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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잘 짜인 각본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누군가의 훌륭한 삶은 우리의 지침이 된다.”
책의 모티브답게 명작과 명언에서 나온 아름다운 글과 말들을 한 대 모아 만든 명언집. 일 년을 나누어 12개의 파트로 만들고, 월별로 주제를 정하여 그에 적합한 내용들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통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고민이나 근심이 있을 때면 네이버 검색이나 명언집을 찾아보기 마련이다. 우린 지금 내 상황에 맞는 명언은 없을까? 라고 뒤적거리며 글을 찾고, 거기에서 의욕, 자신감, 희망 등을 얻곤 한다. 그런 상황을 가정한다면 이번 작품은 좋은 명언들과 함께 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기에 두고두고 보기 좋을 것 같다.
1월은 가슴에 희망과 용기를 품는 달. 우린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과 계획들로 1년을 구상한다. 나 또한 많은 계획들로 이 번 한 해를 계획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계획한 바를 실행으로 옮기고 꾸준히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다양한 변수, 환경의 제한, 자신의 나태함 등은 곧 상황을 합리화하거나 우릴 겁쟁이로 만들곤 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명언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고취시킨다. 겁쟁이의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 또한 있을 수 없을 것이다.
2월은 뜨겁게 자기 자신을 세우는 달. 용기로 도전한 일들을 열정으로 해내기를 격려한다.
이 장에서는 <레 미제라블>의 제작자,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이자 성공한 프로듀서로 꼽히는 캐머런 매킨토시의 이야기를 통해 열정적으로 사는 삶을 제시한다. 그는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10년이 지난 후에 리바이벌되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한 번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니며 성공과 실패에 연연할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성공에 대한 판단은 얼마나 열적적으로 그 일을 했는가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했더니, 대중들이 그것을 좋아해준 것뿐이죠. 나는 그저 이 일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3월은 인생의 사이클을 이해하는 달.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고, 자신의 지금 상황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아프다는 것, 슬프다는 것, 그립다는 것, 외롭다는 것. 이는 모두 나의 존재에 있어 가능한 일이기에 앞으로의 실패 없는 사랑도 내가 살아 있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진실입니다.”
4월은 역경에 맞서는 달. 일생을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인내하고 포기하지 말기를 권유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끝까지 인내하라.”
5월은 행복이 습관이 되는 달. 5월의 장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꾸뻬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행복에 대한 정리.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로 선택하면 얼마든지 행복 할 수 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
6월은 계속 찾고 두드리는 달. 일 년의 중반에 들어선 달. 그렇기에 더욱 힘들고 많이 지치곤 한다. 책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기를 응원한다.
7월은 6월에 이어서 마지막 한 걸음까지 내딛는 달. 9월은 사랑을 전하는 달.
10월은 가을에 접어드는 쓸쓸한 달. 주변을 신경 쓰거나 의식하지 말며,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할 것.
11월은 지금의 자신, 나 자신의 존재에 감사하는 달. 그리고 특별히 포기하고 싶을 때 힘을 주는 명언을 실어 놓았다. 12월의 고지 앞에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저자 또한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12월은 인생에 꼭 한 번 누구나 기적을 만나는 달. 일 년의 마지막 달, 그렇기에 더욱 간절하고 기적을 바라는 달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주는 달.
‘열두마음’은 용기와 격려, 사랑과 관련된 명언들을 많이 담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수채화 형식의 편안한 그림들과 파스텔 풍의 배경들은 책을 보는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12가지의 주제가 서로 연관되면서 이어지는 것은 좋았으나, 내용이 일부 겹치는 부분도 있었기에 좀 더 뚜렷한 주제로 나누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열두마음’ 일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으로...삶에 대해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