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공주 블링블링 프린세스 1
실비아 롱칼리아 지음, 김효진 옮김, 엘레나 템포린 그림 / 조선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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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딸이 있으신가요?

저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있습니다. 딸랑 하나 입니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가지고 왔습니다.

가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면 공주에 대한 책이 가끔 있습니다.

제가 도서관에 가면 공주책을 찾기도 힘든데,,, 잠 잘 찾아옵니다.

이 나이에는 공주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혹시 딸에게 공주동화를 많이 들려 주셨나요?

저도 공주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책에 나오는 세라네 공주는 자신이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자기 전에 꼭 공주 이야기를 듣습니다.

월요일에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화요일에는 개구리가 멋진 왕자로 변하는 공주 이야기

수요일에는 완두콩 공주 이야기

목요일에는 신델렐라

금요일에는 잠자는 숨속의 공주

토요일에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공주 이야기

일요일에는 공주에 대한 시를 들었습니다.

아주 공주 메니아입니다.

 

혹시 이런 추억이 있으신가요?

마치 책을 읽다보면, 듣다보면 내 자신이 책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그런 어릴 적의 추억말입니다.
저는 책은 아니지만 슈퍼맨을 보고 빨간 보자기로 등을 감싸 펄럭이면서 계단에서, 옥상에서 뛰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주도 그랬나 봅니다. 사과를 보면 독사과라고 생각하고, 빗을 무서워하고 물레를 다 버리라고 아버지에게 요구하며 자신이 태어난 날 축하하러 온 사람중에 빠진 백작을 두려워 하기도 합니다.
마치 동화속의 공주들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같이,,

 

신나는 일도 있지요! 호박을 보면 똑똑 두드려 봅니다. 황금마차로 변할 수 있으니까요. 작지만 유리구도도 신어봅니다.

결국 결혼해야 하는 공주는 백마탄 왕자를 꿈꾸며 잠도 자고, 탑위에서 침대를 놓기도 합니다. 그러나 백마탄 왕자는 오질 않고 대신에 개구리 왕자를 찾아 나서는 공주, 결멀도 참 재미있습니다. 100여 마리 개구리와 뽀뽀하던 공주는 개구리를 훈련시키는 마리오와 뽀뽀하게 되고 그와 결혼합니다.

 

혹시 나도 이런 동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이야기를 떠 오르게 합니다.

장발장,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핀, 신밧드의 모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나도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정말 재미있겠다.

 

항상 읽었던 동화들을 이렇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누구나 했던 그런 상상인데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읽었던 수 많은 책들을 가지고

그 안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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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좀 올려주세요 - 찬이의 포스터 대작전
오오쯔끼 아까네 그림, 아마노 유우끼찌 글, 김소연 옮김 / 창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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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학교에서 빌려온 책이다.

"용돈 좀 올려 주세요"

 

난 어릴 적에는 용돈이라는 것을 받아 본 적이 없다.

형은 중학교 때부터 용돈을 받았고 여동생도 그렇다.

난 용돈이라는 것을 받아보질 못했다.

대학교를 서울로 오면서 10만원을 받았다.

밥값, 교통비, 책값....

부족해서 결국은 알바를 했다.

그래서 돈은 있었지만 용돈을 받고 싶었다.

지금은..

결혼하고 10년

아직도 10만원이다.

 

용돈을 올려받기 위한 찬이의 노력이 보인다.

어떻게 하면 용돈을 올려받을 수 있을까?

많은 계획을 한다.

 

 

 

수 많은 계획을 포스터를 만들어 보면서 노력을 한다.

그러나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다.

용돈 올려 주세요.

 

우리 딸에게도 용돈을 준다.

한 달에 만원

그런데 딸은 벌써 우리에게 용돈을 준다.

