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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그램 3.0 - 역사·경제·외교·사회·환경까지 중국 정복 필독서
오지혜 지음 / 신아사 / 2023년 12월
평점 :
사실 중국역사에서 대장정이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왜 저 먼길을 가야하는건가, 최종목표는 있는건가, 끝까지 가면 뭐가 해결되나.
제일 앞에 나옵니다. Long March라고 하네요. 1934년 마오쩌둥의 홍군이 11개의 성을 종단하여 1년간 9,800km를 걷습니다. (그런데 마오는 말을 타고 갑니다) 10만명이 출발하여 1년후에 6천명이 도착합니다.
도대체 이게 뭔가 궁금해하고 있는데
불굴의 역사, 포기하지 않는 중국, 집념과 승리, 사회주의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대장정의 길을 따라 걷는 관광상품도 있다고 합니다.
1949년부터 1976년까지 마오쩌둥 권력의 뒷에는 이 대장정의 힘이 있는거겠습니다.
거기에 문화대혁명, 천안문, 상하이개발, 공무원, 한자녀정책, 가오카오... 중국의 문제점들이 가득합니다. 학살, 부패, 답답함이 있습니다. 저는 중국 고전이나 명승지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왜 중국인들은 저모양일까요.
대약진운동 4년간 죽은 인구가 3,00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답답한 상황에 덩샤오핑은 중국부흥의 시작이었군요. 흑묘백묘, 경제특구. 제목만 들어도 신납니다.
개혁에 반대하는 이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사무실에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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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말을 하고 돈많은 미국과 손을 잡습니다.
옛날이야기라지만 타오광양후이는 멋진 말입니다.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덩샤오핑 이후로도 20년간 중국의 외교정책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진핑을 또 왜 저러고 있는걸까요. 재미있는 역사입니다.
타오광양후이(도광양회)
冷静观察 냉정히 관찰하라 (Observe calmly)
稔住脚 입장을 확고하게 버텨라 (Secure out position)
沉着位付 침착하게 대응하라 (Cope with affairs calmly)
韜光养晦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기르라 (Hide out capacities and bide out time)
善于守拙 흔들리지 않고 능숙하게 대처하라 (Be good at maintaining a lowprofile)
決不当头 리더가 되지 말라 (Never claim leadership)
有所作为 해야 할 일은 해라
220p
왜 마지막 단락은 영어문장이 없는걸까요. 혹시 중국인들만 아는 비밀일까요.
마오쩌둥의 일어나라
덩샤오핑의 풍요로워지자
시진핑은 강해지자
시대가 바뀌어도 강렬한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어나라는 움직여라, 도전하라는 뜻일까요. 왜 일어나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얼핏 교과서같이 많은 정보가 들어있으면서도 핵심내용들을 짚어주니 막연히 알고 있었던 중국내 사연들을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중국문화이해 #차이나그램2.0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