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장송의 프리렌 14 장송의 프리렌 14
야마다 카네히토 지음, 아베 츠카사 그림 / 학산문화사/DCW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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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이 먼저 니와 기다리다가 지쳤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으로 아이패드, 큰화면으로 보니 기다린 시간이 하나도 안아깝습니다. 제국 마법사와의 첩보전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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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빠졌어, 너에게
와야마 야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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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그림체가 있나 걸렀던 만화인데... 항번보면 재미있어 미칩니다. 이제는 이런 그림체만 보면 무조선 구입입니다. 게다가 이건 비엘인가 하고 보다보면 추억의 청춘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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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 세상과 나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적 사고법
시노하라 마코토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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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왜 질문만 했을까
- 세상과 나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적 사고법
시노하라 마코토,김소영 더페이지 2025-08

시노하라 마코토 선생의 작품입니다. 농학박사 학위를 가졌는데 어려운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교육,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의 책은 읽지 않았지만 모두 이름은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위인들이 왜 대단한건지 (사실 전혀 몰랐죠) 쉽게 설명합니다.

소크라테스에 대해 우리는(어쩌면 저는) 막연하게 알고 있습니다. 모른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 ‘모른다‘는 것이 왜 대단하게 남아있는걸까요.
그리스 시대에도 무엇이든 질문을 받으면 즉각 답할 만큼 뛰어난 지성을 가진 프로타고라스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무엇이든지 대답하는 그런 사람들을 스승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지식은 그런 천재에게서 배우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반면 소크라테스는 범재들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생각하도록 이끌면 스스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한다고 하여 ‘사고 과정을 위한 기술‘인 산파술이 나왔습니다. 이런 산파술은 지금 코칭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끌어내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국가론 역시 교과서에 실려있는 내용입니다. 그게 뭐 대단하겠어 생각했지만 ‘인간이 국가를 설계한다‘는 발상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히틀러의 학살정치, 폴 포트의 살인정치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특출난 인물이 국가를 조정합니다. 뭐든 동전의 양면이 있는 겁니다. 웃긴 것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리쿠르고스의 스파르타 교육,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말합니다. 그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게 아닌가요.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그시절의 음란 서적이었다고 합니다. 전염병을 피해 성안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아니었나요. 이름은 알고 있지만 절대 읽지 않는다는 고전이라 몰랐습니다. (야하다고 하니 다시 찾아 읽고 싶어집니다. 왜 안읽었나 했더니 중세풍의 그림들이 앞부분에 가득 있어 지루할거라 생각했었더군요. 읽어보니 야하다기 보다는 수도원에 대한 비난들이 많습니다)
중세 서유럽을 지배했던 수도승들의 부패함을 고발하는 혁신서적이었습니다. ‘수도승들을 험담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당시의 상식을 음란 서적이 깨부순 것‘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르네상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인물은 치워야 새물이 채워지는 거지요.

지동설을 중국 진승의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에 비교합니다. 아니, 이건 전혀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서민, 왕, 수도승 모두 똑같이 태양을 도는 행성 위에 살고 있는 존재일 뿐이라‘고 합니다. 철학적인 판단입니다.

칸트와 헤겔은 어려운 이야기를 했지만, ‘이성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기반 철학을 정립했고,
다윈은 환경에 적응한 생물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을 말하지만, 후대에 와서 약육강식으로 이해됩니다.

과학과 사이비과학의 차이를 몰랐는데 칼 포퍼의 생각이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포퍼의 주장은 이렇다. 과학 이론이란 스스로를 무너뜨릴 조건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검증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사이비 과학은 반증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다. ‘유령은 존재한다‘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설명 같지만, 실제로 ‘유령은 없다‘라는 걸 증명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증할 수 없는 주장에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그래서는 반증이 불가능한 주장이나 이론은 과학의 범주에서 제외하자고 제안했다.
146-147p, 과학은 스스로 약점을 드러내야만 한다, 칼 포퍼

앗, 그러고 보니 루소가 다섯 아이를 버렸다는 철학자들의 뒷이야기들을 죄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대목에서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스스로 육아를 포기한 그가 어떻게 교육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창시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슬쩍 넘어갑니다. 기묘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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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100가지 철학
오가와 히토시 지음, 곽현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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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100가지 철학
오가와 히토시, 곽현아 이든서재 2025-08-10

그거 당연한 거 아닌가, 그건 상식이 아닌가 하는 말을 쉽게 합니다. 어찌 보면 너무 고정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업 중에 배운 것이 있으면 그것이 완벽한 결론인듯이 느껴지고, 감히 질문을 할 생각을 못합니다. 학교에서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선례만 답습하며 일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니 혁신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두 50명의 당연함을 의심하는 선현들이 등장합니다. 49명이 서양 이름이고 오직 1명 장자가 동양에서 왔습니다.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주로 서양철학을 연구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50명의 철학자들은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분야를 연구했습니다. (정신이 나간건가) 할 정도로 저와 전혀 다른 생각의 인간입니다. 그러니 혁신이 가능하겠지요. 저야 그저 당연한 것만 쫓는 소인일 뿐이죠.

