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섬세한 필치로 펼쳐지는 휴먼드라마낯선 이름으로부터 온 편지그리고 삶을 바꾼 이야기정말 딱 이런 내용이었다.잊고 있었던 편지, 전보의 주고받음에 설레임을 느꼈고 대화보다 더 섬세하고 세세한 편지글에 빠져버렸다.조금은 복잡할 수도 있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유쾌하고 센스있는 편지대화속에 숨어있는 전쟁의 처참함한 이야기들은 또 한번 마음을 흔들었다.죽음과 함께 하던 전쟁 한복판에서살기위해 시작된 북클럽이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전쟁 후에 작가의 마음을 움직이고고립되어있던 섬사람들의 마음도 움직이는...읽는 내내 휴먼드라마라는걸 알면서도그저 슬픈 반전이 없기를 바라며 읽었고만족스런 해피엔딩에 마음이 놓였다🤭 편지글을 보니 문득 편지가 그리워졌다.이전에는 별거 아니어도 구구절절 자세하게 잘 썼던거같은데...요즘은 짧은 문자로만 마음을 전달하려니가끔은 부족한듯도 하다.옛날사람이 그런가요?🤭
나도 코로나가 시작되고제주로 이사오면서 인스타를 시작했다.제주의 풍경을 담고 싶기도했고4살 아들의 모습을 남기고싶기도했던 그때...하다보니 일상이 됐고약간 중독처럼 헤어나오지못해점점 멀리하며 지냈는데그쯤부터 알게된 분들은차곡차곡 확장시켜 엄청난 인플루언서가 되셔서엄청 존경스럽기도하고 살짝 부럽기도한 마음~참 헷갈리는 마음이죵🤭그만큼 알거같기도하고 모르겠기도한SNS인플루언서의 세계그 세계를 경험한 작가님의 이야기!귀여운 그림과 함께 작은 네모세상의 뒷면을 잘 보여주고있어서 더 공감됐었다.그래도 국제적, 사회적인 이슈에서는 이렇게까지 깊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사실 아주 모른척하기에는이미 너무나도 가까운 SNS...계속해서 새로운 유행이 만들어지는 요즘~아들을 위해... 나를 위해...좀더 그 세계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어떻게? 는 아직 찾는중🤔아들은 잘은 모르지만sns에서 가짜광고를 조심해야한다고 했다며"그런데 나도 하트수 궁금하던데?" 함🤭
종이접기, 비행기를 좋아하는 아들이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일단 비행기들 보면서 이름도 읽어보고 모양도 살펴보고 준비물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시작했어요.설명서 따라 살살 뜯어 접고 붙이는데알고보면뜯기쉽게 점선도 뚜렷하고접는선도 미리 따로 그러져있고같은 숫자끼리 붙이면 되지만처음이라그런지 어려웠어요.그래도 열심히 꼼지락거리고엄마손 빌려서 완성!!!날리는 법을 정독하고는 슝~~~정말 잘 날아가더라요 ㅎㅎ날릴때마다 날개조종해서 방향도 다르게 날리다가 다시 다른 비행기 모양보면서 예상도 해보고 재미나게 놀았답니다~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훈련기라 모양은 안 멋있지만 잘 날아서 기분이 좋았다는 독서기록도 남겼어요~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어린이였고,사실은 그때 다 배웠다.'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 책~인생은 어린이처럼이라지만 힘세니는 어른보다 더 나은 어린이였다🤭가끔 아들이 하는 말이 머리를 울릴 때가 있는데 힘세니툰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댕댕댕!!! 종소리가 났다 ㅎㅎㅎ이런 이쁜말만 하는 아이의 엄마아빠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는 마음🤔 멋진 가족의 추억을 함께 읽으며 저도 공감하고 마음이 움직였답니다~ 감사감사!!!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힘세니 형아는 속담도 만들고 대단하다며'서랍속의 가둔 햇빛'을 기억하더니독서기록에는 새로알게된 '미승인'을 끄적끄적했어요~🐻❄️저도 가끔 아들과의 대화를 기록해봐야겠어요~ 재밌는 말이 많은데 흘러가니 기억이 안나요🤣
제목에서 멈칫하고 나에게 물어봤다."아이 왜 낳았어?"사실 아이가 꼭 있었으면 한건 아니었다.유산이 반복되다보니 상실감에 아이가 절실해졌고 결국 남들못지않은 긴 사연 끝에 아들과 만났다.나는 내가 살고싶어서 아이를 낳았고지금은 아이덕분에 살아가고있다 ㅎㅎ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하면서 쉼없이 읽을 수 있었다. 출산, 육아, 부모, 아이,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동안 누군가 조곤조곤 말해주는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시처럼 여백이 많은 짧은 문장들이어서 그랬던거 같다. 덕분에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부담없이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아들을 사랑하기에 정말 좋은 부모 아니 좋은 사람이 되고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도 마음대로 되지않는다.그래서일까 '방향을 잡기보다는,함께 있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길을 가르치기보다,함께 걸어갈 어른이 필요하다'라는 글에서 눈이 멈췄다.나도 그런 어른,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