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뽀끄땡스 문지아이들 93
오채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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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하고 새 삶을 살려고 하는 엄마에 대한 아이의 사실적 감정이 가슴을 쳤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나만의 비밀본부가 있어서 슬프거나 고통스러울 때, 휴식이 간절히 필요할 때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할머니의 저력은 놀랍다. 간만에 읽은 따뜻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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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백 탈출 사건 - 제6회 푸른문학상 동화집 책읽는 가족 61
황현진 외 지음, 임수진 외 그림 / 푸른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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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웹진 '동화 읽는 가족'이 한국 아동문학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집이다. 조향미의 '구경만 하기 수백 번'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 읽고 나서도 문득문득 생활 속에서 떠올라 나 역시 구경만 수백번 하는 방관자는 아닌가 하는 서늘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제일 재미있었던 건 역시 '조태백 탈출 사건'(황현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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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13
이은재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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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반장이 권력의 중심이 아니라 반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데 말이다. 모든 말썽꾸러기들이 이 책에서처럼 본래의 따뜻한 인성을 회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기에 동화이고 소설이지. 좋았다.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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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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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하도 좋다길래 구입한 책이다. 원작이 있는 영화는 반드시 책을 먼저 봐야된다는 나름 고집이 있어서 영화를 볼 욕심에 책을 산 거다. 영화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DVD만 사 놓고 아직 보지 못했다) 책은 좋았다. 결국 남자는 깊고 깊은 사랑을 한 것이고 여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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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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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소설들은 처량하고 궁상맞은 느낌이 있다. 나는 그 느낌이 싫다. 그래서 이 책을 읽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다 베스트셀러라 하니 더욱 읽기 싫었다. 그런데 연이 닿으려고 했는지 읽어야만 하는 계기가 있었고 읽어냈다.  

엄마를 부탁해, 란 말이 소설 맨 마지막 문장으로 나온다. 문장의 의미 그대로, 이제는 죽은 것이 분명한 엄마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인지, 이제는, 이 시대에는 말이다, 찾아보기 힘든 엄마(의 전형)를 (상징적인)역사의 저편으로 봉인한단 말인지 궁금했다.  

물론 울었다. 엄마가, 우리들의 엄마가 가슴 아파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자기만의 따뜻한 비밀도 쌓아놓고 다른 생을 기약했던 헌신의 대명사 같은 엄마가 가슴 아파서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뭐든지 살려내고 풍요롭게 만들어내는 주인공 엄마의 손이 경이로웠다. 정녕 엄마란 대지의 여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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