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반쪽사 - 과학은 어떻게 패권을 움직이고 불편한 역사를 만들었는가
제임스 포스켓 지음, 김아림 옮김 / 블랙피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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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었던 과학상식을 완전히 뒤집어주는 즐거운 책. 아즈텍, 오스만제국, 송하이 왕국, 명나라, 무굴제국... 이름도 모르는 나라들이 역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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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비결을 찾기 위해 몰두한 의학자들도 있는데 끝내 알아내지 못했다. 주민들은 특별히 건강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마리화나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말린 독말풀 잎인 차미코를 피우며 술을 즐겨 마신다. 그뿐만 아니라 남미의 작은 안데스 마을의 위생 및 의료는 독일의 의료 보건 체계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곳의 주민들은 어떻게 장수할 수 있게 되었을까? 답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바로, 작은 수의 법칙이 작용한 것이다. 이 현상을 자세히 살펴보자.
로데발트의 의문스러운 암 발생률을 설명할 때 작은 수의 법칙을 잠깐 소개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100세인의 계곡도 우연의 산물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약 4,200명이 사는 마을을 모두 나열하면, 정말 우연히도 주민들이 특히 오래 살거나 건강한 마을이 수십 개가 넘는다. 인구가 적은 마을은 찾기만 하면 장수마을인 셈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오기미마을이나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페르다스데포구 마을에도 100세 이상 노인이 비정상적으로 많다.
.그런데 유독 빌카밤바가 장수의 신화로 주목받게 된 이유는 유럽과 미국에서 온 나이 든 백만장자들이 이 마을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민은 장수 신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보장한다. 부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 산다. 게다가 이들은 이미 나이가 지긋이 들고서야 빌카밤바로 이사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바이에른 숲속에 마을을 짓고 80세 이상 노인을 이주시킨다면 20년 뒤에는 이 마을에도 100세 노인이 많아질 것이다.

왜 지구상에 100세 노인이 인구 대비 비정상적으로 많은‘대도시‘는 없을까? 답은 간단하다. 거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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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숫자에 속을까 - 진짜를 가려내는 통계적 사고의 힘
게르트 기거렌처 외 지음, 구소영 옮김 / 온워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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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 4가지 질문이 나옵니다. 다들 틀리라고 내는 문제인데 그래도 하나 맞췄습니다.

특이도의 의미는 무엇인가?
①질병에 걸린 모든 사람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
②질병에 걸린 모든 사람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
③질병에 걸리지 않은 모든 사람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
④질병에 걸리지 않은 모든 사람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

그나마 다행은 독일 의대생 169명 중에 이 문제를 모르는 사람이 30%나 된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어리둥절하면서 몰입됩니다. 통계 용어의 어려움이 바로 숫자맹으로 이어집니다.

통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본 원칙 5가지가 있습니다.
기본 원칙 1: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죽음 외에는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기본원칙 2 : 무엇에 대한 비율인지 이해할 것. 모집단이 중요합니다.
기본 원칙 3 : 상대 위험도는 절대 위험도와 다르다.

저명한 학술지들조차 무려 논문 세 편에 하나씩은 꼭 상대수치의 눈속임을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대 수치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쉽기 때문에 의학 학술지는 종종 상대 수치만 제시하고 언론은 이 눈속임을 덥석 문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많은 의료 협회가 더욱 올바르고 이해하기 쉬운 연구 보고를 위해 무작위 대조군 연구 보고 지침CONSORT과 같은 규칙을 도입했다. 하지만 절대 위험 수치없이 상대 위험 수치만 밝혀서는 안 된다는 권고에도 절대 수치를 종종 생략하는 학술지가 많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202편을 조사한 결과 64퍼센트가 절대 수치를 밝히지 않았고, 나머지 논문은 절대 수치를 표기하기는 했어도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들어가 있었다.
34-35p.
논문조차 통계의 오류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것은 어떻겠습니까.

