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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도 볼 줄 알아? ㅣ 생각곰곰 17
가브리엘 발칸 지음, 알베르토 로트 그림, 신수진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3월
평점 :
지식 정보 그림책들은 재밌기가 참 힘들다. 딱딱한 내용을 설명하려면 으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늘 아쉬웠다.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한 정보 그림책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번엔 예외다. 하나도 지겹지 않게 지도라는 세계로 안내한다. 작가의 간결하지만 핵심을 놓치지 않는 이야기는 지겹지 않다.
그리고 내 방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설정은 지도로 보는 세상을 경이롭게 만들어 준다.
작가는 작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이 지도라는 매체를 마치 새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위에서 내려다 보는 거라고 설명해준다. 공간을 이동하면서 세밀하게 보게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도를 보는 방법을, 어떻게 지도를 읽어가야 하는지 놀이처럼 즐기게 한다. 게임의 요소를 도입하여 함께 찾아 나서게 하는 것이 아이들 눈높이에 딱이다.
책을 보고 나면 내 주변에 이렇게 많은 지도가 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그리고 이 지도들이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보 그림책이 어떻게 어린이 독자에게 다가가면 되는지 이 책이 그 지도가 되어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보 그림책이 있다면 이야기 그림책들이 긴장되지 않을까?
얼른 내 주변의 다른 지도를 찾아보고 싶어진다. 나도 나의 특별한 지도를 만들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