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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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하면 수많은 건축물이 있겠습니다만 제일로 치는 것이 파밀리아 성당이죠. 풀네임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네요.

성당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림책입니다. 앞표지에 그림이 큰걸 보고 대충 눈치챘는데 쉽게 쓴 그림책입니다.
가우디가 예술가스러운 모자를 쓴 걸 보고 웃었는데, 2페이지에 모든 작업자들이 다들 그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무슨생각인걸까요.
그런데 입구가 3개랍니다. 예수님의 탄생, 수난, 영광을 의미하고 각각 종탑을 네 개씩 세워 열두 제자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어수선한 입구와 동굴같은 구멍들이 이유가 있었습니다.
입구의 조각들은 동네에서 사람들을 찾아 새겼다고 합니다. 뭐랄까 대중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가답습니다.
동쪽의 탄생의 문에는 동방박사 삼인이 경배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가 지는 서쪽에는 죽음을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특이합니다. 뭔가 가면의 인간같은 모습입니다.
남문이 정문이군요. 그림인데 멋집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조금 색다릅니다.

스테인드글라스도 동쪽은 희망의 파란 빛, 서쪽은 순교의 붉은 빛으로 구역이 나눠져있다고 합니다.
삐죽삐죽 올라가 있는 첨답들이 십여개가 넘습니다. 뭔가 굉장합니다. 장엄하고 인상적이고 상징적입니다. 첨탑들이 미칠듯이 상징들이 가득합니다. 뭔가 카를 융의 상징이나 신화 속에 나오는 알수 없는 세계가 얼핏 보입니다. 그런 세세한 것들이 한데 모여 저 멋진 성당이 만들어진 거겠죠.

이런 내용들을 한눈에 보면 좋겠는데 어디서 찾아보지? 생각하고 있는데 두페이지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탄생과 수난을 극적으로 보여주려고 했었습니다. 처음에 저런 멋진 예술품을 사진으로 봐야지 그림으로 왜 그렸을까 했는데 그림책으로 표현하고 이해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록으로 다른 건축물 일람도 할 수 있습니다. 칼라 가득한 구엘 공원이 멋집니다.

​#어린이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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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걸작의 탄생 14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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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멋진 작품을 사진으로 봐야지, 왜 그림으로 그렸을까 생각했는데 그림이어야 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그냥 오밀조밀한 조각들이라 생각했는데 다 생각하고 배치한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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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 통합과 수성의 시대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역사돋보기 이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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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1
통합과 수성의 시대
역사돋보기 이영 (지은이) 북스고 2023-10-25

고려의 역사는 그다지 알고 있는 내용이 없어 책 두권에 걸쳐 이야기를 풀었다고 하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첫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웬지 고등학교적의 국사교과서를 읽는 느낌입니다. 크기도 비슷하고 폰트의 느낌도 흡사합니다. 뭔가 추억을 소환하려는 의도였을까요.
후삼국부터 시작해서 시대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술술 읽히는 것이 이야기 고려사 같습니다. 궁예, 견훤, 왕건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서 왕건이 돌출되는 모습이 굉장합니다. 왕후장상에 씨가 없는건가.

궁예의 관심법이 드라마에서 지어낸 건줄 알았는데 실제 역사서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왕건의 아내가 공식적으로 29명이고, 자식은 34명입니다. 공식적으로 29명이면 비공식적으로 더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한반도를 돌아다니면서 만나면 결혼을 했나봅니다. 해마다 결혼을 하면 29년간 결혼식을 한겁니다. 거의 산적두목 수준입니다.
광종은 노비안검법을 시행하고 후주의 쌍기를 등용하여 한반도 최초의 과거제도를 도입합니다. 학교다닐 적에 외워야 했던 내용을 편하게 읽으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거란의 침입에 서희가 찾아가서 강동6주를 얻었다고만 알고 있지만 거기에 얽힌 사연들을 술술 풀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해동공자 최충의 학당은 알고보니 요즘 학원입니다. 해동공자, 무협지의 타이틀같은 호칭입니다.
정지상의 시 한편이 남아있는데 명작입니다. 김부식과 라이벌이었다고 하는데, 권력에서 벗어나니 저서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척준경의 평가로 소드마스터는 우스꽝스런 별명이지만, 했던 일들을 보니 그럴싸합니다. 이런 표현은 유투버만이 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교과서에서는 사실에 근거하여 핵심내용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굵직한 제목들만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거기에 내용을 보강해서 전후 사정을 읽어보니 그랬구나, 어쩔 수 없었네 하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추억의 국사교과서가 떠올라서 흥미진진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그것들을 전부 외우고 공부해야했었는데 지금은 부담없이 읽으면 되니 즐겁네요. 게다가 가끔 떠오르는 연도와 주변 나라의 역사도 추억을 보강시켜줍니다. 역사책들을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몇십년만에 역사책을 다시 보니 상당히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꼬리를 물고 고려사의 다른 책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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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 폭발과 이행의 시대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역사돋보기 이영 지음 / 북스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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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고려 갈등사 2
폭발과 이행의 시대
역사돋보기 이영 (지은이) 북스고 2023-10-25