기본 원칙 4: 모든 검사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가짜 양성과 가짜 음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이 의료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오류를 가짜 양성 혹은 거짓 경보라고 하고, 양성으로 나와야할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는 오류를 가짜 음성이라고 한다.
35p.
점점 복잡해지고 교묘해집니다.

기본 원칙 5 : 기저율 고려하기. 통계의 기본을 알아야 합니다.

추정이라는 계산 방식은 롤러코스터를 타듯 서로 다른 연도와 계산 방법을 뒤섞고, 짝이 맞지 않는 숫자를 서로 짝지어 계산하는 데이터 오류가 가득한 방법이다.
69p.
통계의 숫자는 얼마든지 조정가능한 영역입니다. 뭐든지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독일 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원인은 석탄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석탄 화력 발전소를 어떻게 조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암시적인 질문을 통해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답변을 이끄는 설문 조사를 결과 지향 조사라고 한다.
87p. 3장 답이 정해져 있는 설문조사
이 질문은 알겠습니다. 대답을 유도하는군요.

인터넷에서 이 연구는 「조깅 한 시간이 수명 7시간을 연장한다」, 「조깅 한 시간은 당신에게 수명 7시간을 선물한다!」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갔다. 한 시간을 투자해 수명 일곱 시간을 얻는다니, 불멸을 위해 찾던 특효약이 바로 여기 있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계산으로도 이 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인간은 정말로 영원히 살 수 있어야 한다. 연구를 자세히 살펴보자. 매일 4시간씩뛴다고 가정하면 수명이 매일 28시간씩 연장되는데 하루는 24시간이기 때문에 기대 수명은 매일 같이 늘어날 것이다.그렇다면 영원히 살기 위해 지금 당장 조깅하러 나가야 하지 않을까?
130-131p.
언덕에서 구르면 3년을 산다는 옛이야기네요. 죽기 전에 10번만 구르면 30년을 사는거죠.

많은 의학 연구가 자체 규정을 따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제약 산업의 압력 때문일 것이다. 제약 산업은 많은 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다 보니 연구 결과에서 약품의 효과가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이기를 바란다. 연구 결과의 초록에 더 크고 뇌리에 오래 남는 상대 수치가 등장하는 이유다. 의학 학술지는 제약 산업에 재정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학술지 발행인은 규정을 위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때가 많다. 제약 회사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광고로 얻는 수익을 잃고, 병원 배포용으로 구매해 가는 수천 부의 판매 부수도 잃을 수 있다.
138p.
안타깝지만 스폰서의 의중을 따라야 하지요. 독일조차 돈에 이끌리는 것이 슬프네요.

세계 보건 기구는 혈압이 140/90보다 높으면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분류했다. 제약 업계 대표들이 이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믿을 만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위스 제약 회사 노바티스는 항고혈압제 디오반 만으로 연간 매출 10억 이상을 달성한다. 고혈압기준치가 지금보다 높은 145/95 였다면 연 매출은 절반에 불과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은 고혈압 기준치를 130/80으로 낮추었다. 《뉴욕 타임스》는 “성인 고혈압 환자 수가 7,200만 명에서 1억 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다른 제약 회사와 마찬가지로 노바티스가 기뻐할 소식이다.
216p.
저 숫자만 넘으면 약을 먹어야 합니다. 뭔가 부조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당뇨도 더 수법이 진화해서 160이 넘으면 인슐린 6, 180, 200에 따라 투여량을 늘어납니다. 결국 쓰는 건 같습니다.

