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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사전 - 사마천의 생각수첩
김원중 지음 / 글항아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36장으로 분리가 되어있다. 각 장마다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맞는 사마천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투시, 차이, 통찰, 의지, 발분, 경청, 설득, 성패, 승부, 결단, 섭리, 인과, 수신, 교유, 직분, 처신, 겸양, 처세, 안분, 인품, 초탈, 인재, 명철, 명예, 예법, 포용, 소통, 안목, 치도, 법치, 책략, 경제, 군신, 현군, 민심, 세태]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인생사 지혜에 관한 책을 한두권은 읽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생각 한가지는
내가 살아오면서 겪어왔던 수많은 일들, 그리고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또다른 수많은 일들... 경험했던 것에서는 내가 그당시 행동했던 그 일들을 떠올리면서 지나온 과거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현재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을 법한 일들은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조금은 알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좀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지혜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저자는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중국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가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마치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야기 하나당 내용이 그리 길지 않다. 그런데도 그 많은 이야기들속에 하나로 이어지는 끈이 있어서 읽는이로 하여금 앞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나게 하고 한 사람이 어느 상황에 처해 있을때 그들이 행했던 행동들의 차이가 있어 환경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기도 하는구나 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곤 했었다.
읽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이었지만 이 책을 누군가는 꼭 읽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꼭 읽어서 우리 국민들의 생각을 조금은 헤아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묻혀 있는 먼지는 아무리 작아도 잘 보이지만..정작 내 눈 제일 가까이에 있는 속눈썹은 볼 수 없다는 말처럼 정작 바뀌고 깨달아야 할 것은 나라는 사실, 저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고 있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곤경에 처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나의 평생에 스승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게되었다.
한권 한권의 책들이 나의 스승이 되고 있는데... 오늘은 제목 그대로 통찰력 사전이 나의 스승이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