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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 무무 토토의 그림책
김리라 글.그림 / 토토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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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엇이든 만들어내며 자란다. 그것이 그들의 성장이고 삶이다.  건축가란 어렵고 거창한 이름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이미 둘도없는 창의적인 건축가다.

모래 한 줌, 흙바닥, 담요 한장, 골판지 박스 하나 만으로 그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을 창조해낼 줄 안다. 만들어낸 그 공간을 누리다. 돌아 갈 시간이 되면, 엄마가 부르면 미련없이 돌아설 줄 안다. 부셔져도, 없어져버려도 다른 것으로 변해버려도 잠시 아쉬워할 뿐 욕심내지 않는다. 어른들이 공간에 대한 인식과는 참 다르다. 그래서 어른들은 건축가도 예술가도 못 되는 모양이다.

  이 책이 별로 새로울 것 없는 소재를 가지고도 독자를 끝까지 잡아둘 수 있는 것은 아마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그림과 간결한 서사 덕분일 것이다. 보면서도 '그래, 그래.' 나도 그랬어 하며 고개 끄덕이는 건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그런 아이들의 시절을 가슴 한 켠에 품고 살아가는 더 이상 건축가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무무의 이야기는 의미있게 다가온다.

어찌보면 만들어내는 것을 잊어버린 어른들이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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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4
구도 나오코 글, 호테하마 다카시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하찮고 별 볼일 없던 작은 배추의 일생을 이렇듯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은 아마 그림의 힘일 것이다. , 코 잎이 그려지지 않은 배추의 표정을 우리가 이토록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도 배추가 즐거이 애쓰는 장면들도 모두 글과 그림의 어울림 덕분이다. 좌절한 배추의 글썽이는 눈망울이 감나무와 조곤조곤 대화하는 배추의 목소리가 온화한 감나무의 따스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글이 아니라 그림에서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오늘 이 그림책에서 듣는다.

책을 덮고 한참 지나도 감나무와 작은 배추의 속삭임이 내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 생생히 살아 느낌과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 까닭이다. 그림이 말하는 당연하고 신기한 그림책 작은 배추는 신기하게도 이 우리에게 특별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를 선물한다. 그건 지금도 애쓰는 모든 생명들의 소근거림을 들을 수 있는 작고도 신기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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