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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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베이직북스 2026.05

제목에 많은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일단 ‘시니어‘를 겨냥합니다. 펼치면 글자크기가 큼지막해서 좋습니다. 저는 필사를 하기 전에 훌훌 훑어보는데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필사 노트‘입니다. 필사를 아무 펜이나 쓰다 보면 바로 다음장에 문장에 배겨나오면 참 괴롭습니다. 그런데 종이를 두꺼운 것으로 헀는지 어떤 펜을 가져와도 잘 써지고 뒷장에 안비칩니다.
마지막 ‘불경 필사‘입니다. 법구경, 아함경, 금강경에서 반야심경, 유마경, 화엄경, 아미타경까지 다양하게 추려왔습니다. 필사의 주제로 어떤 종류의 글을 적어보나가 참 중요합니다. 불경은 거의 실패가 없습니다.

시작에 필사의 장점으로 다섯 가지나 언급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생각을 깨우는 손의 움직임, 언어 능력이 개선되고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한 단어, 한 줄에 마음을 두는 시간으로 집중력이 증가되어 몰입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나 많은가 하지만 읽고 보니 다 맞는 말입니다.

굳이 장별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나눠져있습니다.
1장은 ‘고통에서 지혜로‘ 편으로 탐진치, 괴로움, 집착을 아는 단계입니다.
2장은 ‘마음을 닦는 길‘로 마음잡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활용합니다. 모든 상을 버리고, 나라는 고집에서 벗어납니다. 색즉시공으로 현실의 내면을 보게 합니다.
3장은 느닷없이 ‘자비와 연민의 선행‘으로 대승경전의 길로 들어갑니다. (마치 손오공과 같은 고행의 길느낌입니다) 보살의 수행과 자비로운 마음을 내는 일, 말을 온화하게 하는 법도 있습니다.
4장은 ‘인생무상과 평안‘으로 무상, 자재, 집착, 중도의 길입니다. 화엄경의 세계로 우주로 확장됩니다. 생각의 크기를 키울수록 현실의 사소한 일들은 무뎌집니다.
마지막 5장은 ‘참된 행복과 자유‘로 극락 세계, 아미타불을 바라며 현실에서 정진하는 일상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몇글자 안되는 반야심경의 부분을 발췌하고 해설을 붙여 한 문장씩 써보게 하는 부분이 괜찮습니다.

필사는 독서와 결이 다릅니다. 분명 읽는 것인데 손으로 익히는 시간이 들어가니 보다 깊은 집중력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한글자 한문장을 정성스럽게 적어보면 몰랐던 흐트러진 마음이 중심잡히는 것을 느낍니다. 거기에 내용이 소설이나 에세이가 아닌 불경이라니 더욱 소중히 적어보게 됩니다. 거기에 다시 불경을 찾아 읽어보게 됩니다. 한자를 보고 싶어 찾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이 필사 불경은 시니어 세대의 불안과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저녁이면 우울해지는 요즘에; 별 생각없이 글을 따라적다보면 어느새 손이 저리고 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하염없이 SNS를 내리는 것에 비하면 참 가치있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머리가 지치지 않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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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희쌤의 새벽수업
단희쌤(이의상)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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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희쌤의 새벽수업
단희쌤(이의상) 모티브 2026-04-16

제목이 새벽수업이라 책을 읽기 시작한 날부터 새벽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저자처럼 네시반은 힘들고, 5시 기상합니다. 일찍 일어나니 세상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책장을 살펴보고, 정리를 하다가 읽고 싶은 책을 한시간 읽는데 한권 뚝딱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한권을 통으로 읽지 못하고, 읽는다고 해도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이건 뭘까요. 새벽 시간과 저녁 시간의 밀도가 다른 겁니다.

1 무너진 시간: 왜 우리는 여전히 불안한가
저자의 처절한 과거 고백입니다. 돈은 없고, 회사를 다니는 10년간 책은 안읽습니다. 그러다 자기계발 강의를 들으려고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그렇군요. 뭔가 계기가 있어야합니다) 강의의 내용은 잊었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새벽 1시간이 오후의 몇시간보다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벽에 일어나면서 모든 일이 만들어집니다. 콘텐츠도 만들고 유튜브 영상도 기획합니다.

