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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토요일에 I LOVE 그림책
오게 모라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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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받았습니다!>


내 엄마도 일하는 엄마였다.

그리고 지금은 나도 일하는 엄마다.

그래도 아이들 어릴 땐 집에 있으려고 억지 부렸다.

억지가 통해서 다행이라고 매일매일 그 시절의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요즘 유행어 같이 더도덜도 아닌

정말 금쪽같은 내 새끼와 금쪽같은 시간.

그 시간을 이렇게 함께 보내려는 엄마의 의지에 일단 박수부터 친다.

(피곤해서 일찍 일어날 수 있겠냐 ㅡㅡ;;;)


고대하는 하루.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게 진리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그렇게 실망해도

우리에게 이런 주문이 있다면야,

무엇이 두려우랴.



그림책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주문.

내 금쪽같은 내 새끼들과도 

이런 주문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관계이길.

우리가 지금이어도, 하얀 머리 되어도, 네가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네 옆에 내 자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진짜 나이 들어 그런지 아무 그림책이나 들고 이리 맘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난다.



아직 못 보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상큼하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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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나혜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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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림책을 시작하기 전에 습관적으로 펼쳐서 본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슛'은 너무 적절하다!

(서프러제트와 같은 느낌 혹은 더 고양된 느낌이 든다)


본캐가 아주 강력한 주인공의 등장이 반가웠고,

에너지 충분한 그가 일으킬 바람과 변화할 세상이 궁금해지면서,

함께 주먹 꽉 쥐고 소리 높여 응원하고 싶다!

그라면, 세상의 눈초리나 시련 따위에 엎어져 코 깨고 무릎 깨면서 피 철철 나지 않고,

간단하게 관점을 바꾸는 행위들로

그런 편견 따위 가뿐히 깨거나 유려하게 비껴 지나치는 능숙한 드리블을 보여줄 것 같다.

그가 가진 이 단단하고 높은 에너지가 고맙다, 무척 안심이 된다.

이제까지 나는 주인공들의 상심과 좌절에 함께 울고, 주인공들이 다시 기운차릴 때까지 전전긍긍하는 자세였는데,

'슛'을 만난 후부터는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나까지 기운이 넘친다!

책 뒷면에 


골인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만의 슛을 날리자! 



라고 되어 있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이런 팀이라면, 이런 그라면, 

우리, 슛 성공이다! 전혀 불발일 수 없어!

라는 기분이었다. 


이제껏 그림책에서 이런 긍정적 기운이 가득하고 운동에너지 가득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던가!


24시간 머리로만 운동해야지 생각하는 나까지

곧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지는 책이다.



뒷 면지이다. 비교해보는 재미가 크다.

이야기 전개를 따라오다 보니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되면, 꼭 천천히 여러 번, 보시기를 권한다.

나혜 작가님, 책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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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그림책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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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9684639

100인생그림책의 하이케 팔러 작가와 발레리오 비달리 작가가

다시 한 번 만났다. 이번엔 우정이구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들을 두 작가가 함께 탐구해 나가는 컨셉같군.(이 컨셉 찬성이오~)

10대의 우정과 20대의 우정과 40대의 우정과 70대의 우정은 다른 느낌이겠지.

나에게 소중하고 소중한 친구와 '우정그림책'을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이 친구와 70대에도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구나~라고 

나직이 생각했던 시간이었다.


속지 속 표지그림의 색칠 자국이 마치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생의 색칠자국 같이 보여서

괜히 맘이 더 움찔움찔!




알라딘의 미리보기로 맛보자!

https://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temId=267001768


알라딘의 미리보기는 순서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구나.

이런 식의 보여주기가 이 책에서는 되려 더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



친구와 5년 후쯤엔 우리 여기 가자!

라는 얘기도 하고

장면마다 공감도 하고 갸웃도 거리면서

(드잡이 장면은.. 음... 아직 이래 본 적이 없어서... 🙄;;;)


함께 그림책을 펼쳐놓고 

보았던 시간이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좋은 한 장면으로 맘에 남는다.




