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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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말이다. 인간은 여타 동물과는 다르게 인간혼자만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령 현대 사회에서는 자동차, 주거지, 식음료 등을 다른 인간이 만든 물건을 이용하여 살아간다. 무지에 대한 가르침도 받아야한다. 이 말은 자신의 부족한 면을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 채워 나가는 유기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난 성격이 급하다. 빠른 결론을 내는 것을 중요시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피력할 경우 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화를 할 때 가르칠려는 습성이 있다. 이런 나의 인간적인 면은 사회생활을 할 경우 올바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화를 하거나 관계를 맺은 사람에게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직장에서 나의 지위와 가정에서의 지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 허나 이런 인간적으로 부족한 면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하면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내가 부족한 인간적인 면을 자각하여 인문학 책을 보며 내가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반성을 하고 고칠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작가 다사카 히로시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 경험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력> 이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력>은 인문학 도서에서 소위 말하는 성인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우리가 삶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인간력이 필요한 이유를 글의 서두에 언급하고 인간력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인간력을 발휘하기 위해 실천하라고 강조하는 7가지는 마음습관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 닫는 말은 첫째, 자신이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나 자신을 알라’라는 말의 진정한 뜻인 것이다. 내가 부족한 면을 먼저 깨닫고 인정을 하는 데서부터 인간력의 발전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섯째, 일곱째로 언급한 멀어져도 영원히 인연을 끊지 않고, 악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인간력>은 실존주의 철학을 표방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직장에서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들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리더쉽 발휘를 위한 인간관계,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 말의 힘에서 비롯되는 인간관계 등 우리가 잃고 살아가고 있던 인간력을 회복하고 발전시키는데 더 할 나위 없다. 4차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사회는 점점 개인주의로 빠져들고 있고, 인간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이 귀한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한 인간본연의 모습을 자각하고 인간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필연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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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에 대하여 - 가치를 알아보는 눈
필리프 코스타마냐 지음, 김세은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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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산시립미술관에 시간이 나면 가끔 들린다. 하지만 관람할때마다 맞이하는 당혹감은 큐레이터나 도슨트가 없이는 작품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은 그 작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가서 관람을 하기 때문에 전시된 작품이 주는 의미를 그나마 이해를 할 수 있지만 현대 작가들이 전시를 하는 경우에는 작품의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1918년도 작품 흰 <바탕 위의 흰 사각형>을 절대주의 회화의 종착점이라고 하지만 네모난 흰 사각형이 작품이라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엔 너무 힘들어 그들만의 리그라고 치부되기도 한다. 이우환 작가의 <점>도 동일하다. 그 작가의 철학을 알기 전에는 작품이 주는 가치를 시각적으로만 다가오는 작품의 본연의 모습을 알기가 힘들다.


필리프 코스타마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 감정사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 아작시오 미술관의 관장이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안목가라는 직업이 존재한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안목으로 작품을 감정하고 평가하는 직업이다. 그는 소위말하는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미술작품을 접하였다.부모님도 휴일이면 미술관에 대리고 갔으며 삼촌도 유명한 미술 작가라 유년시절부터 미술작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자랐다. 에꼴 뒤 루브르 대학에서도 미술 작품에 관한 조예가 깊은 교수님 밑에서 미술 작품을 감정하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감정사의 직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필리프 코스타마냐는 <안목에 대하여>란 책을 통해 미술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은 물론 우리 삶에서도 가치가 있는 것, 진짜를 가려내는 안목을 어떻게 길러왔는지, 일과 삶에서 안목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등을 알려준다. 목차는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안목에 관한 주관을 기존 미술 작품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내고 있는다. 1장의 브론치노의 재발견에서는 작가가 아무도 보지 못한 브란치노의 작품을 탁월한 안목을 통해 분석하여 재시한 경험을 서술하고 있는데, 작품에 대해 문외한 사람이라도 그의 설명을 들으면 왜 대단한 작품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사진도 첨부하여 어떤 작품인지 찾아보지 않아도 단번에 작품을 볼 수 있어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감정을 통하여 위작을 찾아낸 경험담이라든지 소묘에 대한 해석법, 안목이 필요한 각종 직업들 그리고 인간이기에 필연적으로 따라다니는 실수까지 서술하여 작가의 인간적인 면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그의 글은 쉽지 않다. 전혀 듣지 못한 이국적인 작가들과 이국적인 지명들이 주는 혼란은 뭐 그렇다 치더라고 작가가 바라보는 안목을 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아무래도 예술의 영역이라 조금의 내공이 있어야지 보다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는 메세지는 내가 높은 안목을 가졌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높은 안목을 가지기위해 어떻게 노력을 해왔으며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이 왜 필요한지 피력하는 것이다. 미술작품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가치, 그리고 사물이 가지는 가치, 소소한 일상이 주는 가치를 알아야 진실한 가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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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08-25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렇게 탄탄한 리뷰를 하루에 많이 올려주실 수 있지요? 어디 보물창고를 두셨나봅니다.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하비덴트 2017-08-25 11:43   좋아요 0 | URL
반디앤루니스에서 서평활동을 했는데 알라딘으로 이사하고 있어요 ^^
 
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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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었을 때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그 책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화단에 줄지어 다니는 개미를 기본적인 생물학적 지식으로만 바라보던 나에게는 작가가 펼친 이야기의 세계는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사회를 형성하고 침입자(손가락)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방법을 고안해내는 장면들은 인간사회와 매우 흡사했으며 고등적인 생각을 하는 생물로 느껴지기 까지 하였다. 그 뒤로 접한 그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은 문학 작품 [뇌], [파피용], [나무], [타나토노트] 등에서 맞이 할 수 있었다.


