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멈칫하고 나에게 물어봤다."아이 왜 낳았어?"사실 아이가 꼭 있었으면 한건 아니었다.유산이 반복되다보니 상실감에 아이가 절실해졌고 결국 남들못지않은 긴 사연 끝에 아들과 만났다.나는 내가 살고싶어서 아이를 낳았고지금은 아이덕분에 살아가고있다 ㅎㅎ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하면서 쉼없이 읽을 수 있었다. 출산, 육아, 부모, 아이,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동안 누군가 조곤조곤 말해주는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시처럼 여백이 많은 짧은 문장들이어서 그랬던거 같다. 덕분에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부담없이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아들을 사랑하기에 정말 좋은 부모 아니 좋은 사람이 되고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도 마음대로 되지않는다.그래서일까 '방향을 잡기보다는,함께 있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길을 가르치기보다,함께 걸어갈 어른이 필요하다'라는 글에서 눈이 멈췄다.나도 그런 어른,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