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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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강렬하고 독특한 몇몇 작품을 보고 매료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의 삶과 서정욱 작가님의 작품 해설에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초현실주의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고 어쩌면 지독한 현실을 그대로 그려낸 것이기에 단순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이든 사랑이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그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녀의 강인한 성품과 뛰어난 능력이 신기하고 대단하게만 보인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 중에 특히 '물이 나에게 준 것'과 '두 명의 프리다' 이 두 작품에서 오래 머물렀고 작가님의 설명을 여러번 읽으면서 곱씹어 보았다.

가까이 두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서평이벤트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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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을 향한 경주 - 남극으로 떠난 네 명의 위대한 탐험가 생각하는 돌 26
리베카 E. F. 버론 지음, 김충선 옮김 / 돌베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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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3 남극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답고, 순수했으며, 무결했다.

P185 마침내 극점에 도달했지만 기나긴 여행을 고작 절반 마친 셈이었다. 지칠 대로 지치고 부상당하고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 왔건만, 이제 다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되돌아가야 했다. 다른 누구의 도움 없이. 세상의 모든 짐승들조차 서식을 포기한 지구의 맨 밑바닥에 존재하는 건 단 다섯 사람 뿐이었다.

P278 모든 것이 후대로 이어지고,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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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으로 떠난 모험가들의 이야기.
처음에 책 받았을 때 걱정이 앞섰지만 너무 재밌어서 이틀만에 다 읽었다.
그래 일단 책은 재미가 있어야해.
이 책이 청소년 교양서인 것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꿈이 있어야하고 어릴 적엔 무모하고 원대한 꿈이 있을수록 인생이 좀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서평이벤트 도서를 증정받아 읽고 자유롭게 남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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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지 않습니다 -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과 웃으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는 법
마이클 브라운 지음, 윤동준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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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타협이 상대방의 손해나 양보가 아니라 논쟁의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집단적 승리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인식 전환이다. 누구나 “나는 동의하지 않아”, “내 생각은 달라”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한다고 성공적인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승진할 수 있고, 큰 성과를 이루거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공격적이지 않고 상냥한 태도를 보여줄 수 있다.

P46-47 직장 생활에서도 사람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물론 먹을거리가 아니라 인정과 보상을 위한 경쟁이다. 가정과 조직 생활 속 역학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인정받기 위한 투쟁과 부모의 투자와 지원을 나눠 받기 위해 내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요구가 그러하다. 어떤 조직이든 다윈주의의 실험장이 될 수 있다.

P281 이 책이 독자에게 갈등이라는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미사일 발사 역시 막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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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술술 읽히고 재미도 있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갈등, 회사 등 집단 내의 갈등 부분에 대한 내용은 핵심을 짚어내고 쉬운 말로 설명해주어 감명깊었다. 중간 부분부터 정치적 갈등, 젠더 갈등 등은 조금 원론적이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시원하고 간결한 설명과 예시가 재미있었다.

갈등을 피할 수 없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떻게하면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더 나아가 내가 속한 집단에 이익을 주면서 갈등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경청하는 자세, 긍정적으로 열린 집단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가정이나 회사 등 구성원들이 부단히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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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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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4 우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다. 세상이 정말 정해 둔 것처럼. 쥐 죽은 듯이 기다렸다가 해결사가 나타나면 그제야 소리친다. 꽁꽁 숨어 있다가.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이렇게 갑자기.
정말 치사하게.

p196 관계를 망치는 건 사랑과 외로움, 그 두 가지다.

처음에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보다보니 정말 쏙 빠져들었다. 원래도 특별히 창비의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데 천선란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더욱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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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하반! 기초 아랍어 -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한신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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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를 접할 일이 많고 주변에 아랍어를 모국어로, 혹은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늘 궁금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프랑스어 이후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또 배운다는 것이 심적 부담이 심했고 심지어는 영어 프랑스어권이 아닌 다른 나라를 가는 것 조차 스트레스일 정도로 다른 언어를 접하는 것이 두려웠던 차다. 프랑스어에 심하게 물렸다는 기분탓일까. 어쨌든 깔끔하고 쉽게 한달 완성 코스로 기초 아랍어 회화 교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신청했는데 정말 만족한다.

몇가지 말을 이해하고 간단한 인삿말을 하고 의사를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씩 보고 있다. 원어민 MP3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연습해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실 영어 공부가 매우 시급하지만 영어는 중고급 공부니까 재미가 없고 원래 언어는 기초를 배울 때 가장 재밌다 보니 아랍어 참 재미있다!
처음에는 글씨만 봐도 어지러웠는데 자꾸 보고 듣다보니 할만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교재가 심플하게 잘 나왔다. 핵심적인 표현들로 깔끔하게 채워져서 내가 딱 원하는 그 니즈가 충족되었다.
아예 아랍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아랍어의 기초 구성이나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고, 알파벳, 그리고 간단한 인사나 소개, 그리고 호텔 예약이나 식당 주문 등 활용해볼 수 있는 간단한 회화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앞쪽에 있는 한달 학습 플랜도 맘에 든다.
아직은 앞부분만 활용해보았는데 꾸준히 이 책을 가지고 익숙해질때까지 배워보고 싶다. 시원스쿨 강의도 좋은 것 같아 기웃거리고 있다. 아랍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적합한 것 같아 추천해본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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