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
베르나르 앙리 레비 지음, 박정자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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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30세가 되기 전에 저술한 책이다. 지나온 역사를 참여한 세대로 그가 바라보는 인간과 역사, 권력, 정치, 이념들을 자신이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한 책이라고 하겠다. 특별히 그가 경험한 1968년 5월혁명은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상적, 철학적 배경이 되는 것 같다. 또 철학의 많은 배경들을 자신의 증명방법에 사용을 하고 있어서 단순한 초보적인 철학의 지식을 가지고 책을 본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이것이 프랑스철학의 힘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프랑스의 많은 사람들이 철학을 사랑하고 바깔로레아(Baccalaureat)를 통해서 자신의 철학을 점검하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프랑스의 청년정도의 철학적 이해나 사고가 없다면 어려운 책으로 다가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책은 권력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권력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역사적, 시대적인 사건들과 철학자, 철학부류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은 그들은 모두 권력이라는 것 앞에서 똑같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이건 사회주의이건 그들의 목적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주창하는 것이 서로 단어만 다를 뿐이지 권력을 향한 것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권력은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것, 사람이 있기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이란 살기를 원하는 것, 살아남기 위한 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역사라는 것도 권력이 주어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것을 정의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도자들이나 군주들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 노력한다. 또한 그들이 권력이고,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강한자로서 그들은 피지배자를 지배하면서 그들에 원해서 지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지배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 피지배자들은 그 가운데서 지배를 받는 것을 기뻐한다고 주장을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인데 바로 일본정부의 각료가 얼마전에 했던 비슷한 말이다. 즉 지배자로서, 강한자로서 역사를 해석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역사의 종말의 끝이라고 하는 야만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째는 변증법적으로 연역된 하나의 단계가 아닌 미래를 의미한다.

둘째는 변조되지 않는 아바타를 손으로 가리키기 위함이며 활기의 부족보다는 과다를 부과된 푝력보다는 자발적인 천성의 경향을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셋째는 위기보다는 부패의 징후를 보고 모순보다는 퇴폐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야만의 특징적인 성질을 이야기 한다.

먼저 기술적인 야만이다. 이는 지금까지 얽매었던 힘의 갑작스로운 폭발이고 정수에 도달한 기술이다. 그 권위아래서 세속적인 법칙과 무감각한 사물이 지배하는 것이 된다.

둘째는 욕망이다. 즉 욕망의 이데올로기다. 즉 욕망의 야만성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는 권력을 잡은 사회주의이다. 이는 자본주의 변형된 양식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야만적인 행태이며 사회를 불모화하기 위해서 그 어떤 지름길이다. 역사적 충격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것을 계몽주의 이후에 서양사회에서 진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것의 개별적인 변형임을 이야기한다. 즉 비슷한 모습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 지금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시대적으로, 상황적으로 어떤 탈을 쓰고 우리에게 나타나든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인간존중'이라는 것이다. 인간존중의 모습이 인간에게 없을 때 우리는 스스로 '야만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상과 철학, 가치관보다 우선하는 것은 인간본연의 '인간존중'이라는 기본사상이 근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인간존중이라는 사고가 없다면 결코 우리는 야만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1970년대의 철학적 고민들을 배우면서 지금시대의 철학의 부재를 생각하며 젊은 나이에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그 힘을 부러워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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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의 잣나무 - 중국 10대 선사 禪기행
정찬주 지음, 송영방 그림, 윤명숙 사진 / 미들하우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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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입니까?”

“뜰 앞에 잣나무니라”

 

표지에 나온 이게 무슨 말인가 하는 생각에서 책을 본다.

사람들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 하고 장난삼아서 물어 보는데

그것의 대답이 뜰 앞의 잣나무라니!

조사들의 선문답을 보면서 우리의 무지와 그들의 지혜를 담을 수 없음을 생각한다.

 

저자는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저술한 작가이다.