소설 [잠]은 잠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고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카롤린 클라인이 말한 것처럼 인생의 1/3을 잠을 자는데 소비한다고 하니, 잠을 자는 행위가 잉여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에 대한 탐험은 획기적인 발견으로 다가 올 것이다. 잠을 자면서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면은 육체는 누워있지만 영혼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과 육체는 잠을 자지만 잠의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타나토노트]에서 보여준 죽음으로부터의 여행과 흡사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책의 내용으로 잠시 넘어가면 카롤린 클라인은 수면에 관해 <비밀계획>을 추진 중인 수면과학자이며, 아버지는 홀로 배를 타고 향해하는 모험가이다. 자크 클라인은 이런 부모 밑에서 냉철한 삶의 진리를 배운다. 우연히 영화<죠스>를 목격한 자크 클라인은 물에 대한 공포심을 느낀다. 물에 들어가면 상어한테 잡아 먹힌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힌 자크 클라인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영 실습에서 공포가 극도로 발휘되고 결국엔 수영 수업엔 열외된다. 이런 수영공포증에 대한 해법으로 아버지는 현실주의적 과학으로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어머니는 잠에서 해답을 찾는다. 이 장면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꿈을 내가 원하는데로 꿀수있게 만드는 것이다. 공포의 대상을 꿈에서 맞이해 극복한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어머니의 <비밀계획>의 윤각이 들어나는 순간이다. 꿈에서 자크 클라인의 학업부진을 잠을 자면서 해결하는 장면은 암기와 정답을 원하는 우리내 현실에 가장 쓸모있는 잠의 활용 방법이라 흥미롭게 다가왔다.


<잠1>에서는 어머니의 <비밀계획>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비밀계획>은 이것이다하고 제시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비밀계획>을 알고 있는 어머니 카롤린 클라인 마저 사라져 더욱 미궁으로 빠져든다. 업친데 덥친 격이라고 자크 클라인의 꿈에 등장한 미래의 자크 클라인의 충고들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를 끌고 다닌다. 사라진 카롤린 클라인이 정말 죽었을까? 그녀가 말한 <비밀계획>을 자크 클라인의 꿈에 등장한 미래의 자크 클라인을 보면 그녀가 말을 해준 것이 아니라 자크 클라인 본인이 해법을 찾았다고 보여지지만, 죽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쉽게 죽을 인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도 돋보인다. 외국 문학 작품들의 작품성은 번역이 90%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도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공동 수상한 것을 보면 번역이 차지하는 부분이 문학 작품 창작만큼이나 대단한 작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내 현실에 맞게 의역하는 것 혹은 그 작품의 본연의 색깔에 따라 직역하는 것은 번역가 본인의 몫이다. 단순 번역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번역될 작품이 가지는 순수한 가치를 잃지 않는 선에서 문학 작품으로 읽기 쉽게 번역하는 능력은 전미연 번역가는 가지고 있는 듯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1>을 다 읽는 순간 <잠2>를 손에 들었다. 작품이 가지는 흡입력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전 작품과 동일하다. 작가가 펼치는 잠에 대한 새로운 상상, 그 신비한 체험을 모두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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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넥스트 코리아 The Next Korea - 새로운 정부, 이제는 국가 개조다
서울경제신문 지음 / 홍익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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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하고 부도덕적인 행위를 일삼았던 지난 정권의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으로 물러났다. 지난 정권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진실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분노했다. 언론은 진실을 왜곡하고 있었으며, 신자유주의를 표방한 정부의 기업에 대한 지나친 개입은 부정부패와 뇌물로 얼룩졌다. 정부 예산은 무리한 차관으로 국가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정부 산하 기관들은 본연의 임무를 외면했다. 국회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며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지금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한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잘못된 과거를 수면위로 올려 하나둘씩 차근차근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다. 지난 정권과 기득권 층의 부정부패을 심판하고 국민이 살기 좋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서울 경제 신문에서 발간한 [THE NEXT KOREA]는 지금 대한민국이 무엇을 해야되는지 요목조목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통계자료와 사진들과 함께 법과 규율, 교육, 경제정책, 기업문화, 복지 등 사회 제반에 만연한 문제점을 상기시키고 올바르게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이다. 언론사에서 발간한 책이라 그런지 과거 사실들에 관한 자료들이 명백하고 신뢰를 불러 일으키는 점은 장점이다. 그리고 책은 19대 문재인 대통령을 타겟으로 저술한 책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이 시점에서는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어도 되었을 것이다. 그 대통령과 함께 협치를 해야 되는 국회의원, 국민 모두가 해당이 된다.