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4 우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난다. 세상이 정말 정해 둔 것처럼. 쥐 죽은 듯이 기다렸다가 해결사가 나타나면 그제야 소리친다. 꽁꽁 숨어 있다가.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다가. 이렇게 갑자기.정말 치사하게. p196 관계를 망치는 건 사랑과 외로움, 그 두 가지다. 처음에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기가 힘들었는데 보다보니 정말 쏙 빠져들었다. 원래도 특별히 창비의 청소년 문학을 좋아하는데 천선란 작가의 글이라 그런지 더욱 감각적이고 아름답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