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외인종 잔혹사 - 제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주원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대체 한겨레에서는 왜 이런 작품을 뽑았나, 싶을 정도로 처음은 지루했다. 그리고 문체에서는 아무런 문학적 향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 읽고 나서도 누가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아서 허탈했다. 하지만 우리 시대 내노라 하는 문학가들과 비평가들이 이 소설이 굉장하다는데 나만 의미를 못 느끼는 건가?  

일단 발상은 독특했다고 본다. 코엑스 몰에서 집단 학살이 벌어진다. 뭐, 영화 제작자 누군가가 영화로 만들어보자고 곧 덤빌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이 사회에서의 열외 인종들이 벌인 일에 대해서 그 누구도 관심조차 없다는 역설일런지... 후반부는 그런대로 읽는 속도가 나지만 지지리 재미를 못 느낀 수상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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