연금술사 파라켈소스에서 기원한 ‘용량에 관한 논제’다. 이전 책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핵심 내용은 거듭 언급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 파라켈소스가 남긴 유명한 명언을 살펴보자.
인간에게 해롭지 않은 것이 있을까? 모든 것이 해로우며 해롭지 않은 물질은 없다. 하지만 적정량을 지키면 해롭지 않다. 즉, 적정량을 초과하여 먹고 마시는 모든 음식과 음료가 해롭다.
즉, 유해 물질을 논할 때 물질 자체보다는 물질의 용량이 중요하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들은 이 사실을 비밀로 한다. 아무리 품질이 좋은 식수라고 하더라도 넘치게 마시면 독이 된다.
247p.
최고의 명언입니다. 저자 역시 이전 책에 언급했지만 다시 이야기해야할 정도로 되새겨봐야 합니다.

숫자에 속는 이유는 속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의 공정성에 대해, 또 대충 그럴싸한 제목만 뽑라내는 언론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좋은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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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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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은이) 생능북스 2023-04-14

처음부터 챗GPT로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궁금하지요. 챗GPT가 못하는 것이 없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현실에서 실질적인 수입창출이 가능할 것이냐는 전혀 가늠이 안되는 부분이지요.
가능합니다. 잭슨이라는 사람이 100달러로 사업체를 만들고 업무를 챗GPT에게 시켜 투자를 받아 5일만에 78배로 키웠다고 합니다. 이런 세상이 왔군요.

저도 심심풀이로 GPT에 여러가지를 물어봤는데 계속 겉도는 대답이 나와 역시 기계가 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질문이 잘못된 거였습니다.
AI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는 직업이 따로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입니다. 일부 맛보기를 보여줍니다. 질문을 구체적으로 한다, URL을 알려주고 정보를 주입(?)시킬 수도 있습니다, 최신정보를 입력하여 교육도 가능합니다.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지식을 입력하는건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챗GPT 채팅창을 실행한다
2. 주입하려는 지식을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른다.
3. 챗GPT의 답변을 무시하고, (2)를 반복한다.
챗GPT는 여러분이 입력하는 지식에 대한 요약문을 작성하거나 패러프레이징을 시도하는 등, 여러 답변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 답변을 전부 무시하고 (2)를 반복하면 챗GPT에 대량의 지식을 주입할 수 있습니다.
40p.

그리고는 3장에서 미드저니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아니, GPT는 어디 가고 그림그리는 앱이 나오는건가요. 그래도 명령어를 입력하여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는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회원가입을 한 후에 디스코드로 로그인하여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거였습니다. 앗! 그런데 그림을 그리도록 시키는 문법(?)을 GPT에게 시키는 겁니다. 이런 깊은 뜻이... GPT에게 교육을 시키는 방법은 다시 뒷부분에 정리되어 나옵니다. 그동안 매번 창을 새로 열어서 몇개 물어보고 닫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녀석에게 입력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뭔가 비법을 전수받은 기분이 듭니다.

그밖에도 AI를 이용한 블로거, AI를 이용한 유튜버, AI 동화작가, 엑셀을 이용하여 주식 시뮬레이터 제작 등 다양한 활용법이 있습니다.
특히 5장의 GPT로 정보를 입력하여 내레이션을 만들고 영상과 BGM을 구해서 순서는 뭔가 새로운 세상이 왔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부록으로 세금 처리(계산?) 방법이 나와 뜬금없다 했는데 수입이 너무 많아질까봐 넣었다는 멋진 농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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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끗 -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비즈워치 생활경제부 지음 / 어바웃어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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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끗
제품의 운명을 가른 선택의 순간들
비즈워치 생활경제부 (지은이)
어바웃어북 2023-03-27

평균연령 65세랍니다. 엄청난 세월이군요.
스팸 1937년, 칠성사이다 1950년, 미원 1956년, 새우깡 1071년, 활명수 1897년... 올해가 2023년인데 2로 시작하는 제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이 컨디션 1992년입니다.
그동안 업그레이드나 대체품이 안나왔을까요. 많이 나왔습니다. 다들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경쟁자들도 쟁쟁한 제품들이 나왔습니다. 싸워 이겨낸 최종병기들이네요. 이 엄청난 세월에 저자들은 불로불사의 칭호로 시작합니다.

