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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집 1 안데르센 동화집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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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화하면 제일 먼저 안데르센이 떠오른다.
인어공주, 엄지 아가씨, 들판의 백조, 황제의 새 옷 등 정말 주옥같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고,
무엇보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상상력이 넘치고, 동심을 깨워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가엾게도 내 꽃들이 모두 죽어 버렸어." 어린 이다가 말을 이었어요.
"어젯밤에는 아주 예뻤어.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꽃잎이 시들고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있어. 왜 그래?" 어린 이다가 학생에게 물었어요.
"이다는 꽃들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구나?
사실 꽃들은 어젯밤에 무도회를 열었어. 그래서 오늘은 고개를 푹 떨어뜨리고 있는 거야."
"주위가 깜깜해지고 우리가 잠들면 꽃들은 즐겁게 뛰어다녀. 거의 날마다 무도회를 열지."

- 어린 이다의 꽃 中 -

특히 이번에 '어린 이다의 꽃'이란 작품을 읽으며
나도 어렸을 때 이다처럼 '내가 잠이들면 혹시 장난감들이 깨어나 밤새 노는 건 아닐까' 생각했던 기억이 떠올라 읽는 내내 웃음이 나고 즐거웠다.

이번 <<안데르센 동화집>>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각색하거나 축약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옮겼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안데르센 동화에 처음 삽화를 그린 빌헬름 페데르센을 비롯해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들의 삽화가 담겨있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고,
마지막에 작품해설 부분도 각 작품들에 대해 세세하게는 아니지만 간략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 안데르센의 작품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총 8권(156편)이라는데, 처음 읽어보는 작품들도 많이 들어 있어서 기대가 된다.  <<안데르센 동화집 1-8>>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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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니체 - 예술가적 철학자 New 니체 100배 즐기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유진상 엮음 / 휘닉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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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니체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니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무작정 도서관에 가서 니체의 책을 빌린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어렵고 이해가 잘 안돼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반납한 기억이 난다.
나처럼, 평소 니체의 철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니체의 책에 손을 대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니체는 시대를 조롱한 위대한 독설가이자 예술가적 철학자였다.
'신은 죽었다.' '인간은 고뇌하는 동물이다' 등 니체는 우리에게 수많은 메시지를 남겼다.
'굿모닝 니체'는 그런 메시지들을 모아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중간중간 트위터 형식을 빌려 메시지들을 정리해놓은 부분들이 있는데,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삶, 지혜, 사색, 학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니체의 철학적 사색이 들어있다.  그래서 니체의 철학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메시지들이 길지 않아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 그것은 삶이 안고 있는 고통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p.56, 즐거운 학문 中)
* 식인종의 나라에서 고독한 자는 홀로 있을 때 스스로를 먹어치우고, 대중과 함께 있을 때는 
대중이 그를 먹어치운다. 그러니 어느 쪽이든 망설이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선택하라.         (p.4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 책을 읽으면서 짧게나마 프리드리히 니체만의 독특한 철학적 사색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나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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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 사람들
성재헌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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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나오는 열다섯 명의 사람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사랑, 욕망, 명예 등의 번뇌를 안고있었고, 
그로인해 상처받고, 괴로움을 겪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그들은 붓다를 만났고, 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붓다는 그들에게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어주었고, 따뜻한 아버지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붓다를 따랐는데, 그 중 열다섯 명의 제자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잃어버린 빠따짜라 비구니 이야기,
주는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바라문 이야기,
교만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된 꼿티따 이야기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어줄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열다섯 제자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그 이야기와 뜻을 맞춘 붓다의 게송과 설법들이 나오는데 전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게송과 설법을 읽으면서, 나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하루 석양으로 기우니
이 목숨도 따라 줄었네.
말라가는 옹달샘 물고기 신세
여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사람의 목숨 낮밤과 같아
잠시 머물렀다 곧 변하며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같아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 붓다를 만난 사람들 中 -

이 책은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때론 너무나도 쉽게 감정에 치우쳐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쉼표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지 결론을 내어주진 않는다.
다만, 우리 스스로 조용히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붓다의 열다섯 명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온화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있어서 책을 읽는 데 많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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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 전쟁도 사람을 얻는 경영이다
서상원 지음 / 스타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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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움의 기술, U.S.그랜트 (p.119에서 발췌)
전황은 북군에게 절망적으로 전개되어가고 있었다.
" 장군님, 지금 상황은 최악입니다. "
" ...귀관의 자리로 돌아가시오. 가서 리가 뭘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은 그만두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부터 생각하시오. "
당신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걱정부터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입니까.

이 책에는 알렉산더, 칭기즈칸, U.S.그랜트 등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 본 명장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명장들은 모두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럼 단순히 이들이 '운'만으로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
'싸움의 기술'은 명장들의 이기는 습관과 경영기술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다른 전략과 대응책으로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그들의 습관과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어떤 대화술을 사용했고, 위기의 순간에는 어떤 식으로 대응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사람을 얻었으며, 결국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적절한 리더쉽을 발휘하길 바라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상황을 이끌어가는 승자가 되고 싶어한다.

한정된 페이지에 12명의 명장들 이야기를 넣다보니 깊이있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간략하게나마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기는 습관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인적경영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른 나라의 명장들도 좋지만,
우리나라의 명장들을 다뤘다면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을 것이고
공통분모도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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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 생 텍쥐페리의 행복어 사전 3
최복현 지음 / 이른아침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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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은 생텍쥐페리 행복어사전 시리즈의 마지막(3) 권이다.  평소 생텍쥐페리의 작품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당연히 손이 가는 책이었다.
이 시리즈의 1, 2권도 좋은 글귀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은 생텍쥐페리의 죽음으로 미완결 된 <성채>라는 작품에서 인상 깊은 문장들을 발췌해왔고,      최복현 작가님의 사색과 그와 관련된 여러 경험들이 중간중간 들어있어서 더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성채>라는 작품이 내용도 방대하고 비유도 많이 들어있어서 내용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을 먼저 권하고 싶다.

책의 표지에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그림이 나와있는데, 난 이 그림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무엇이든 수고한 만큼의 대가를 부여하는 것이 진리다.
기다림을 아파하다가 드디어 만나면 그만큼 더 반갑고,
아파한 그리움만큼 사랑은 더 아름답게 그들을 위한 기쁨의 노래를 선물한다.'
때로는 한 권의 책보다 이런 짧은 글귀가 더 많은 것을 함축할 때가 있다.

<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만남 / 진실한 사랑은 어디에 /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 /      사랑 없는 마음은 황량한 사막
렇게 4부분으로 나뉘고, 그 안에서 작은 소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도 있고, 아직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어린왕자>를 읽을 때마다 매번 다른 느낌을 받고 생각도 달라지는 것처럼
<내 삶에 빛이 되어준 아름다운 만남>역시 시간을 두고 여러번 읽어야 할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우정, 인생관이 무엇인지 알고자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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