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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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작가의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어떤 소재든 그의 손길을 거치면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다 . 

그래서 백설 공주라는 옛이야기가 식상하다 할지라도 주저 없이 선택했다. 


작가의 말처럼 소소한 즐거움과 인물들을 빌려오는 시도들은 새로웠다. 

기대 속에 책장을 넘기면서 자꾸 멈칫했다. 

인물과 배경이 달라지고 기존의 옛이야기에서 보여지던 주제의식도 달라졌다는데 

그런 부분들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기준을 보여주었다는 데 그 또한 살짝 의문이다. 옛이야기의 깔끔한 마무리에 비해 도리어 끝부분의 결말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다시 들려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는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덜어내고 순화하는 시도도 훌륭한 작가적 태도이다.

하지만 신라의 덕만공주를 백설 공주 이야기에 데려오기만 한다고 해서 패러디가 완성되는 건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달라진 반전의 묘미가 좀 아쉽다. 

 

그래도 엣이야기를 아이들 곁으로 데려다 준 작가의 시도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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