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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2
레이먼드 브릭스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2월
평점 :
레이번드 브릭스 특유의 만화적인 장면 전개, 너무나 인간적인(이렇게 되면 '인간적'이라는 걸 정의해야 되는데)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선물 나누어주기 대작전입니다. 강렬한 햇볕 아래 비취에서 썬탠을 즐기는 꿈을 꾸던 산타 할아버지가 자명종 소리에 깨서 하는 첫번째 대사는 "아니, 또 크리스마스잖아!" 하하, 너무 즐겁죠? 크리스마스와 아이들에게 줄 선물에 한 목숨 바칠것만 같은
산타가 하는 첫번째 대사가 그토록이나 크리스마스를 지겨워하는 뉘앙스를 지니다니요,ㅋㅋ. 아이들이 놓아 둔 쥬스나 과자는 별로이면서 꼬냑에는 엄청 즐거워하는 산타. 음, 나도 꼬냑이 좋은데, 좋았어, 산타랑 나랑 취향이 같군! 마지막에 우리를 보면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던지는 산타의 그 양미간 주름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