2 귀찮음과의 전쟁: 실패하지 않는 새벽 습관
새벽 습관을 들이면 마주치는 ‘적‘이 나타납니다. 습관을 방해하는 ‘귀찮음‘이 먼저 등장합니다.

그냥 귀찮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깨달음이 역설적으로 저를 자유롭게 만들었습니다. 적의 정체를 알면 싸울 수 있습니다. ‘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냥 귀찮은 거다‘는 생각은 좀 다릅니다. 웃기기까지 합니다.
70p, 성공의 가장 큰 적은 귀찮음입니다.
적의 이름을 지정합니다. 재능의 부족이라면 좌절할텐데 귀찮음이라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 귀찮음의 친구들이 나옵니다.
1. 잃는 게 무서운 마음 (손실회피 편향)
2. 지금이 충분하다는 착각 (소유 효과)
3. 버스를 기다리는 마음 (매몰 비용의 오류)
4. 안 되는 이유를 찾는 마음 (확증 편향)
팀을 이루어 방해하지만 적의 얼굴을 아는 것으로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일단 시작하고 66일간 지속합니다. 잠은 충분히 잡니다. (저도 처음3일은 저녁열시에 들어가서 자니 가능했는데 4일째부터 당연히 일어나지는 거 아닌가 하며 12시넘어 자러가니 안되더군요)

3 나를 만드는 시간: 새벽에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은 항상 중간 즈음에 핵심 내용이 나옵니다. 새벽습관이 만들어진다고 끝이 아닙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저자는 산책, 독서, 행동, 글쓰기로 이어지는 루틴을 만듭니다. 바로 유튜브를 해야 하나 했더니 아니고 블로그에서 글을 쓰고 대본으로 활용하여 유튜브로 갑니다. 하여튼 새벽 산책으로 뇌를 깨우고,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라도 행동에 옮기는 ‘1독1행‘을 실천합니다.
(미스터리, UFO를 좋아하는 저는 뭘 실천해야 하나요...)

4 마침내 자유를: 새벽이 선물한 인생 2막
첫째, 매일 배우는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 이 과정 자체가 뇌에 매일 새로운 자극을 줍니다.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알게 되는 경험은, 아무리 작아도 뇌에게는 ‘새로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들이 쌓이면 시간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돌이켜보면, 새벽 기상을 시작한 뒤의 시간이 그 전보다 훨씬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171p, 나이 들수록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법

새벽습관의 행복을 이야기합니다. 자유, 영향력, 선택의 여유, 성장, 복리의 마법, 거기에 매일 새로운 자극으로 시간을 늦출 수 있습니다.

‘일찍 일어나라‘는 말은 쉽지요. 수백번 들었지만 하기 힘든 일이니다. 그러나 저자 단희쌤이 15년간 경험했고 일너날 수 있는 대부분 경우의 수를 이야기해주니 따라하면 수월합니다. 잠을 줄이지 않고도 새벽에 일어나기, 귀찮음을 알아채고 이기는 방법등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해보면 정말 공기가 다릅니다. 밀도가 있습니다. 누구나 실천 가능한 스케쥴도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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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
스티브 앨퍼트 지음, 최영호.김동환 옮김 / 북스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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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
스티브 앨퍼트, 최영호, 김동환 (옮긴이) 북스힐 2026-03

미야자키 하야오의 온전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제목에 이름이 들어있으니까요) 그런데 계속 해외 진출, 계약 이야기만 나옵니다. 언제 나오나 계속 읽어가지만 일부만 등장합니다. 그럼 왜 네버엔딩 맨이라는 건가 하고 살펴보니 서론에서 다큐 영화의 제목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1996년부터 15년 동안 지브리의 임원이었던 스티브 앨퍼트의 고군분투 세계시장 개척기입니다.

1 샐러리맨
임원이지만 스스로 샐러리맨이라고 칭합니다. 외국인이 일본의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면 문화적 차이가 상당합니다. 그래도 회사를 이끌고 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도쿠마 사장과의 일화가 재미있습니다.