아빠 천원, 엄마 천원, 이모 천원

 

나도 딸에게 용돈 좀 올려 달라고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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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의 위대한 선각자들 - 비밀스러운 종교의 역사
에두아르 쉬레 지음, 진형준 옮김 / 사문난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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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앞서 신비주의라는 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사전적인 의미를 먼저 찾아 본다. 두산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신비주의를 정의하고 있다. 신비(mystic)라는 말은 눈이나 입을 닫는다는 뜻의 그리스어 mystikos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리스도교에서는 이성적(理性的) 인식에 의하지 않고, 자연적 능력을 초월한 어떤 형태로 직접 신에 접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내적 경험에 의하여 신과의 일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다른 종교와 공통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나, 신과 일치하는 경험이 금욕 등의 인간적 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신의 특별한 간섭에 의한 것이며, 또한 경험되는 신이 우주적인 것이 아니라 지성(知性) ·의지 ·사랑을 갖춘 존재라는 점에서 다른 종교에서의 신비체험과는 다르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는 선인(善人)은 죽어서 신을 직시(直視)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현세(現世)에서 그러한 경험을 선취(先取)하려고 하는 노력이 예로부터 수도자(修道者)들에 의해 행해져 왔다. 기도와 수도를 통하여 신으로부터 주어지는 이같은 신비적 체험을 말로써 표현하고 체계화하려고 하는 것이 신비주의 ·신비신학이라는 것이다.

위키백과사전에는 신비주의에는 반드시 다음의 중요한 개념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1. 엑스터시. 흔히 황홀경으로 번역되는 것이며, 물론 이 경우 단순한 혼란 또는 혼돈 등으로 의식의 침체 또는 망아[또는 무기]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2. 합일. 절대적인 존재 또는 어떠한 고등한 단계나 차원으로 도약하여 하나가 되는 체험을 말한다.   

3. 비존재. 비대상. 역설적이지만 非有 非無 非無無로 묘사되며 어떻게 불리는지를 떠나 부정의 부정으로 묘사된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신비주의란 인간이 설명할 수 없는 신비스러운 존재, 신비스러운 힘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누구에게나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인간의 영혼에 대한, 영혼의 숭고함에 대한 깊은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신비주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접신술인데 이것은 인간의 영혼이 신과 만남을 말하는 것으로 영혼의 구체적인 관점에서 인간은 매번 새로운 변화로 진보하는데 이것은 영혼을 순수하게 지켜내고 고양시키려는 구체적인 노력, 바로 인간을 향한, 이웃을 향한 사랑의 결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503페이지의 광대한 분량, 철학과 종교를 알지 못하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약간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준다. 숨이 탁 막히는 그런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름대로 시대적인 상황속에서 이해하면서 영혼의 순수성을 찾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보면서 그 시대의 학문의 넓이를 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것은 라마, 크리슈나, 헤르메스, 모세, 오르페우스, 피타고라스, 플라톤, 예수 등 8인의 선각자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그들이 영혼에 대한 관심을 어떻게 기울리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냥 이름만 들었던 사람들이 나온다. 조로아스터교의 라마, 인도의 크리슈나, 이집트의 헤르메스, 그리스의 오르페우스, 우리가 철학자로 단순히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 이데아의 플라톤. 단순히 이들이 말하는 신비주의는 신비한 체험을 하거나 비이성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영혼은 베일에 덮인 빛이다. 그것을 소홀히 하면 영혼은 흐려져 꺼져버린다. 하지만 거기에 사랑의 성유를 부으면, 그것은 불멸의 램프로서 타오른다.”

신비주의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영혼에 대한 부분이라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일탈적인 신비가 아니다. 세상과 벗어나는 신비주의가 아니라 세상안에서 우리의 영혼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것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사랑이라고 한다.