친구가 시간의 무게를 믿지 않는다 말을 했던 때가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조금 맘이 상했었던 거 같다. (그리고 꽤 냉정한 어투로 말했다)

그 말을 하던 2~30대와 지금의 생각은 달라졌는지 물어보고 싶다.

나는 이제 시간의 무게가 만들어내는 추가 우리 관계에 아주 중요한 거 같은데...


많다면 많았던 사람들 중에 너와 내가 아직까지 이렇게 연결되어 있단 게 고맙다.

(책에도 나오는 장면, 우주의 수많은 별무리 중 ... 어떻게인지 모르겠지만 너와 내가 만났어. - 그러고보면, 동서양이나 인종따위도 다 막론하고 그냥 호모사피엔스면 다 되는 거 같다.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나도 더 노력할게.


꼭 오랜 친구와 함께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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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때 반달 그림책
지우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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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디쟌! 겉싸개를 벗기면

쨔잔~

이렇게 차분한 분홍분홍 표지가 있군요!

(배송 중에 각이 찌그러져 ㅠ 속상)


마치 날아가는 씨앗같아요!

혹은 거슬러 오는 물고기같군요~



조그만 아이 표정이 너무 어두워 보여 괜히 맘이 덜컥했는데...

눈퍼렁퍼렁

엄마 손에 끌려가는 아이의 팔이 빠질 거 같아서 또 맘이 덜컥!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동글동글소라빵같은 머리는 넘 귀엽네요.

갠적으로 저런 헤어스탈해보고 싶지만 ㅠㅠ 절대 안되는 머리라 으헝헝


또 해보고 싶은 머리스탈이

빨강 머리 스탈입니다! 으하하ㅏㅏ하 저런 머리 표현되는 머리재질이면 좋겠으어요오!

작가님이 터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완전 터진 머리네요 ㅋㅋㅋㅋ

사실 가운데 머리도 해보고 싶네요!

가운데 머리는 하고 뭔가 롹이라도 (가죽옷 입고) 해야할 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악기젬병 ㅡㅡ;;;;



이렇게 펼쳐지는 장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시간이 쌓여간다는 그런 것 만으로도

많은 감상이 듭니다.



뒷모습은 늘... 참... 맘이... 그렇군요...


'나는 한때'

에 대해 가끔 글짓기 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할 거 같고요. 그러다보면 맘이 정리되기도 할 거 같고요. 

(그런데 저는 자꾸 나의 어느 한때처럼 느껴져요 ㅡㅡ;;;;)

보고나면 차분해지는 그림책이군요. 

보고나면 많은 상념이 드는 그림책이군요.

그러고나면 괜히 불끈 주먹 함 쥐어보게 되네요.


왠지 가만히 가만히 보게 되는 책, 보고 또 보고 다시 보면서 그림들 속 글자들 속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찾게 되는 책입니다.

혼자서는 이런 기분이었는데, 함께 여럿이서 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져요~


좋은 책 고맙습니다!


제이포럼 서평단에 당첨되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이 서평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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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바람의 속삭임 고래뱃속 세계그림책 20
마리안느 뒤비크 지음, 임나무 옮김 / 고래뱃속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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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만나면 항상 이렇게 펼쳐보는데,

이 책은 이렇게 보는 것이 다인 거 같기도 하다.

성형외과 비포앤애프터처럼.

표지를 이렇게 만들다니, 천재적이심!

많은 책들이 이렇게 표지에 의미를 눌러담아 만드시겠지만,

유독 이 책에서 표지의 의미가 많이 다가온다.

지금의 내 상황과 겹쳐서인가.

인생의 대부분은 투사라던 어느 교수님 말씀이 또 겹쳐진다.

인간은 너무나 물질적으로 한정된 존재라는 것이 다시금 겹쳐진다.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과 간단하면서도 굵직한 메세지가 담긴 이 책으로

우주 끝까지 가는 여행을 한다해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든, 자신의 시간 중에서,

딱 맞게 공명할 수 있는 때에

이 책을 만나기를 기원한다.


이 작가님에 대한 칭찬을 어마하게 들었는데

왜 그런 칭찬을 하셨는지를 슬그머니 알겠다.



제이포럼 서평단에 당첨되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이 서평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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