생물학자이기도 한 야콥 폰 윅스퀼은 다양한 생물이 같은 세계에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파리의 시각과 인간은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세계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이 세상은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환세계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보이는 세계는 다른 누구도 똑같이 볼 수가 없습니다. 나만의 독창적인 환세계입니다. 별거 아닌데 웬지 혁신이 되고 있는 것같습니다.

플라톤의 동굴, 그림자는 그냥 지구가 영화처럼 보이는 화면이려니 했는데 깊이 들어가면 다릅니다. ‘감각을 통해서는 인식할 수 없는 사물의 참모습을 알려면 육체와 분리되어 영혼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지금 보는 것이 가짜일 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물의 본질,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는 넓이도 형태도 없는 단자로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존재입니다. 불교의 한물건같은 소리입니다.
베이컨의 아이돌, 우상은 종족, 동굴, 시장, 극장입니다. 언젠가 배웠던 것같기도 한데 시험이 없는 나이에 다시 보니 즐겁습니다.
장자의 만물제동에서 이 세상을 모두 ‘동일한 하나‘라고 생각해봅니다.

50명 전원이 평범하지 않습니다. 왜 저런 이론을 이야기하는 거지, 아니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생각할 정도로 ‘당연한 것들을 의심하는‘ 인간들입니다. 세상이 삐뚫게 보는 것이 아니라 뒤집어 보는 철학자들입니다.

이렇게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50가지 방법 뒤에 ‘철학자들에게서 배우는 50가지 의심‘이 2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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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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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이효진 시그마북스 2025-08

내용이 재미있으면서 짧아서 좋습니다. 수술실의 세계와 의사가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무려 233가지 에피소드, 질문들이 나옵니다. 이정도면 사전같은 기분이 듭니다. 방식은 상당히 궁금한 질문을 던집니다. 거기에 단답형의 대답을 해주고 (정답을 밝히고) 설명을 추가합니다. 그런데 이 대답이 더욱 흥미롭습니다. 촌철살인같은 느낌입니다.

수술 중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 가고 싶지 않다.
수술 중에 졸리지 않나요? / 졸린다.
수술 중에 지진이 나면 어떻게 되나요? / 땅이 흔들린다.
수술 중에 정전이 되면 어떻게 하나요? / 수술을 계속 한다.
수술복은 매번 세탁하나요? / 세탁하지 않는다.
앞으로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일이 많아질까요? / 잘 모르겠다.
기계로 만든 심장이 있나요? / 있다.
하품은 왜 날까요? / 모른다
미국에서 일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영어 공부다.
아는 것은 정말 간단하지만 위트있게 대답합니다. 저렇게 자신있게 분명한 대답이 나오기가 쉽지 않죠. 대답하기 어려운 문제는 참 궁금하지만 그저 모른다고 합니다. 웬지 공자님이 떠오릅니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예측못한 대답이 나오기도 합니다.
다음 달 지구가 멸망하면 심장 수술을 할까요? 심장 수술은 5년, 10년을 더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니 지구가 멸망하면 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심장 수술을 할 때 가장 피가 잘 나는 곳은 ˝뼈˝라고 합니다. 뼈 안에도 혈관이 있어 출혈이 생긴다고 합니다.

배울만한 대목도 많이 있습니다. 2백개나 되는 의문을 해결하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죠. 거의 반 이상은 이 책으로 알게 된 내용들입니다. 전혀 모르던 분야이니 그럴 수밖에 없죠.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 웬지 레벨업이 되는 것같아 기쁩니다.
심장 수술을 할 때 가슴뼈를 자르는데 모양이 넥타이같이 생겼습니다. 세로로 쭉 토막을 냅니다. 자른 뼈는 반년 정도 지나면 붙는답니다.
인간의 시체를 자를 때 냄새가 나느냐는 질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어‘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합니다. 전자메스로 근육을 자를 때 고기굽는 냄새가 날지도 모르지만 빨리 끝나기 (자르는 시간이) 때문에 안난다고 합니다.
인공호흡을 첫 키스로 볼 수 있으냐는 질문에 제대로된 인공호흡은 ‘강제로 폐에 공기를 밀어 넣어 호흡을 유도하는 것‘이 상대의 입술 전체에 틈이 없이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라 키스라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블랙잭같은 의사가 있는지 질문하면 ‘모든 장기를 수술할 수 있는 외과 의사가 없다‘고 합니다. 심장, 뇌, 폐 등 전문의사가 있습니다.
배를 찔렸는데 입에서 피가 나오기도 하는지 질문에 (이건 정말 궁금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칼을 맞았는데 입으로 피를 토하는 경우가 가끔 보이잖아요) 없다고 합니다.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대부분 입안을 닻였을 때다. 드물지만 위 안에 다량의 피가 고여서 역류했을 때도 그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랍니다.

중간중간 저자 기타하라 히로토 선생의 사진이 나옵니다. 수술복을 입고 춤추는 듯한 포즈도 나오고, 증명사진같은 사진도 실어놨습니다. 이건 관종인가 할 때에 내용과 연결되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맞다, 아니다, 모른다 같은 소리를 수십개 읽다보면 졸리기도 한데 그럴 때 정신을 차리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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