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유없이 아픈 걸까 -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에 관하여
기 코르노 지음, 강현주 옮김 / 예담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꼭 읽어싶었던 책이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하고 자주 아팠던 탓인지, 제목부터 꼭 읽어야만 할것같은 책.... 그리고 커서는 마음이 지치면서 몸이 더 약해지는것 같아 심리학,의학, 정신분석등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몸의 질병이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는것을 정확히 확인시켜준 책이자,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해야 진정 건강하다는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책이다.


그런데....건강이 최고인것은 맞으나..참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다.. 잠시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이 병이 내 인생을 구해주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길잡이의 역할까지 해주었다.p.29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아픈건 무조건 안 좋다는 인식...그러나 살면서 한번쯤 아파보지 않고 사는 사람을 드물것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지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 병은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건강해지는 과정 속에서 또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마음의 건강과 자신을 더 건강하게 하는 법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가르쳐준다고 말하고 있다...


"모든 병은 우리 자신과의 친밀감을 강화시키고, '왜', '왜 나여야하지?', '왜 지금이어야 하지?'와 같은 의문, 즉 의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의미의 문제는 늘 심한 고통을 동반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내면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의미의 문제는 그 이면에 숨어있는 고통으로 우리의 관심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p.117

질병은 몸만 아픈게 아니다. 결국 마음도 아픈거고, 마음이 아파서 질병으로 들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내 자신을 바라보고, 내 안의 상처를 대면하고 치료해야 진정한 치유가 일어나고 좀더 나은 삶을... 삶의 질을 높일수 있을것이다.


단지 치유를 위해 치유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치유되지 않는다. 삶의 목적을 갖고 삶을 사랑하고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치유될 것이다.p.143


병에 걸리면 낫기위해 약을 먹고 거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면 재발하기 마련... 진정한 치유가 무엇인지, 어떤것이 치유인지 이 책을 통해 많이 느낀듯하다.


관찰, 제안, 요구..모든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법을 배우는것.... 이 책에서 알려준 방법이다. 아픔, 고통, 치유, 그리고 맘의 평안함.

이 책은 심리학적인 측면, 또 의학적인 측면, 삶을 살아가는 전반적인 질을 높이는 법을 모두 포괄할수 있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사실 이유없이 아프다는건 거짓말일 것이다. 이유는 있다.. 그것이 먹는것에 오던, 자신의 일에 오던, 자신의 생각에서 오던지간에 말이다.

다시 한번 이 책을 찬찬히 읽어봐야할것 같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고, 세상살면서 진정한 희노애락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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