2 다른 종류의 공주
애니메이션 화면을 먼저 완성하고 나중에 음성을 붙인다고 합니다. 작업자들은 ‘대사를 상상한 다음 정확한 입의 움직임과 타이밍을 화면에서 포착‘했다고 합니다. (애프터 레코딩입니다)

첫 부분은 네 번 전에 했던 것처럼 하되 처음 세 번 했던 방식으로 더 강하게 마무리해 주세요!
77p,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모르고 성우도 모를 말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번역의 주의사항이 나옵니다.
1 번역이 어디에 사용될지 알기 전에는 번역을 공개하지 말라
2 번역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
3 때때로 그냥 놓아둬야 할 때가 있다
4 무엇이든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
5 모든 것을 검토하라
83-88p, 잠정적인 번역 오류
일본에서 프랑스식 이름으로 샤를, 앙리라고 했는데 번역하면서 차루루, 안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에피소드는 재미납니다.

3 문화 전쟁
도쿠마와 디즈니가 계약에 합의할 때까지 2년이 걸렸답니다. 향후 25년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예측합니다. 일본과 서구의 문화적 충돌이 나옵니다. 목욕, 총기, 동물의 음낭... 무심코 지나가던 장면들이 문화가 다르면 용납되지 않습니다.

4 비즈니스 여행자
2년에 걸친 수백페이지 계약을 체결헀지만 디즈니는 ‘지브리의 영화를 개봉하지 않은 채로 영원히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니. 25년간 일어날 일을 다 계산했지만 그건 놓쳤나봅니다. 이 시기에 수묵화로 그리던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합니다.

5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도쿠마 회장은 아이스너 회장을 만나는 회의실이 작은 것에 모욕감을 느낍니다. (저런. 직원은 괴롭습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는 작은 회의실에서 열린다‘고 거짓말을 하여 겨우 회의를 성사시킵니다. 그 와중에 MOJ는 회장에게 자신을 언급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뒤죽박죽, 우왕좌왕입니다.

6 다시 길 위에서
미국에서 있었던 미야자키 감독의 일화가 나옵니다. 하비와 마틴의 초대를 거절합니다. (쉽지 않을텐데요) 40년 된 포트와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6장에 사진이 많이 들어있어 즐겁습니다. 닐 게이먼과도 사진찍었습니다.

7 아시아
영어 잘 하는 직원이 왜 아시아 시장을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대만, 중국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 역사상 최고의 정점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성공기입니다.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부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의 뒷이야기입니다. 신발을 사는 일화부터 황금곰상을 분실하는 대목까지 온통 슬픈 일입니다. 그후 전셰게 영화제에서 36개의 상을 수상합니다.

9 흥, 말도 안 되는 소리!
세계적인 성공 뒤에도 미야자키 하야오는 변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알자스로 여행을 집어넣어 해외여행을 성사시킵니다. (이젠 요령이 생기고 있습니다)

10 프린세스 다이어리
대본 번역과 더빙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문화에 맞게 새로운 창조의 작업입니다. (저자가 번역에 관여했기에 그렇게 묘사하는 것일지도...) 미야자키 감독은 세세한 주의사항을 지시합니다.

제목을 번역하려고 애쓰지 말라.
좋은 목소리를 선택하라. 목소리가 중요하다.
지고보는 진짜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일까? 우리도 모른다.
소총처럼 보이는 건 소총이 아니다.
308p, 번역에서 길을 잃다.

11 생명의 순환
11장은 거의 도쿠마 회장의 장례식 다큐입니다. 마치 가서 본 것처럼 정교하게 묘사합니다. 도쿠마회장의 말을 기억합니다. ‘인생의 대본을 다른 사람이 쓰게 두지 말라.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 돈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라‘ 명언입니다.

12 다이렉트TV
마지막편은 실패담이지만 회사의 실패입니다. 굳이 이걸 넣을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나름의 변명과 회사원의 (임원이었는데!) 애로사항입니다. 마무리글로 조금 낯설지만 그래도 끝맺음의 글입니다.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 읽을 때는 네버엔딩맨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않는가 걱정했는데 대충 읽고 다시 읽으니 거장의 뒤에 숨겨진 샐러리맨의 분투기입니다. 애니가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그것을 전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약서 한 건, 단어 한 마디를 두고 다투는 비즈니스의 세계를 알 수 있습니다.