그가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중국의 10대 선사들의 선기행을 통해서 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책에는 중국의 선사들이 지역별로 시대별로 잘 구분하여 소개되고 있다. 그들의 일대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으며 그들의 어떻게 선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고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그리고 그들과 관계된 많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 장소들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장소이며 그곳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사들의 일화들을 소개하는 내용에 들어가면 역시 선사들의 선문답은 일상의 이성과 논리를 넘어서 버리는 것을 보게 된다.

“ 도를 구하는 사람은 법을 위하여 몸을 잊는 것이 이와 같아야 하느니라 방아는 다 찧었느냐” 라는 말에 “방아는다 찧었습니다만 아직 키질을 못해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선문답이 나온다. 저자가 이것을 설명을 해 주니 어떤 뜻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에는 사진도 많이 있다. 각 선사들의 추억의 장소들이 있으며 또 수행의 장소들이 있고 역사적인 장소들을 잘 수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선사들의 삶을 따라 기행을 하더라도 이런 곳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특별히 달마가 9년동안 면벽을 한 장소를 보여주는 사진에서는 이전에 머릿속에 가지고 있던 것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의 많은 장소를 보면서 그곳을 한 번 가고 싶은 장소들이 많음을 본다. 특별히 이하강 건너의 용문석굴은 정말 가고 싶은 장소이다.

 

선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들의 수행을 생각하게 한다. 책에도 많은 수행의 장소들과 그들의 수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들이 수행을 통해서 얻고자 한 것이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현재에도 그들의 수행을 쫒아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선사들의 모습을 따라 살아 더 많은 선사들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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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은혜 - 맥스 루케이도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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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은혜

 

책을 펴자마자 각 페이지 마다 있는 사진이며 그림들이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나하나에 담겨져 있는 묵상이 압축된 문장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그 옆에 있는 1페이지의 묵상의 글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글들이 있어서 내 삶을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돕는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위한 선택들...

성령의 열매를 매일 실천하면서 주의 은혜로운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우리의 모습.

 

주의 은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이다. 순간순간 감사가 넘쳐나는 그런 은혜.그것이 사랑과 기도와 축복과 은혜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성공하면 감사하고 실패하면 은혜를 구하라는 말이 가슴에 닿는다.

 

어려운 시절, 그러나 그 안에서 은혜를 구하는 나의 삶에 하나님은 어떤 것을 허락해 주실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나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이미 주셨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그 은혜를 나누어 주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작은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배우고, 묵상의 말씀을 통해서 주의 은혜를 배우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은혜이구나, 은혜를 받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멀리서만 찾으려고 했던 그 은혜가 나의 일상속에 담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큰 것에만 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아주 작은 사소한 것에도 주의 은혜가 있음을 알게 해 준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물어보신다. “어느 쪽을 택하겠니”

우리의 삶이 이런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어느 쪽을 택하겠니”라는 말에 주님을 택하지 않고 은혜만을 바라는 나의 삶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 것은 나의 삶이 주님을 떠나 세상 속에서만 헤매며 살다가 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때만 주님을 찾는 나의 모습을 말씀하시는 선택의 말씀이 아닌가?

 

오늘도 나는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그 은혜가 지속되기를 원한다.

 

표지와 내용과 속의 사진에 참 인상적으로 남는다. 매일매일 하나씩 읽으면서 내 삶을 되돌아 보고 하루의 시작과 반성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책으로 남는다.

 

내 자신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에게, 화가 난 사람에게, 방황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날마다 도우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도 주의 은혜가 나에게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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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전을 읽는가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소연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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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머가 있다. 어떤 학생이 교수에게 물었다.
“교수님 요즘 가장 많이 읽히는 베스트셀러인 000을 읽어 보셨나요”
“아니”
“어떻게 교수님이 출판한지 3개월도 않되어 베스트셀러가 책도 읽지 않을 수 있나요”
“그럼 학생은 단테의 신곡을 읽어 보았나?‘
“아뇨”
“어떻게 학생은 출판한지 400년이 지난 책도 아직 읽어보지 않을 수 있나”
고전을 읽지 않는 우리의 현재 모습을 꼬집은 이야기라고 한다.

