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컨스피러시 옥성호의 빅퀘스천
옥성호 지음 / 파람북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음서는 두 가지 사실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사랑이고 평화입니다. 예수를 죽인 것은 악마의 하수인인 유대민족입니다. 그래서 로마는 오히려 예수를 도와주는 편에 섭니다. 그럴싸합니다. 선과 악의 대립 구도입니다. 유대인이라는 말은 누가에 5번, 마가에 6번 나오는데, 요한복음에는 71번이나 나온다고 합니다. (아니, 이걸 찾아 세어봤네요)

유다가 왜 이렇게 악마의 하수인이 되었는가 하면 배신한 것이 제일 큽니다. 파피아스가 기원후 60년에 이미 유다악마설을 주장했고, 루터가 종교개혁 때 유대인을 가롯 유다의 민족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배신자의 낙인에서 악마의 하인으로 확정되는 과정입니다.

나는 베드로와 유다만큼 신랄하게 대조적인 운명을 보지 못했다. 둘 다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 리더로 지목되었다... 둘 다 스승을 부인하였다. 두 사람의 비슷한 점은 여기서 끝난다. 유다는 후회했지만, 회개하지 않았고 자기 행동의 논리적 결과를 받아들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배신자로 전락했다. 그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그에게 주려하신 걸 받지 않고 죽었다. 하지만 베드로는 부끄럽지만 여전히 예수님의 은혜와 용서의 메시지에 마음을 열고, 예루살렘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로마에 당도하기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70p.

기독교에서 유다의 활용법은 세가지랍니다. (기발합니다) 협박, 전가, 물타기입니다.
협박은 언제든지 방심하면 유다처럼 됩니다. 그러니 항상 조심하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전가는 예수는 아무 잘못이 없다. 모든 잘못은 유다에게 있다. 예수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유다는 듣지 않았다.
물타기는 유다처럼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라. 유다로 살지 않겠다는 결단을 하라. 의문이 생기면 기도를 하면 됩니다.

유다 스토리를 깊이 들어가면 두 가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돈벌레 버전과 사탄 버전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두가지를 벗어나기 힘들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이 살아있을 때, 예루살렘에 가야하고,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하며,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예언을 헀었네요. (마태복음 16:21) 3가지 예언은 예루살렘에 안가면 될건데 왜 가야했던걸까요. 캬.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멋집니다. 뭐라 떼쓰는데 그냥 한마디로 결론을 내버립니다.

2부에서는 돈벌레, 사탄 버전을 4가지로 세분화합니다.
첫번째는 오리무중입니다. 향유를 바르는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뭐, 죽음을 알기 때문에 미리 받는 것이 아닐까요. 제사음식을 미리 먹는 것같은데요. 그럼에도 예수의 혼자하는 기도내용, 유다와 제사장의 대화, 예수와 빌라도 사이의 대화... 이 모든 것을 적은 성경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는 분석은 탁월합니다. 분명 후대의 첨삭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마태복음의 돈벌레 이론입니다. 4대복음이 전부 예수님의 제조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마태복음은 마가복음의 복사판입니다. 마가는 베드로의 제자였고, 마태는 새롭게 이야기를 창조해냈습니다. 마가복음의 유다와 마태복음의 유다는 미묘하게 다른 점을 찾아냅니다.
세번째는 누가복음의 어중간한 사탄입니다. 그냥 사탄이 들어가서 배신을 하게 됩니다.
네번째는 요한복음의 완전체 사탄입니다. 아아 시작부터 사탄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정말 쑹쑹 비어있는 구석들을 잘 찾아냅니다. 성경의 많은 구절을 잘 엮어 창조적인 이론을 전개합니다.

#종교
#유다컨스피러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다 컨스피러시 옥성호의 빅퀘스천
옥성호 지음 / 파람북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롯유다는 배신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리무중, 돈벌레, 사탄이 들어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에 읽는 오륜서
김경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이라는 나이는 에전에는 꺽이기 직전의 나이였습니다. 저도 30을 넘기고, 40을 넘기고 50이 되면서 확 망가진 육체와 주변의 시선을 느낍니다. 60을 넘기면 잘 살았다고 칭찬받고 잔치도 열어주는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60에 잔치하면 웃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백세시대가 도래하여 장례식을 가도 최소 80은 넘어야 호상입니다 이야기합니다.

오륜서라길래 삼강오륜의 오륜인줄 알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 배웁니다) 저 옛날 유교의 가르침이 아니었습니다. 불교의 오대에서 나온 오륜輪으로 지수화풍공으로 이론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엄청난 철학을 다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실전에서 체험한 내용들이라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그림자 움직이기, 그림자 누르기, 전염시키기 등 일대일 싸움에서 빈틈을 찾는 방법도 나옵니다.

땅의 장은 기초, 바닥입니다. 개인의 실전 검술과 무기와 군사의 배치, 이기고자 하는 정신이 있습니다. 특히 깊이 들어갈수록 원전, 원류에 더욱 충실해진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흐름이 있다. 춤을 출 때도 노래를 부를 때도 저마다의 흐름이 있으며, 눈에 보이는 건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것에도 흐름이 있다. 무사가 크게 출세해 명성을 덜치는가 하면 한순간 몰락하기도 하고, 장사꾼이 크게 이익을 얻는가 하면 파산해 하루아침에 길바닥에 내몰리기도 한다. 싸움을 할 때는 상대방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대방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순간을 공략해 상대방을 제압해야 한다.
49p

물은 유연성입니다. 지수화풍공을 명상하고 사색하는 불교의 가르침과 싸우고 죽이는 싸움을 연결하는 것이 대단합니다.

