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 -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가가 말하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세계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지음, 김세나 옮김 / 미래의창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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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다고 한다.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3D프린트, 사물인터넷 등 기존에 존재하던 시스템을 뒤집어 엎을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예측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가 사는 주거공간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2차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자동차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자동차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SF영화에서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등장을 할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책이 있어 소개한다.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자동차 전문가 페르디난트 두덴회퍼가 <누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것인가>란 과감한 제목으로 책을 출판했다. 그는 기존의 자동차 회사와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자동차 회사의 동향을 살피고 그들의 미래 전망을 날카롭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서술하였다. 책은 왜 자동차를 사는가란 원초적인 물음에 대한 대답과 현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고 구축되고 있는지 세계적인 추세는 어떠한지 조목조목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현제 상황 판단이 앞으로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근거가 된다.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의 시대적 착오, 독일의 국민차이자 세계적인 차인 폴스크바겐의 몰락, 중국 자동차의 등장과 선전 등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하여 신뢰를 더 한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화두인 인공지능에 대한 고찰은 작가의 통찰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어떻게 자동차에 적용이 되는지, 우버와 같은 공유 경제 시장이 자동차 시자에 미칠 영향, 2차산업혁명으로 사라진 우마차 시장과 같이 4차산업혁명으로 사라지는 자동차 관련 사업과 새롭게 등장하는 자동차 사업에 대한 예측은 앞으로의 자동차 사업이 어떻게 변하고 어떤 자동차가 미래를 지배할지에 대해 알기 충분하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자동차에 적용될 때의 보안 문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미래는 누구도 예언하지 못하고 단언하지 못한다. 하지만 예측은 가능하다. 과거의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제의 오류를 개선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과거가 되는 것처럼 작가가 제시한 현 자동차 시장의 동향과 문제점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기존 자동차 사업이 혁명의 주동자가 될 것인지 스마트폰에 자동차 기능을 추가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 애플이나 구글의 혁신적인 자동차가 미래의 자동차를 지배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에게 있다. 책은 그런 예측이 충분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기에 그 혁신에 중심에 누가 가장 먼저 다가가고 있는지도 독자가 가장 먼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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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문규선 옮김 / 더블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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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조직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가 될 기회를 갖는다. 자기가 맏고 있는 분야에 대해 오랜 시간 종사한 사람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능력과 인사고가를 반영하여 일정 기간이 되면 리더로 세운다. 혹은 리더십이 뛰어난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도 한다. 이렇게 리더가 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목표를 향해 방향을 잃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리더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일 경우에 그 조직은 거친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할지도 모른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 조직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리더십 교육이 따로 편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십에 관련된 서적을 참고하여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도 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여기서 리더가 되었을 때 가져야 될 마음가짐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처럼 리더가 자신이 부족하다고 깨닫는 점이다.


동화는 가장 쉬운 언어로 되어 있으며 이해하기 쉬운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이솝우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괴롭히는 나쁜짓을 하지 말며, 욕심을 내지 말고 서로 돕고 살아야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교훈을 우리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동화의 이점을 바탕으로 리더가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될 기본 소양을 동화로 풀어 소개한 책이 있다.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가 최근에 출간한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란 책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는 유럽 최고의 명문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에서 리더십 개발 분야의 교수로 수천 명을 가르치고 코칭하는 교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에 선정이 될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리더가 어떻게 성장하는 지에 대해 5가지 동화로 설명하고 있다. 여타 자기개발서와 달리 성공한 리더의 특징을 분석하고 소개한 것이 아니라 쉽게 읽히고 이해가 쉬운 동화로 리더가 가져야 될 중요한 덕목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동화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흰까마귀 이야기, 곰이된 왕이야기, 친절한 노파이야기, 사형제 이야기, 사자 왕 이야기 등 5가지 동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점을 알아야하며, 오만하지 말고, 조직원들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된다고 말한다. 외에도 조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서로 상호 보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


