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 지음, 김현정.문규선 옮김 / 더블북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조직에 속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더가 될 기회를 갖는다. 자기가 맏고 있는 분야에 대해 오랜 시간 종사한 사람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능력과 인사고가를 반영하여 일정 기간이 되면 리더로 세운다. 혹은 리더십이 뛰어난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도 한다. 이렇게 리더가 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목표를 향해 방향을 잃지 않고 옳은 방향으로 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리더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일 경우에 그 조직은 거친 바다에서 방향을 잃고 표류할지도 모른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 조직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리더십 교육이 따로 편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십에 관련된 서적을 참고하여 자신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도 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한다. 여기서 리더가 되었을 때 가져야 될 마음가짐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처럼 리더가 자신이 부족하다고 깨닫는 점이다.


동화는 가장 쉬운 언어로 되어 있으며 이해하기 쉬운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이솝우화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괴롭히는 나쁜짓을 하지 말며, 욕심을 내지 말고 서로 돕고 살아야 된다는 아주 기본적인 교훈을 우리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동화의 이점을 바탕으로 리더가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될 기본 소양을 동화로 풀어 소개한 책이 있다.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가 최근에 출간한 <리더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란 책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는 유럽 최고의 명문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에서 리더십 개발 분야의 교수로 수천 명을 가르치고 코칭하는 교수이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에 선정이 될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리더가 어떻게 성장하는 지에 대해 5가지 동화로 설명하고 있다. 여타 자기개발서와 달리 성공한 리더의 특징을 분석하고 소개한 것이 아니라 쉽게 읽히고 이해가 쉬운 동화로 리더가 가져야 될 중요한 덕목을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동화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였다. 흰까마귀 이야기, 곰이된 왕이야기, 친절한 노파이야기, 사형제 이야기, 사자 왕 이야기 등 5가지 동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점을 알아야하며, 오만하지 말고, 조직원들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된다고 말한다. 외에도 조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서로 상호 보완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고 한다.


동화의 힘은 강력하다. 시간이 지나면 두고두고 회자가 될 수 있는 고전이 될 수도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어른이 아니라 아이도 쉽게 읽힐 수 있다. 이런 점이 가장 큰 이 책의 장점이다. 어린 아이에게 읽어주어 성장하는 아이가 옳은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으며, 조직원들이나 리더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듯이 조언해 줄 수 도 있다. 작가가 왜 뛰어난 리더십 교육자인지 여기서 알 수 있다. 리더가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될 능력은 이미 나온 수 많은 책들이 고리타분한 육하원칙과 과거 실패 사례를 나열식으로 언급하여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책은 여지것 없었다. 한국어판 서문에 밝힌 것처럼 그는 우리나라 전례 동화인 도깨비 이야기에 관해서도 분석하여 동화가 가진 힘을 강조한다. 리더십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 않는다. 리더는 배워야한다. 자신이 리더에 자리에 위치한 사람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가 이솝우화처럼 우리 가슴 한 켠에 자리 잡고 옳은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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