싸움을 할 때는 시야를 넓고 크게 둬야 한다. 사물을 보는 눈에는 마음의 눈으로 상대방의 생각을 꿰뚫는 관 觀의 눈과 육체의 눈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견 見의 눈이 있다.
73p
볼관과 볼견의 차이가 이렇게나 달라집니다.

불은 뭘까요? 월훨 타오르니 성장, 소멸같은 것이 나올 줄 알았는데 변화랍니다. 오호. 그러고보니 촛불명상을 할 때도 보면 계속 변확 생겨나죠. 전장에서의 싸움은 급변하는 변화무쌍한 불과 같답니다. 이런 불길 앞에서 내면의 평점심, 땅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기회를 잡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상대방이 공격해 오기 전에 기회를 잡아 먼저 공격하는 방법을 ‘선(先)의 선‘이라 하고,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오길기다렸다가 빈틈을 공격하는 방법을 ‘후(後)의 선‘이라고 한다. 마지막은 ‘대등(對等)의 선‘으로 서로 공격하는 가운데 먼저 기회를 잡아 공격하는 방법이다.싸움에서 이기려면 상대방보다 먼저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오륜서 불의 장. 110p
이 멋진 말이 여기서 나왔군요.

네번째 바람은 흐름입니다. 웬지 흐름은 물일 것같은데, 바람의 속성은 산들바람에서 태풍까지 세세한 것에서 거침없는 것까지 다 섭렵합니다. 이번 장은 소제목들이 좋습니다.
감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숙달이 살길
기존 방식에 매몰되면 망하기 쉽다
쉬운 일로 어려운 일을 처리하는 법
두번 세번 되새겨 봐야할 내용들입니다.

마지막 제일 중요한 空은 하늘로 이해했네요. 하늘은 쉽지 않습니다. 땅세서 시작해서 물, 불, 바람을 지나 정성이 하늘에 닿을 때까지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뭔가 허투루 인생살지 말라고 꼬집는 듯합니다. 아니, 세상 살면서 좀 쉬엄쉬엄 갈 수도 있는거지...

오십이라는 나이에 필요한 내용을 종횡무진 오륜서 원문과 역사에서 가져와서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산만하게 이야기를 듣다가 책 말미에 전문과 병법 35개조와 독행도 전문이 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상한 배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에 일곱번 식사를 한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얼핏 들었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먹겠어 하고 읽어나가는데 그게 이 책이었습니다. (책소개글에서 본 것같습니다) 1일7식. 뭔가 농담으로 할만한 말입니다. 6시, 9시 11시, 13시, 15시, 17시, 20시입니다. 하루종일 먹는 것이 일과였던 시대였나봅니다.
이익이 성호사설에서 ‘부유하거나 귀한 집에서는 하루에 일곱 차레 먹는데‘ 라고 썼고, 명나라 사신의 접대 메뉴얼(?)에도 일곱끼니가 나옵니다. 뭔가 과하게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건가 봅니다. 시골가면 계속 뭔가 먹을 것을 주는 접대법이 여기에서 나왔나 봅니다.

처음 책을 펼쳤는데 8포인트쯤 되는 글자크기에 빽빽하게 들어선 내용들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319페이지까지 있습니다. 마치 논문을 연상케 하는 서술형식에 한자도 많이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는 내용에 술술 읽어나갑니다.

새벽에 조금 음식을 먹는 것이 점심인데, 이게 지금 오후에 먹는 점심이 되었습니다.
1600년경의 압착식 국수법도 있습니다. 그 시대에도 잘 먹었습니다.
만두의 고려시대 이름은 쌍하, 쌍화, 상화였습니다. 고려가요 쌍화점이 만두가게였네요. 웬지 쌍화탕이 생각나서 고려때 다방이려나 했는데 만두가게였습니다. 만두가게 사장이 왜 만두사러간 아낙의 손목을 잡는걸까요.
옛날에 생선회도 제대로 먹었습니다.

《산림경제》(1715) 에는 ‘조회개법造膾芥法’이라 해서 회에 쓰이는 겨자 만드는 법이 나온다.
새로 나온 겨자씨에 물을 부어 담가 놓는다. 4~5일 따뜻한 곳에 놓아두면 수면에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때 겨자씨를 건져서 말려 두고 쓴다. 이것은 종자로 사용하지 못한다.
또 한 가지 방법은 겨자씨를 씻어 돌을 일어 건진 다음 햇볕에 말리는데, 밤에 이슬 맞히기를 4~5일 계속하면 쓴맛이 없어진다. 붉은 겨자는 좋지 못하다. 반드시 노란 겨자 1홉에 백미를 반 수저 넣고 함께 찧어 체에 친다. 무거리는 버리고 가루를 사기그릇에 담아 냉수를 넣어 진흙처럼 되게 갠 다음 수저로 매우 저으면서 입김을 불어넣는다. 매운 내가 날 때 그릇을 습한 땅 위에 엎어 놓았다가 잠시 후에 초장으로 조미해서 그 맛을 적절하게 하여 체에다 거르고 꿀을 조금 넣는다. 또는 참깨즙을 넣으면 그 독한 맛이 조금 감해진다. 또 겨자를 개어서 더운 김에 잠시 쏘이면 더 매운맛이 생긴다. 겨자를 개고 쓰다 남은 것은 병에 넣고 그 입을 밀봉하면 10여 일을 두어도 맛이 변치 않는다.
243-244p
회를 찍어 먹는 겨자장 만드는 법이랍니다.

#식문화
#조선의밥상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의 모든 조선의 음식을 다룹니다. 음식 관련하여 너무 진심이라 음식설명에 감동을 받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