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습관 50의 서재 7
와다 히데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센시오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습관
와다 히데키 (지은이), 이현주 (옮긴이) 센시오 2025-07

책을 천권이나 썼다고 하는 와다 히데키 선생. (출판된 것만 보면 국내 번역 133, 해외 440권입니다) 또 어김없이 재미있을 것같은 제목을 들고 나왔습니다. ‘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 습관‘ 평범하게 뇌가 젊어진다 하면 와닿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뇌가 젊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50대를 꼭 집어 노리고, 2, 30가지 정도가 아닌 63가지나 되는 습관을 들고 왔습니다. 제목과 부제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바로 ‘전두엽‘이 등장합니다. 감정 제어, 자발성, 의욕, 창의력 등을 관장하는 부분이 뇌의 전두엽. 감정이 늙으면 육체도 늙습니다. 나이들면 젊을 때와 달리 사소한 것에서 슬픔이 느껴지는데 그것과 다른가 봅니다.

1장은 가볍게 주목해야 할 내용들을 언급합니다. 뇌를 생각하자, 갱년기도 극복하자, 혈관도 신경써라, 결국은 전두엽입니다.
뇌의 주요 기능을 4등분할 수 있습니다.
전두엽 : 자발성, 의욕, 기분 전환의 스위치. 창의력, 감정 제어
측두엽 : 언어 이해, 형태 인지
두정엽 : 계산 기능, 공간 등의 인지와 구성
후두엽 : 시각 정보의 이해
40p, 업무분장이 확실한 우리 뇌
보기에 한덩어리인데, 영역별로 역할이 있습니다. 소뇌와 뇌간은 무얼 하는지 궁금합니다.

2장은 50에 해야할 것들을 이야기하는데 소제목으로 ‘입력보다 출력이 중요한 나이‘라고 합니다. 결국은 출력입니다. 계속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봐야 희미해지기만 합니다.
이거, 저거, 그거 같은 지시대명사를 쓰지 말고 정확한 단어를 말하라.
침묵은 독이다. 대화하라, 물어봐라.
일기를 써라. 아무것도 아닌 일에서 특별한 일상의 조각을 건져라.
꺼내 쓰는 힘을 키우자.

그런데 추억의 지도, 단어장, 도감, 카탈로그를 꺼내 ‘따뜻한 추억에 잠겨보는 일은 뇌에 기분좋은 흥분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새로운 일에만 자극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늙어 과거의 추억에만 빠져 계속 반복하는 어르신들이 있지요. 그것과 뭐가 다를까요. 어쩌면 전두엽이 누군가에게 녹음기처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발성‘을 가진 작업에 반응하는 것일까요. 더욱 전두엽의 신비에 빠집니다.

3장은 변화에 대응하는 전두엽이 해야할 일들입니다. 가슴설레는 일을 해라, 주식을 차트를 보고 두뇌를 풀가동하라, 로또 번호를 고민해라, 무엇보다 좋은 충고는 ‘플레이리스트에 새로운 가수를 영입해보자‘고 합니다. 이건 정말 맞는 말같습니다. 출퇴근길 2시간을 운전하는데 플레이리스트가 몇년째 똑같아서 다음곡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익숙한 소리를 선호하나봅니다. 그렇다고 최신가요 리스트를 열면 시끄러워서 괴롭고 클래식리스트를 열면 운전중에 졸립니다. 난감하네요.
책의 제목을 지어야 하는데 직원들에게 30개씩 제출하라고 합니다. 직원이 백명이라면 3천개의 제목이 나오겠네요. 검토하는 직원을 고용해야하나요.
또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해보는 일도 추천합니다. 전두엽이 다양하게 자극을 받습니다.

4장은 아이디어가 떨어졌는지 꼰대같은 소리만 합니다. 커피믹스, 가족회의, 삐딱한 것을 하고싶은 것을 마음대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답답하다가 (어쩌면 웹소설의 고구마인가) 독서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나옵니다. 좋아하는 취향의 책들만 읽는 것이 나이들수록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새로운 사고를 열어주고 생각의 근육을 자극하는‘ 독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혀 다른 낯설고 울퉁불퉁한 독서와 산책길을 즐기라고 합니다.

5장은 뇌가 젊어지는 습관입니다. 행동이 마음을 규정합니다. 말투, 표정, 옷차림, 습관에 의식적으로 변화를 줍니다. 생각하지 말고 아무 거나 행동으로 움직여봅니다. 이건 멋집니다. 앞부분의 하고싶은 것을 다하렴하고 조금 결이 다릅니다.

이렇게 모두 63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매편의 시작에 나오는 꼰대유머가 처음에는 어색하다가 끝에 가서는 익숙해집니다. 무서운 습관의 익숙함입니다. 크게 배운 점은 변화, 새로움을 더하라는 좋은 충고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