동화의 힘은 강력하다. 시간이 지나면 두고두고 회자가 될 수 있는 고전이 될 수도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른이 아니라 아이도 쉽게 읽힐 수 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이다. 어린 아이에게 읽어주어 성장하는 아이가 옳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으며, 조직원들이나 리더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듯이 조언해 줄 수 도 있다. 작가가 왜 뛰어난 리더십 교육자인지 여기서 알 수 있다. 리더가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될 능력은 이미 나온 수 많은 책들이 고리타분한 육하원칙과 과거 실패 사례를 나열식으로 언급하여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은 여지것 없었다. 한국어판 서문에 밝힌 것처럼 그는 우리나라 전례 동화인 도깨비 이야기에 관해서도 분석하여 동화가 가진 힘을 강조한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 않는다. 리더는 배워야한다. 자신이 리더에 자리에 위치한 사람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가 이솝우화처럼 우리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옳은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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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마케팅 - 블로그 개설부터 챗봇 운영까지 대행사 없이도 성공하는 SNS 마케팅 시리즈 3
최재혁 지음 / 라온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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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인터넷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이전에 존재하던 신문, 방송마케팅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마케팅이 활성화 되었다. 포털사이트의 검색을 통한 광고, 블로그 광고, 홈페이지를 통한 광고,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 그 방법 또한 다양하다. 이런 마케팅 방법과 효과는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면 적합한 방법을 찾기도 힘들고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차선책으로 광고대행사에 연락하여 적합한 방법을 강구하여 적용해달라고는 하나 광고주 본인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기 힘든게 현실이다.


최재혁이 편찬한 <온라인 채널 마케팅>이란 책은 이런 고민에 직면한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다. 그는 13년 경력의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로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의 개념만 알면 누구나 전문가처럼 온라인으로 홍보를 할 수 있게 책을 편찬하였다. 책은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온라인 마케팅 채널은 네이버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책의 서두에는 온라인 마케팅의 기본 개념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사업주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바탕으로 작성을 하여 네이버 검색과 광고의 기본 알고리즘과 구성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서 전하고 있다. 그리고 광고주 본인이 알고 있어야 되는 광고비용과 기대효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설명하여 온라인 마케팅에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자신에 맞는 그림을 충분히 그린 후에 접근하라고 충고도 한다. 외에도 바이럴 마케팅의 노하우, 배너광고, 영상광고, 네이티브 광고 등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광고기법들과 활용 방안에 설명을 하고 있어 책 한 권을 정독하는 것만으로도 온라인 마케팅의 개념과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는 앞으로의 온라인 마케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예측과 제언도 해주고 있다.


여행, 영화관람, 외식, 생필품 구입, 주거구입정보 등 생활 문화 전반에 걸쳐 의문시 되거나 필요시 되는 사항은 온라인으로 많이 해결을 하는 시대가 왔다. 어려운 상황이 오면 지인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도서를 찾아 방법을 찾는 건 구시대적 문제 해결 방법으로 전략해버렸다. 인터넷 검색이란 아주 단순하고도 편리한 방법으로 우린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한다.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더욱 새로운 세상이 도래 할 것이다.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마케팅 전략을 나랑 관계없는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시대가 많이 변했다. 작가는 책은 통해 간언한다. 온라인 마케팅을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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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당신이 믿는 역사와 과학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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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모두 진실일까란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구대륙간의 교류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대항해시대가 열리는 것을 시점으로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그 중심에 있었으며 그 전엔 그렇다할 무역의 기록이 전무했다. 그러나 여기에 반론을 제기한 가설이 있었다. 람세스 2세 미라에 담뱃잎 조각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지역 특성상 이집트 지역엔 담뱃잎이 자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담뱃잎이 존재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과연 고대엔 그 담배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하는 의문도 꼬리를 문다.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이란 책은 이런 흥미로운 가설들을 엮은 책이다. 그는 모든 주장을 철저히 의심하는 냉철한 과학자로서 주류 학문에 문제 제기를 하는 학자들을 스승 삼아 그들의 사상을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책에서는 고대문명 교류사에서 양자역학 영역까지 객관적인 시선에서 독보적인 학설과 추리를 풀어내고 있다. 가령 UFO의 존재는 공상과학 소설이나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가상의 존재로 생각해 왔었다. 허나 이 책을 보면 다양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UFO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은폐(?)하려고 했다라는 의구심이 든다. 음모론과 새로운 가설이 존재하는 UFO 존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책의 제목처럼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충분하다. 텔레파시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과학적인 근거도 불명확 하지만 현대물리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인슈타인이 일부 인정했다고 하고 프로이트가 텔레파시에 대한 연구를 했다고 하니 이 사실 또한 놀랍다. 작가는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로 책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고대전지, 초능력 등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모순적인 현상이나 물건들이 말해주는 새로운 진실들이 책을 읽는 내내 의구심과 호기심을 증폭 시킨다.