번역이 단순히 언어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자와 철학을 공유하는 부분도 (특별히 제가 하는 것은 없지만) 반성하게 만듭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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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부동산이 쏟아진다 - 대전환의 시기, 기회를 잡는 1%의 통찰
최이준(오감스)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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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부동산이 쏟아진다
대전환의 시기, 기회를 잡는 1%의 통찰
최이준(오감스) 토네이도 2026-04-27

부동산 투자 서적입니다. 아침에 잠깐 펼쳤는데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드디어 부동산 투자의 눈이 떠진걸까요? 아니지요. 저자 최이준 선생이 책을 잘 쓴겁니다. 정보의 단순 축적이 아니라 현장감에서 살아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1 대한민국의 부동산을 두 발로 배웠다
저런 제목을 붙이면 ‘나 이렇게 고생했소‘ 넋두리가 나올까 걱정하지요. 다행히 고생담보다 성공담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원칙을 짚고 시작합니다.
1 부동산의 가치는 사람의 쓰임에서 출발
2 사람의 상황과 시장 흐름에 맞춰 기회를 키운다
3 입지와 도시계획을 분석하며 미래 가치를 예측
4 부동산 사이클을 고려해 매수, 매도 시점을 계산
20p, 경험이 나를 말한다
여기서 ‘사람‘이 좋습니다. 사람이 전부라서가 아니라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누가 이 집을 선택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대학생이라면, 직장인이라면, 신혼부부라면, 비일반인이라면 부동산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전략 3줄 요약‘이 나옵니다. (이것만 해도 확실하게 방향이 보입니다)
오피스 투자와 토지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기준을 잡아줍니다. 매수자의 입장도 분명하지만 중개인의 입장도 매수하려는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2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아직 시작하면 안됩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기본을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시드머니가 중요합니다. 임장을 그저 부동산을 보러가는 것만이 아니라 ‘투자에 관심을 갖고 현실로 바꾸는 행동‘이라고 규정합니다.
흔히 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모든 조건이 완비된 곳은 가격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완성될 집을 선택합니다. 투자성, 편의성, 자본의 삼각형구조로 부동산 온도를 유지합니다.

3 부동산 오감, 공간의 본질을 읽는 감각
드디어 핵심입니다. 투자의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서 빠른 판단을 해야합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의 ‘오감 임장‘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시각은 지도부터 시작합니다. 로드뷰, 생활밀도, 전봇대, 신문고, 지역 주민, 현수막까지 살펴봅니다.
청각은 지역의 리듬, 생활의 속도, 주민들의 감정을 알아냅니다. 이 부분은 어렵습니다. 지역 상인, 중개인, 경비원, 관리인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후각까지 봐야할까요. 봐야합니다. 예전 사무실 아래 식당에서 점심 전후로 기름냄새가 올라와서 세들어있는 내내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들어갈 지역의 냄새를 알아야 합니다. 쓰레기장, 뒷골목의 냄새가 심하다면 관리 의지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촉각은 feel, touch, sense의 3단계가 있습니다. (다른 감각들도 3단계입니다) 자연스런 감각을 느껴보고, 공간에 접촉해보며 촉각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석합니다. 이거 좋네요. 하루종일 살아본다는 생각으로 돌아보고 시간과 조건을 바꿔 반복하여 검증합니다. 경계를 따라 걸으면서 범위를 살펴봅니다.
미각은? (부동산의 미각이라면 주변 맛집일까요?) 아니지요. 단지 입구, 화단, 주차공간, 쓰레기장, 흡연구역, 자전거거치대, 우편함, 공용공간을 맛보는 겁니다.
이렇게 오감을 활용하여 그 지역에 동화되어 지역의 맛을 충분히 느껴봅니다. 실제 그 곳에서 장을 보고 생활하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4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입지의 조건
4장은 비장합니다. 주식에서도 내가 사는 주식을 ‘평생 가지고 있을 것이냐‘고 묻는데 비슷합니다. 당장 1년? 6개월후도 안보이는데 도시,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과거와 현재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해봅니다.

