것들이 많았다.
나의 고민과 문제의 해결책으로 책에 많이 의존했던 것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것, 미라클 미드나잇 등등...
그런데 읽으면서 나는 절대 저자와 같은 부자엄마는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저자는 활동적인 성격이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고 저자의 꿈과 나의 꿈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비전보드를 볼 때 느꼈다. 저자의 비전보드엔 현금과 금괴, 전망좋은 아파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내가 비전보드를 만든다면 자연과 하늘을 볼 수 있는 마당있는 작은 스트로베일 하우스, 책읽는 장면, 지금보다 조금 자라있을 우리 아이들, 조용하고 소박하게 사는 나. 이정도가 될 것 같다. 돈과 재산에 대해 많이 꿈꾸고 있지 않는 것이다. 물론 마당있는 집을 지으려면 돈이 필요하겠지만.
저자는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이루어진 것처럼 자주 말하고 행동하라고 하는데 나는 여기서 말하는 부자가 된 나의 모습을 꿈조차 꾸고 있지 않으니 이루어질 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아파트 15채를 보유하고 있는 건 부럽지 않은 데 아이들과 여행하는 모습은 부러웠다. 그 부러운 걸 내가 이루려면 아파트 15채를 가지고 있는 부자엄마가 되어야만 할까? 아님 다른 방법이 있을까? 아무래도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나에게 맞는 일인 것 같다.
나도 부지런히 책을 읽고 있으니 언젠가는 기적과 같은 일이 내게도 일어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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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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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검사님의 내공에 감탄하게 된다. 양념처럼 뿌려져있는 검사님의 너스레가 그 내공을 일부러 감추기 위한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다행히 검사니 법이니 그런 단어들과 친해질 기회가 없는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막연히 그럴 거라 짐작한다. 그렇지만 법 없이도 살만한 사람들에게 법이 깡패가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기에 과연 어떤건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생활형 검사의 업무 이야기에서부터 인간의 본성과 철학, 정치, 법의 필요성과 한계, 무엇보다 대중적인 검사의 이미지를 깨뜨려준 김웅 검사님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가웠고 위안도 되었다. 에필로그에 자화자찬이나 칭찬일색인 책이 될까바 걱정하셨는데 어찌됐든 결과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ㅎㅎ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으면서 생활밀착형인 독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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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잘못됐습니다 - 의사가 가르쳐주는 최강의 식사 교과서 식사가 잘못됐습니다
마키타 젠지 지음, 전선영 옮김, 강재헌 감수 / 더난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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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얘기가 나오는데 핵심은 탄수화물이 문제다, 혈당관리가 중요하다 정도.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도 되지만 저자가 당뇨병 전문의라서 그쪽으로 편중된 정보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어쨌든 책을 읽는동안 식품성분도 한번 더 보게 되고 믹스커피 줄이고 직접 내린 커피 마시고 점심식후에 운동도 하는 등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간식으로 빵이나 과자대신 질좋은 견과류 먹고, 맥주보다는 와인을, 식사할 때 채소와 단백질식품 먼저 먹고 탄수화물, 캔커피나 음료수는 최대한 멀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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