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추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4
구도 나오코 글, 호테하마 다카시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하찮고 별 볼일 없던 작은 배추의 일생을 이렇듯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은 아마 그림의 힘일 것이다. , 코 잎이 그려지지 않은 배추의 표정을 우리가 이토록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도 배추가 즐거이 애쓰는 장면들도 모두 글과 그림의 어울림 덕분이다. 좌절한 배추의 글썽이는 눈망울이 감나무와 조곤조곤 대화하는 배추의 목소리가 온화한 감나무의 따스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글이 아니라 그림에서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오늘 이 그림책에서 듣는다.

책을 덮고 한참 지나도 감나무와 작은 배추의 속삭임이 내 옆에서 떠나지 않는다. 생생히 살아 느낌과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림이 눈에서 떨어지지 않는 까닭이다. 그림이 말하는 당연하고 신기한 그림책 작은 배추는 신기하게도 이 우리에게 특별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를 선물한다. 그건 지금도 애쓰는 모든 생명들의 소근거림을 들을 수 있는 작고도 신기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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