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이 되어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해야 될 일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난 정권이 만들어낸 문제들의 실체를 안 순간 읽는 도중 한 숨이 크게 쉬어질지도 모른다. 비상식적이며 원리원칙이 무시며 이루어진 경제 정책들과 눈 먼 돈들과 개인들의 사리사욕이 몸서리치게 한다. 파트 1은 기존의 문제점을 바로 잡는다면 파트 2와 3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 해야 될 일을 설명해 놓고 있다. 기초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는 물론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활성화와 국가 연구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미래형 인재개발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져야된다고 언급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문제가 좁은 시각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다방면으로 설명하는 이 책이야 말로 우리가 한 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인수위도 없이 맞이한 새정권은 고위 관부들을 임명하기 위한 청문회로 한창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파격적인 인사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세상에 한층빨리 다가 갈 수 있으리라 믿음이 높아지는데, 대통령지지율이 역대 최대치 89%가 넘어가는 시점에 야당의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야당의원(지금의 여당의원)들이 반대하던 목소리와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정권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촛불집회로 보여준것과 같이 항상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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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
빈스 에버트 지음, 장윤경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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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지거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발생을 하였을 때 우연이란 말을 사용한다. 인과관계가 없으며 예측이 불가한 각종 상황들은 우리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에 우린 이런 상황을 겪었을 때 우연이라고 한다. 내가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될 것은 나의 유년기, 청소년기 시절 계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더 과거로 가면 내가 태어나 지금의 부모를 만나는 생활하는 것 계획적으로 진행되어 있던 것이 아니다. 미래는 예측은 가능하나 장담하지는 못한다. 수많은 예언가들이 과거에 지구 종말을 주장해 왔지만 아직까지 세상은 멀정한 것을 보면 예언이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나의 삶이 우연에서 비롯되었다면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우연으로 가득차 있다면 어떨까? 책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빈스 에버트는 물리학을 전공한 학술 공연 전문가이다.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이란 책과는 모순된 이력는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인물이다. 과학은 인문학과 달리 근거라는 것이 존재한다. 어떤 가설로 인햏 이론이 적립이 되면 그 이론을 뒷받침할 근거가 필수불가견으로 존재하는데 <우연학>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작가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우연을 개인의 삶, 일, 성공, 학문,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개인의 삶은 글의 서두에서 언급한 태생에서 비롯하는 우연은 물론 결혼, 건강까지 설명한다. 매일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것은 사망하는 사람의 계획에 포함되어있던 것이 아니 그는 건강한 신체와 체력을 유지하여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학기 위해 노력을 한 사람이지 열심히 운동해서 나중에 교통사고로 죽어야겠다고 계획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2장에선 일과 성공에 대한 우연을 이야기 하는데 그 또한 흥미진진하다. 유명한 강사나 권위있는 학자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아주 치밀하게 계획하여 이루어 왔는데 그런 사람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계획과 같이 차곡차곡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변수를 거쳐 완성이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수많은 우연을 거쳐 이루어 진다는 것인데 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개발서에 나온 비법들이 개인에게 쉽게 적용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외에도 학문적, 미래 지향점 관점에서 바라본 우연들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럼 작가는 이 많은 우연의 산실들을 설명하면서 세상은 수많은 변수와 우연으로 가득차 있으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 알 수가 있다. 각 챕터에 작가는 우연을 단순 사실로 치부하지 않고 새롭게 해석하여 각 글의 끝에 제시하고 있으며, 작가의 의중이 가장 잘 들어나 있는 에필로그는 이 책의 핵심이기에 언급하지는 않겠다. <우연학>이란 흥미로운 학문으로 세상의 이치를 분석하는 작가의 통찰력에 박수를 보넨다.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칠만한 내용도 많이 있었으며 오랜만에 연필을 들어 글에 밑줄을 그었다. 팟케스트 지대넓얍이 대중의 이목을 사로 잡는 지금, 새로운 지식에 갈급한 독자는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찰력을 배우고, 내면에 잠자고 있던 용기도 깨워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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