이 책은 지금껏 알고 있던 지식을 뒤 흔들만한 이야기로 가득하여 완독할때 쯤에 적지 않는 충격이 찾아 왔으며, 세상 만물과 이치가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구심도 함께 찾아왔다. 책의 전체 구성을 보면 약 1/4정도가 첨부자료 구성되어있다. 허구의 가설이 아닌 보고서, 연구서, 신문기사, 각종 기록 등을 바탕으로 작가 새롭게 책을 구성하였다. 책은 그렇다고 할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책을 읽고 UFO의 존재를 믿거나 텔레파시의 존재를 믿을 수도 있다. 허나 책은 이런 사실들을 믿어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보라고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다. 티라노 사우르스가 가죽이 아닌 털로 덮혀 있었다는 새로운 가설도 나오고 있는 것처럼 작가가 제시하지 않는 새로운 가설들은 지금도 나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자. 최근에 우린 진실이라 믿었던 것에 지독하게 배신을 당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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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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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관우, 장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구성된 삼국지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가 아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다. 삼국지연의는 유가사상을 중심으로 서술이 되었기 때문에 유비가 선의 중심축으로 묘사가 되고 동탁이나 조조 같은 인물들은 악의 축으로 묘사가 된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는 법가 사상을 받아 비열하고 인정없고 매몰찬 인물로 등장한다. 삼국지를 나관중의 소설로 처음 접한 독자들은 선과 악을 이분법으로 나누기도 했다. 허나 나라가 어지러운 환란 중에 과연 누가 악일까란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한고조 유방이 한나라로 통일을 할때 항우가 악의 축인가? 광개토 대왕의 영토확장은 우라 나라에서는 대단한 업적이지만 몽공이나 중국 입장에서는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침략이다. 이렇듯 각자 가진 야망과 포부를 위해 상대방을 죽이는 것은 인륜적으로 보면 모두 악일 수도 있다.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의 기준은 인과 예를 중시한 유가사상에 있다고 본다. 장비가 유비곁에 있어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거지 장비의 죽음에서 본 장비의 모습은 무지하고 방자하고 무분별한 인물일 뿐이다.


<삼국지 조조전>은 조조의 시선에서 바라본 삼국쟁패의 모습이다. 책은 총 15권으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조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야기는 조조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이된다. 다른 책에선 접하기 힘든 조조의 아명(아만)이 등장을 하고 죽마고우라고 표현할만한 하우연도 등장을 한다. 조조의 아버지와 이복동생과의 어린 시절 관계도 나온다. 천하통일을 꿈꾸는 조조의 야망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또 어떤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책은 어렵게 서술이 되어있지 않다. 물론 생소한 지명이나 인물들의 이름은 어렵겠지만 대화로 많은 이야기를 이어가 쉽게 읽을 수 있다. 인물에 대한 묘사도 뛰어나 그 사람이 어떤 생김새인지 단번에 머릿속에 박힌다. 박경리 작가가 토지에서 보여준 인물묘사가 생각날 정도로 잘되어 있다.


모든 역사는 주관의 역사이다. 서기가 역사를 기록할때에도 서기의 주관이 반영되듯 객관적으로 묘사가 된 역사는 없다고 한다. 물론 소설로 편찬한 중국 삼국시대의 이야기이지만 익히 알고 있는 유비, 관우, 장비, 재갈량의 활약상에 취중해 있는 나관중의 이야기에 반기를 든다고도 할 수 있다. 아직 마지막까지 읽지 않아서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배신과 배반이 난문한 전장속에서의 조조의 모습, 오직 능력만으로 인재등용한다는 조조의 인사등용의 모습, 적벽대전의 패배로 도망가다가 관우랑 만났을때의 조조의 모습, 삼국통일을 앞두고 좌절하는 조조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까 사뭇 궁금해진다. 물론 객관적으로 악하게 알려진 조조의 모습을 미화하진 않겠지만 인간 조조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이 책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


그리고 옮긴이 하진이, 홍민경의 노고에 감사를 취한다. 이문열이 번역한 나관중의 삼국지는 소설로 읽기가 많이 힘들었다. 많은 등장인물과 지명, 해석이 잘되지 않는 단어(한자)가 주를 이루어 탐독하기 힘들었는데 <삼국지 조조전>은 가독성이 탁월하다. 번역도 탁월하고 의미전달과 상황전달도 쉬웠으며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에 대해서는 괄호로 주석을 달아놓아 읽기가 좋았다. 새로운 시각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을 가져다 준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꼭 한번 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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