스팸은 전쟁의 식량으로 시작하여 미군이 가는 길은 그야말로 스팸로드. 참호 바닥의 질퍽이는 발판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쇠통조림이니 다시 씻어 먹었을까요.
스팸과 런천미트의 차이점도 공부가 됩니다.

스팸 캔 옆면에는 각종 첨가물이 쫙 적혀있습니다. 스팸에 들어가는 첨가물은 총 6가지입니다. 폴리인산나트륨, 피로인산나트륨, 메타인산나트륨, 카라기난, 비타민C, 아질산나트륨 등입니다. 우선 스팸 캔에는 혼합제제로 …나트륨들은 산도조절제입니다. 즉 식품의 산도를 적절한 범위로 조정하는 식품첨가물입니다. 이들은 보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합니다. 더불어 식품의 색과 산화 방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산도조절제는 면이나 치즈, 발효유 등에도 많이 쓰입니다.

카라기난은 유화제입니다. 스팸의 원재료를 보면 돼지고기와 정제수가 함께 들어가 있다고 씌어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물과 지방은 섞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카라기난이 들어가면 이들을 잘 섞이게 해 하나의 형태로 유지해줍니다. 김이나 우뭇가사리와 같은 홍조류에서 추출합니다.

뜬금없이 등장한 비타민C도 다 역할이 있습니다. 산화를 방지해 품질저하를 막아주는 산화방지제입니다. 이제 스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아질산나트륨 이야기를 할 차례입니다.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햄과 소시지류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모두 아질산나트륨 때문입니다.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주는 역할이죠.
37-38p.
한페이지에 가득찬 엄청난 정보죠! 배울 부분이 많습니다. 저 작은 통조림에 대단한 배합과 조화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을 살아있게 만드는 마케팅도 빠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맛, 절대 선물세트"
"따뜻한 밥에 스팸 한조각"

마지막으로 제목의 결정적 한끗과 키워드로 마무리합니다. 사실 이 두 부분만 봐도 핵심정리가 되는데 내용이 다채롭고 몰랐던 정보들이 많이 꼼꼼하게 다 읽게 됩니다. 구성이 역사, 스토리, 뒷이야기, 인터뷰, 한끗, 키워드로 꽉 차있습니다.

칠성사이다는 1950년이라지만, 최초의 국내 사이다는 1905년 인천의 별표 사이다입니다. 1930년에는 사이다 공장이 전국에 58개나 있었답니다. 그러다 일곱명의 다른 성씨를 가진 사람이 모여 동방청량음료에서 칠성이 나왔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성씨성에서 별성이 되었습니다.
롯데가 인수한 것은 1974년입니다. 처음부터 롯데칠성이 아니었습니다.
몇십년씩 살아남았으니 다들 추억과 스토리들이 가득합니다.

칠성사이다는 색소, 카페인, 인공향료 세 가지가 없는 제품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1980년대 말부터 칠성사이다의 3무(無)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우기 시작합니다. 이 역시 코카콜라를 견제하는 전략의 일환이었을 겁니다.
81p.
없는 것을, 부족한 것을 자랑하는 마케팅이 이 때부터였습니다. 저렇게 아무 것도 없는 순수한 제품이라면 물이겠죠. 하지만 1980년에는 물은 수돗물 뿐이니 순수한 사이다가 먹혔겠습니다.

글의 내용이 깊이와 밀도가 있어 어디서 이렇게 좋은 책을 냈을까 하고 살펴보니 평소 자주 가는 비즈워치 뉴스 였습니다. (너무 좋아 따로 즐겨찾기로 바탕화면에 빼놨습니다) 저자를 보고 나니 그 사이트의 기사 분위기가 가득했네요. 표면적인 스크랩이 아니라 한번 더 물어보고 몇번 더 생각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책 전체적으로 뭔가 치열한 작업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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