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왜 낳으셨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모에게
홍지연 지음 / 이엘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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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멈칫하고 나에게 물어봤다.
"아이 왜 낳았어?"
사실 아이가 꼭 있었으면 한건 아니었다.
유산이 반복되다보니 상실감에 아이가 절실해졌고 결국 남들못지않은 긴 사연 끝에 아들과 만났다.

나는 내가 살고싶어서 아이를 낳았고
지금은 아이덕분에 살아가고있다 ㅎㅎ

그래서일까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하면서 쉼없이 읽을 수 있었다. 출산, 육아, 부모, 아이, 성장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동안 누군가 조곤조곤 말해주는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시처럼 여백이 많은 짧은 문장들이어서 그랬던거 같다. 덕분에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부담없이 내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다🤭

아들을 사랑하기에 정말 좋은 부모 아니 좋은 사람이 되고싶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도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그래서일까
'방향을 잡기보다는,
함께 있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길을 가르치기보다,
함께 걸어갈 어른이 필요하다'
라는 글에서 눈이 멈췄다.

나도 그런 어른, 엄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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