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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간 백곰 ㅣ 상상문고 23
은경 지음, 해랑 그림 / 노란상상 / 2025년 4월
평점 :
차가운 세상 속, 나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 들 때.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
『미술관으로 간 백곰』은 바로 그런 우리를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새하얀 얼음 땅을 떠나 낯선 도시에 도착한 백곰.
그의 서툴고 외로운 발걸음은 우연히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차가운 흰색의 세상에만 익숙했던 백곰에게
알록달록한 색채와 이야기가 가득한 그림들은 어떤 의미였을까.
책은 백곰의 시선을 통해 그림과 조용히 교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거대한 명화들 앞에서 작은 백곰은 자신의 외로움을 마주하고,
그림 속에 담긴 누군가의 슬픔과 기쁨을 발견하며 따뜻한 공감을 배웁니다.
미술관은 더 이상 낯선 공간이 아닌,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안식처가 됩니다.
그림 한 점, 색채 하나가 건네는 고요한 위로의 순간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미술관'을 찾아 헤매는 백곰일지 모릅니다.
상처받고 지친 영혼이 기댈 곳을 찾는 여정.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다정한 어깨를 내어주는 듯합니다.
예술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작은 빛이 되어주는지를 보여주죠.
삶이 팍팍하고 마음 둘 곳 없는 날,
이 사랑스러운 백곰과 함께 미술관 산책을 떠나보세요.
분명 우리 마음에도 따스한 색채가 스며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