평소 사극은 좋아하는데 역사서를 읽어볼 생각을 안했습니다. 이번에 잘 몰랐던 고려사를 읽어보니 곳곳에 재미가 가득합니다.

1권을 재미있게 봐서 2권은 또 얼마나 흥미로울까 했는데, 무신정권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에 몽고 침입으로 이어집니다. 1216년에 소소한 침입으로 시작해서 1259년까지 이어집니다. 참으로 답답한 시절입니다. 이게 나라냐 할 정도의 끔찍한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 시기를 다 견디고 공민왕 시기에 국지불국, 지금의 나라는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저 임금의 입장에서 말하는 거겠죠.

무신정권 시기에 ​삼국사기의 김부식이 부관참시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삼국사기가 남아있으니 다행인걸까요. 어쩌면 무신들이 무식해서 저서를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불태웠다고 하는데 오히려 손찌검을 한 정중부가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김부식이 살아있어 감히 항의를 못했을 것같습니다. 나중에 무신들이 장악을 하고 그때 그런 치욕을 당했었잖아 하고 부풀린 것이 아닐까요. 아. 권력이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삼별초, 성리학의 도입, 쌍성총관부 탈환, 신진사대부, 신돈, 홍건적, 왜구 등 국사책에서 들었던 내용들의 자세한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옵니다.

무신정권부터 시작해서 몽고침입까지 한반도의 암흑기입니다. 국사교과서에서는 짧게 지나가니 쉽게 넘어가는데 100페이지 넘게 풀어서 설명해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1170년 무신정변부터 1273년 삼별초의 항쟁이 끝날 때까지 백년 세월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기에도 문학과 예술은 성장했으니 어쩌면 정치는 답답해도 백성들은 어떻게든 살았던 걸까요? 고려사는 조선에 만들어진 책이라 일부러 한심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음모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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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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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이란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조금 알게 되었고, 빈살만 왕세자가 돈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정도...
정말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했습니다만 책에는 엄청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왜 그렇게 복잡한가 했더니, 중동 지역에 20개국이 있고, 아랍, 튀르크, 페르시아, 유대, 쿠르드 민족들이 있는데다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를 믿는 것이 뒤섞여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라지만 중국, 일본, 미국과의 관계가 일정하지 않고 가깝다가 멀어지는 것처럼 20개국, 여러 민족, 여러 종교로 복잡한 사연들이 가득합니다.
20개국을 4가지 분류로 나눴습니다.
제한적 민주주의, 개방적 왕정, 권위주의, 독재국가. 종류별로 다 있습니다. 몇백년이 지나면 이합집산으로 합쳐지려나요.

이란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
이슬람 지하드를 표방한 IS의 폭탄 테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 ​
​막대한 자금력으로 프로 축구 구단과 선수를 사들이는 스포츠워싱,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프로젝트 선언,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탐사 계획,
아브라함 협정으로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연합 등 엄청나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당연하다는 듯이 툭하면 끼어드는 미국과 은근히 관여하는 러시아도 있습니다. 중국도 슬쩍 친한 척합니다. 혼자 존재하는 나라는 없는 것같습니다.

거기에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배웁니다.
아랍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2011년) 이때 많은 나라들이 변화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조직원을 모집하는 테러리스트 집단. 세계가 연결되니 이런 문제도 일어나는군요.

제목은 ˝최소한의˝ 수업이라지만 읽다보면 꼬리를 물고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가득합니다.
막연하게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지역이 실제의 일들로 눈앞에 나타나게 되는 새로움을 배우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책날개에 석유, 낙타, 사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중동은 없다고 합니다. 중동하면 저 3가지밖에 안떠오르는데 아닙니다. (하긴 팔레스타인의 하마드가 지하땅굴을 5000km 파놨다고 하던데 모래사막이라면 어떻게 땅굴이 유지될까 궁금했습니다.)

#중동 #이슬람 #최소한의중동수업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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