이 책은 이탈로 칼비노가 자신이 좋아하던 작가와 그의 작품을 평가한 평론을 모은 책이다. 그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독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풀이해 줌으로 고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 학문적인 비평같은 것을 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방법을 택해 우리에게 고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 있다. 이 책은 그의 유고집이다. 그의 사후에 칼비노의 부인이 이전에 출판한 [돌멩이 하나 위에] 라는 평론에 몇 편을 더하여 출판한 책이다.

우리는 왜 고전을 읽는가? 저자는 고전에 대해 14가지 정의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0번째인 “고전이란 고대 전통 사회의 부적처럼 우주 전체를 드러내는 모든 책에 붙이는 이름이다.”라는 ‘전체로서의 책’ 개념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래서 고전이란 “삶이 있는 이야기”라고 개인적으로 정의하고 싶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많은 무지를 깨닫게 된다. 나름대로 저자는 많이 알려진 책을 소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 자신은 과연 그 책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두 경비병, 로빈슨 크루소 밖에 없다. 또한 시라노, 드니 디드로, 에우제니오 몬탈레 등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황속에서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 어쩌면 모래위에 탑을 쌓는 것은 아닐까? 하는 헛된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새로운 책들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켜야 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저자의 비평을 읽어가면서 그 안에 소개된 많은 줄거리와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풀어주는 부분이 있어서 대충의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그것을 통해서 왜 고전으로 저자가 사랑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고전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것이 머리 속에서 일편적으로 나오는 창작물이 아니라 경험과 시대적인 상황과 환경, 저자의 철학 등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많이 아는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 속에서 당시의 파선된 배 들이 많다는 것, 종교 자유에 대한 역사적 배경, 저자의 정치적인 배경 등이 포함되어 있는 작품이다. 즉 고전은 당시의 시대적인 것들과 저자의 배경,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총 36개의 칼비노의 비평은 그가 사랑하는 고전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기 쉽게 하기 위한 노력이 담겨져 있다. 고전을 어렵게 생각하고 그 안에 감추어진 것을 모른체 그저 읽었다는 것으로 끝내는 우리의 독서문화, 그리고 고전이라는 것이 단순히 옛날의 책이라고 무시하고 읽지 않는 우리의 생각을 삶의 풍성한 이야기로 승화하여 우리에게 고전을 통해 간접의 삶을 배우도록 독려하는 저자의 노력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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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2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2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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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

 

1권에 이은 저자의 역작이다. 서두를 보면 인문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편지를 읽게 된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혜를 알려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인문학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모르고 학생들도 인문학을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인문학은 우리 지성의 양식이기 때문에 이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육체적인 인간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2권에서도 총 11장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처세, 인생, 자조, 호기심, 익숙한 것과의 결별, 습관, 소통, 지식, 전략, 권력, 징비라는 주제로 책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주제에 맞는 책들을 보니 현대인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들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것을 보고 이 책들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소개되는 책들의 내용을 알기쉽게 주제에 맞게 풀이해 주고 있다. 약간은 저자에 대한 부러움과 시기가 가슴속에 타오른다. 어떻게 이렇게 박학다식할까? 1권에서도 느꼈지만 그의 상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각 주제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역사적인 이야기들, 교훈의 이야기, 명언들, 상식들이 많이 있어서 지적인 성취를 가지고 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권력이라는 부분이다. 처세하는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48가지로 설명을 하면서 그에 대한 설명과 사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또 11장의 징비를 보면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한다. “반성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마지막 말은 우리의 역사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역사관, 역사는 그렇게 말해 주지만 우리는 또 역사를 잊어버리고 있다. 역사에 대한 생각이 없다.단지 감정적이고 단견의 생각들뿐. 이것은 우리가 역사를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밀려들어 너무나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인문학을 잃어버리는 시대처럼 역사를 잃어버리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선조의 아들, 임금이 될 임해군이 자신의 생명을 위해 나라의 반을 일본에게 주겠다는 그 말이 어쩌면 우리의 입에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음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결실을 얻었다. 그리고 인문학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현장속에서 항상 같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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