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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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화를 봤다. 주인공 흡혈귀역을 맡은 남자배우의 강렬한 눈빛이(흡혈귀들의 눈빛은 다 그런건지..)이 인상적이어서 책도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결과는 참담하다. 소녀적 몇 번 띠적여봤던 하이틴 로맨스의 기둥 줄거리를 따라가는 자극적인 소재와 줄거리, 그리고 문체였다. 친구 딸이 열 세살인데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이나 되풀이해 읽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뭐, 그 나이엔 그럴 수도...  

흡혈귀와 늑대 인간은 서양에서 자주 등장하는 돌연변이들이다. 저자는 단지 이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정상의 기준을 평범한 인간에 둘 때)존재들을 차용해 일종의 성장소설, 일종의 하이틴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비정상적인 존재를 통해 불멸의 사랑을 그린 하이랜더가 생각난다. 그 정도의 향기는 지녔더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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