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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은이), 이지현 (옮긴이) 유엑스리뷰 2025-04
다섯 장으로 되어 한층씩 건물의 계단을 오르는 듯한 독서가 됩니다. 직선으로 된 계단이 아니라 산길을 둘러가는 기분입니다. 구성은 간결합니다. 역시 비즈니스 관련 일을 하는 저자입니다. 어쩌면 이미 '맥킨지'라는 타이틀에서 그저 이 사람이 옳다고 믿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내용들은 가볍지만 농축된 본문, 시원한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줍니다.
Chapter 1 기본 토대가 되어줄 문장을 준비한다
무엇이든지 메모할 준비를 하라고 시작합니다. 메모장, 노트, 메모지, 스마트폰 상관없습니다. '웬만하면 모두 적는다'는 생각으로 기본 토대를 마련합니다.
이미 구양수 (송나라) 선생 시절에 말을 타거나, 누웠을 때, 화장실에 있을 때 글을 떠올리라고 했습니다. 그 시절에도 쓸 수 없는 상황에 아이디어가 솟아났습니다. 어쩌면 쓸 수 없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외워야하니 암기력이 늘지 않을까요.
03번 항목이 좋습니다. 하루에 뭐든지 4-6줄 정도 적어보라고 합니다. 이것을 10-20페이지 시행합니다. 그럼 3개월 후에는? 거의 천장 분량이 만들어지겠지요. 그럼 '머리속을 언어화하는 능력'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시박하면서 당장 해보았습니다. 종이가 쌓이면서 내공이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그렇게 메모했던 것들을 모아 문장으로 만들어갑니다. 독서결산같은 느낌이네요.
그렇게 기본 토대 위에서 일단 쓰기 시작합니다, 첫 문장을 쓰면 두 번째 문장이 나옵니다. 계속 씁니다. 망설이지 말고, 멈추지 말고 끝까지 씁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무작정 계속 씁니다.
Chapter 2 문장을 간소화한다
문장의 기본 구조는 "주어 + 서술어"입니다. 길게 불필요한 정보를 넣어봐야 읽기가 힘듭니다. 문장을 나눠도 글자수는 비슷합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습니다.
주어, 서술어가 기본이고 '호응'을 알기 쉽게 합니다. 예시로 든 문장을 보니 주어를 써놓고 엉뚱하게 빠질 수 있습니다. 주어와 서술어의 완벽한 호응을 생각해야 읽기가 수월합니다.
또다른 욕심으로 많은 정보를 넣으려고 서술어가 중복되기도 합니다. 중복은 조심해야 합니다.
순접, 역접, 첨가, 대비, 병렬, 전환, 설명의 접속사가 있습니다. (39p) 문장을 매끄럽게 연결하기 위해, 관계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한편으로 접속사를 남용하면 난삽한 글이 됩니다.
지시어를 자주 쓰지 않는다. 미숙한 느낌을 준다.
높임말이 과도하면 무례하다. 과도하면 장황해보인다.
반복적인 표현은 좋지 않다. 특히 긴 문장에서 주의.
비유을 잘 쓰면 간결한 느낌을 준다. 이미지화 전달이 된다.
동일한 표현을 반복하지 마라. 깔끔해진다.
내용 중복에 주의한다. 중복되면 긴장감이 떨어진다.
44-61p, 2장 문장을 간소화한다.
복잡하고 장황한 문장을 간결하게 다듬는 방법이 17가지 나옵니다. 논리적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수식어나 군더더기를 줄이고, 핵심만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문장을 간소화하여 독자가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Chapter 3 문장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
1장 아이디어, 2장 표현에 이어 생각하는 '논리' 방법이 나옵니다. 친절한 방식입니다.
글을 쓰기 전에 누가 읽을 것이냐,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독자를 놓고 쓰라는 겁니다.
업무문서나 채팅에도 서두에 결론을 제시하고 이유, 근거를 덧붙입니다.
PPT의 경우 제목은 13자, 한 장에 들어가는 글자는 105자 이내로 작성합니다. (공백 포함일까요) 한눈에 보기 좋게 하라는 말이지요. 글자수가 이보다 많아지면 가독성이 확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무렇게나 올리는 SNS도 좋은 양식이 있습니다.
1 요점을 가장 먼저 쓴다
2 사진을 설명한다
3 보충 설명, 키워드를 넣는다
4 교류를 촉진하는 코멘트를 넣는다
5 되도록 다양한 해시태그를 기재한다
74-75p, 소셜 네트워크에도 특화된 글쓰기가 필요하다
아. 해시태크는 이제 필요없다고 들었는데, 살짝 옛날 글이네요.
모든 문서는 필수요소와 불필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필수적인 것은 반드시 넣고, 호응이 안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면 됩니다.
3단 피라미드 구조도 좋습니다. 결론을 위에 제시하고, 근거와 세부 사항을 아래로 정리하는 식입니다. 생각하기 쉬운 순서로 써나가다가 퍼즐 맞추듯이 조각을 연결합니다.
좋은 글은 정보량이 많은 글이 아니라, 논리적 흐름이 매끄러운 글이지요.
Chapter 4 문장을 알기 쉽게 만드는 테크닉
논리력 다음은 기술입니다. 논리적 구조만큼 중요한 것이 ‘가독성’과 ‘시각적 명확성’이다.
제목과 소제목을 명확하게 달아 한눈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역시 불필요한 것들을 전부 없애면 핵심만 남습니다.
주어와 서술어를 가까이 둔다. 호응이 되지 않는 비문은 없애자
주어에 해당하는 인물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려면 '목적어'를 넣어야 한다.
행갈이로 읽기 편한 문장을 만든다.
비교로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고, 범위를 제시하여 배경을 명시한다.
100-122
줄바꿈이 아니라 행갈이였네요. 이렇게 단어를 배웁니다.
애매하게, 혹은 가짜뉴스로 교묘하게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사람들은 124p, '사살과 의견을 분명하게 한다' 편을 읽어야 합니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추측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5장은 문장을 더 잘 쓰고 갈고 닦을 수 있는 다섯 가지 팁을 전수합니다. 가볍게 뭐든 써보라고 합니다. (가볍지가 않은데...) 인풋과 아웃풋을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책은 비즈니스 글쓰기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읽기 쉽게 구성하여 만화만 봐도 즐겁습니다. 만화 먼저 보고 내용을 읽어도 보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