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말이다. 인간은 여타 동물과는 다르게 인간혼자만으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령 현대 사회에서는 자동차, 주거지, 식음료 등을 다른 인간이 만든 물건을 이용하여 살아간다. 무지에 대한 가르침도 받아야한다. 이 말은 자신의 부족한 면을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서 채워 나가는 유기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난 성격이 급하다. 빠른 결론을 내는 것을 중요시하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다른 의견을 피력할 경우 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대화를 할 때 가르칠려는 습성이 있다. 이런 나의 인간적인 면은 사회생활을 할 경우 올바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화를 하거나 관계를 맺은 사람에게 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내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직장에서 나의 지위와 가정에서의 지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 허나 이런 인간적으로 부족한 면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하면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내가 부족한 인간적인 면을 자각하여 인문학 책을 보며 내가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반성을 하고 고칠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작가 다사카 히로시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 경험이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력> 이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력>은 인문학 도서에서 소위 말하는 성인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우리가 삶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인간력이 필요한 이유를 글의 서두에 언급하고 인간력을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인간력을 발휘하기 위해 실천하라고 강조하는 7가지는 마음습관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 중 가장 마음에 와 닫는 말은 첫째, 자신이 미숙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나 자신을 알라’라는 말의 진정한 뜻인 것이다. 내가 부족한 면을 먼저 깨닫고 인정을 하는 데서부터 인간력의 발전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섯째, 일곱째로 언급한 멀어져도 영원히 인연을 끊지 않고, 악연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이다.
<인간력>은 실존주의 철학을 표방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직장에서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들고 효율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리더쉽 발휘를 위한 인간관계,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 말의 힘에서 비롯되는 인간관계 등 우리가 잃고 살아가고 있던 인간력을 회복하고 발전시키는데 더 할 나위 없다. 4차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사회는 점점 개인주의로 빠져들고 있고, 인간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이 귀한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한 인간본연의 모습을 자각하고 인간력을 회복하기 위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필연적인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