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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P 17 아이의 부름에 대답을 해주는 것이 바로 행복한 말하기의 첫번째 걸음이다.
P177 '가능하다면', '어렵지 않다면', '힘들겠지만', '괜찮다면' 등의 쿠션어를 활용하면 아이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정의하거나 지시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이가 엄마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에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날카롭고 차갑게 말이 나가기 일쑤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영혼 없이' 대꾸만 할 때도 많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같이 지내면서 틈틈히 일을 하는 직업 특성 상 몸은 함께지만 정신은 안드로메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늘 혼자 일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보니 뭔가 집중하고 있을 때에는 주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아예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하기 일쑤다. 보통 남자들이 여러가지 일을 못한다는데, 왜 이렇게 멀티가 안되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부름에 즉각적으로 대답해주고 호응해주는 것이 제일 첫번째로 내가 고쳐야할 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고 더 확고해졌다. 반드시 고쳐야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쿠션어 사용! 조금 더 다정하게,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외국에서 정확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말하는 게 습관이 된 것인지, 원래 내 말투가 그런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방적으로 지시하듯 이야기 하거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와 생각을 나눌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가 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간단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자꾸만 각박해져 가고 서로 소통하기가 어려운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더욱,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조금 더 좋은 엄마로, 조금 더 다정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바람이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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