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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를 만난 사람들
성재헌 지음 / 아름다운인연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 속에 나오는 열다섯 명의 사람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사랑, 욕망, 명예 등의 번뇌를 안고있었고, 그로인해 상처받고, 괴로움을 겪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그들은 붓다를 만났고, 붓다의 제자가 되었다.
붓다는 그들에게 아무 말 없이 손을 내밀어주었고, 따뜻한 아버지의 미소를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붓다를 따랐는데, 그 중 열다섯 명의 제자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잃어버린 빠따짜라 비구니 이야기,
주는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바라문 이야기,
교만을 버리고 부처님의 제자가 된 꼿티따 이야기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어줄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열다섯 제자들의 이야기 중간중간, 그 이야기와 뜻을 맞춘 붓다의 게송과 설법들이 나오는데 전부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게송과 설법을 읽으면서, 나도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 하루 석양으로 기우니
이 목숨도 따라 줄었네.
말라가는 옹달샘 물고기 신세
여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사람의 목숨 낮밤과 같아
잠시 머물렀다 곧 변하며
세차게 흐르는 강물과 같아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 붓다를 만난 사람들 中 -
이 책은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고, 때론 너무나도 쉽게 감정에 치우쳐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쉼표가 되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지 결론을 내어주진 않는다.
다만, 우리 스스로 조용히 붓다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
붓다의 열다섯 명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의 온화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있어서 책을 읽는 데 많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