5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부동산 이야기
이제 남은 투자의 디테일을 알려줍니다. 부동산 거래의 핵심은 ‘정직함과 변수‘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하지만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됩니다.
정직함은 부동산이 결국 제 가치를 향해 움직인다는 뜻이고, 변수는 그 과정에서 외부 요인들에 의해 일시적인 왜곡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시간차‘가 발생한다.
284p, 급매는 시간차에서 나온다.
맞는 말인데 시간차는 알 수가 없습니다. 역시 오감임장을 다녀야 감각으로 느끼려나요.

이 책은 인구 감소의 시대라 부동산이 하락할 거라 생각하지만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남을 입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백년을 내다보는 생각은 남다르네요. 거기에 데이터에 빠지지 않고 현장에서 ‘오감‘을 이용하면 숨겨진 욕망과 현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동네 산책을 갈 때도 꽃만 보고 사진찍을 것이 아니라 시각, 청각을 활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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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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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챠 도감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와타나베 카오리, 이예진(옮긴이) 모두의도감 2026-04-15

책이 131페이지인데 한순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보게 됩니다. 갸챠 도감이라면 용어의 설명부터 시작할 줄 알았는데 바로 본론입니다. 사진부터 투척합니다.
엄청난 세계입니다. 푸드, 편의점, 슈퍼, 과자,, 아이스크림, 빵, 찻집, 레스토랑... 없는 것이 없습니다. 일본에 살았더라면 큰일나겠습니다. 저자는 가챠 가게에 아침에도 가고 점심에도 간다고 합니다. 새상품이 올라오니까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취미로 하던 우표수집, 스티커수집, 무언가 모으던 그리운 추억 속으로 빠지게 합니다.

4개의 파트에 소개글, 수집포인트가 있지만 거의 모든 페이지에 가챠 상품이 사진으로 올라와 있어 분류가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미니어처의 세계는 심오합니다. 일회용 용기, 파우치, 푸딩, 요구르트, 젤리, 키링이 달린 포장지, 음식 피규어, 냉국수, 중화냉면, 식재료, 냉동식품, 치즈, 버터, 가공육, 조미료류, 소스통, 만두찜기, 어묵탕, 인스턴트 라면... 모든 것을 미니어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역 특산 과자‘를 모으고 싶습니다. (아니. 이건 보다가 중독되는 것이 아닌가)

왜 이리 이쁜가 하고 계속 보니 가챠에는 정교함과 실제와 같은 재현력이 있습니다. 이건 장난감이 아닙니다. (장난감이 맞는데?) 소장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저렴한 작품입니다.

실제 존재하는 제품의 작은 크기(미니어처)를 만들 생각을 누군가 했습니다.
패키지의 바코드도 재현하고 비닐 포장의 질감과 내용의 색감을 그대로 살립니다.
빵의 갓 구운듯한 느낌과 폭신한 촉감을 살렸습니다. 베이커리의 진열대에서 빨리 골라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편히 볼 수 있게 구상했을까요.

파트2에서는 수집을 넘어 활용법이 나옵니다. ‘장면 연출‘입니다. 슈퍼마켓을 만들어보고, 신칸센 좌석을 꾸밉니다. 추운날 과자와 가구를 조합하여 작은 집을 연출합니다. 생일케이크, 간편한 한끼 식탁도 만듭니다. 이런 짓을 왜 하나 비웃다가 사진을 보면 해보고 싶습니다.

파트3은 가챠와 음식점입니다. 현실의 음식과 가챠의 만남입니다. 실제 음식점을 방문하여 가챠와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특정 음식점의 가챠가 왜 나왔는지, 얼마나 똑같은지 감탄하는 시간입니다. 옷을 코디하는 것처럼 가챠 파우치를 준비하여 가볍게 소분 수납을 해서 밖으로 가지고 나갑니다.

파트4는 가챠와 떠나는 여행입니다. 거의 반려가챠의 경지입니다. 세트를 전부 구비했을 때의 통일감과 만족감은 보통의 감동 이상이겠습니다.

수년, 수십년 전의 물건은 품절되거나 생산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있으니 썩어버리겠지요. 그러나 가챠라면 작은 크기로 더욱 오래 소장하고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작은 행복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이제는 거리낌없이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어른의 구매력이 생기니 얼마든지 사모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거기에 배치하고 촬영하고 기록을 (특히 구매일기를 쓰는 부분이 매력적입니다) 할 수 있으니 생산형 취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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