저자 에두아르 쉬레는 1차 대전 이전에 이 책을 저술하였고, 그 후에 전쟁중에 많이 읽혀 졌다. 그것도 군인들이 많이 읽었다고 한다. 죽음에 친근한 전쟁 중에서 자신의 영혼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특히 시대적으로 계몽주의를 통해서 신을 버리고 인간을 취하는 철학사조 속에서 일어난 전쟁은 다시 신에게 향한 인간의 마음이 신비주의나 경건주의로 회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비주의라는 것이 세상을 떠난 사조라고 생각을 하며 비이성적인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담겨져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영혼도 한번 되돌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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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 평범한 이웃들의 웃음+눈물+감사한 인생이야기
박은기 외 32인 지음 / 수선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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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하지 않은 인생, 고마워요

 

반듯하지 않는 인생, 고마워요.라는 제목을 접하면서 인생역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어떤 삶을 살았기에 반듯하지 않는 인생이라고 말할까? 그리고 그런 인생이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그런 생각이다.

 

나는 반듯한 인생을 살고 있는가? 결코 그렇지 못하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름대로 반듯하게 살아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이유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가 완벽하다는 생각대로 살아가기 보다는 그렇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특별히 글쓰기를 배운 사람들이 쓴 것이 아니다. 어떤 유명한 사람의 글도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선생님, 간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 등 우리의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인생이다. 그리고 그 내용도 그 누구나 경험했던 이야기, 경험할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우리네 삶에서 묻어 나온 그런 이야기들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지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상을 한다는 것이다.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그 삶을 기록한 글이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 그것을 통해 자신의 과거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은 것 같다. 이글의 내용이 그렇다. 자신의 과거 삶을 되돌아보고 감사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놓쳐버리고만 시간들과 추억들을 되새김질하게 만든다.

 

그 어떤 전문적인 작가보다 가슴에 남는 이유가 이것이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나도 이런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생각하게 만든다. 약간 틀어진 인생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있었던 일들을 통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또한 각 글마다 사람들이 댓글을 쓴 것을 보면서 서로 격려하고 힘을 주는 모습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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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 이야기 -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는 어린이 경제 풀과바람 지식나무 13
김남길 글, 심차섭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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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이야기

 

코끼리 저금통을 털었다. 동전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엇에 쓸까? 생각을 하다가 은행에 가지고 갔다. 500원짜리 동전, 100원짜리 동전은 눈에 가지만 10원짜리 동전은 별로 반갑지 않은 모습이다. 10원짜리의 쓰임새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5만원짜리 지폐가 나온 상황에서 이제는 10원의 가치가 더 떨어지는 것 같다.

 

10원이 황금알을 낳는 경제이야기를 읽었다. 딸에게 경제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기 위한 생각이 컸다. 책에서도 10원짜리 한 개라도 잘 사용하면 황금알을 낳게 해주기도 하고, 엉터리로 사용하면 거위마저 잃어버린다고 한다. 10원짜리가 단지 돈의 단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가치에 대한 개념이리라.

 

이 책은 [10원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를 더 발전하여서 우리들이 알아야 할 깊이 있는 경제 용어와 또 알아야 할 주제들로 엮어 놓은 책이다. 총 10가지 주제를 가지고 왜 우리가 경제를 알아야 하며, 경제가 우리 현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를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게 한다. 또 도전! 골든 벨 100을 통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이 잘 정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가 있다. 또 경제 용어 해설을 통해서 책에 나오는 경제의 개념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상급생이나 중학생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삽화도 어린이에 맞게 그려져 있다.

 

관심이 있는 부분은 동전, 주화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있었다. 동전의 역사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일렉트럼, 오볼렌, 드라크마, 아스, 데나르, 아루레스, 솔리두스, 실링, 굴덴 등 동전의 이름과 또한 16세기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탄생한 탈러가 현재 사용하는 달러의 유래가 되었다는 상식도 알게 되었다.

 

화폐에 있어서 은본위제도와 금본위제도가 있는데 현재는 금본위제도가 유지되고 있고 왜 그렇게 사람들이 금에 대해 소중함을 가지고 대하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경제에 대해 좀더 고급스러운 경제에 대한 정보도 얻는다. 부가가치에 대한 부분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 등의 지식을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긴 안목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경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또한 경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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